쉘부르의 우산_조경희 미아삼거리에서 소나기를 만났다 어디서 비를 피해야 할지 잠시 망설이다 쉘부르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차창 너무 주유소 앞 우산 하나가 몸을 웅크린 채 비를 맞고 있다 한쪽 다리를 저는 청년이 다가가 우산이 되어준다 강물같이 흐르는 시간의 버스를 타고 기억 너머 흑백의 시간으로 거슬러 흐르다 보면 쉘부르는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서 있고 젖은 내 어깨를 감싸며 우산을 받쳐주던, 사랑을 노래하던 쉘부르의 우산은 언제부턴가 슬픈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쉘부르의 우산은 비를 맞으며 어둡고 차가운 시간 속으로 멀어져간다 버스는 정체되어 교차로에 멈춰서고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 한 켠 젖은 추억의 영상을 떠올리듯 차창 밖 내리는 비의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신호등이 바뀌면서 차는 다시 속력을 내고 빗길을 달려간다 비 내리는 쉘부르의 통기타 가수는 목소리를 잃은 지 이미 오래이고 늙은 디제이도 세상을 떠나버렸다 팔아야 할 추억의 한 페이지조차 남아 있지 않은 우산장수 마저 골목에서 사라져버린 쉘부르엔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다 잃어버린 우산을 어디에서도 찾을 길 없다 내리는 비를 향해 버스가 달리면 달릴수록 쉘부르는 점점 멀어져 가고 한 여
(조세금융신문=편집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베스트셀러 명작이 있습니다. 그 책을 보면 저자는 어린 시절, 식구들과 닭고기 수프를 끓여 먹던 따스한 추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양에서는 감기가 걸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할머니가 손자손녀를 위해 치킨수프(Chicken soup)를 요리해 먹이곤 한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닭이 몸보신하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감기엔 닭요리를 먹는 것이 민간요법으로 내려온 것 같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 들어오며 가을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올여름이 너무도 더웠던 만큼 선선한 바람이 반갑긴 하지만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우리 몸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답니다. 특히 하루의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몸이 순간적으로 온도변화에 잘 대응해야만 하지요. 가을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소개합니다 흔히들 여름철에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체력보강을 위해 한여름 복날에 먹는 음식이라 알려져 있지만 삼계탕은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주재료인 ‘닭’이라는 식재료는 성질이 따뜻하니 날씨가 서늘해지기 시작할 때 일단 몸을 한 번 방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닭에 포함된 특수성분은 건조한 기후에 노출된 기관지
다시 꽃피는 아침-양현근 무서리 가득한 언덕을 지나 푸른 이파리의 한 시절이 눅눅한 어둠 걷어내며 저리 뜨겁게 돋아나요 낭창낭창한 목소리로 무딘 뿌리들 다짐하듯 반짝이고 있어요 이제 우리, 서로를 감싸 안은 낮은 어깨동무로 한 생애의 현기증을 반듯하게 건너가요 서두르지 말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저 넉넉한 차림새로 새벽 새들의 지저귐과 꽃피는 날들의 이유를 함께 생각해요 나를 열어 그대를 받고 밤새도록 우리를 품어 저 산처럼 펄럭이면 너른 들판의 빈자리에는 금세 새벽 강물의 뒤척이는 소리로 가득하겠지요 첫, 사랑 같은 지극함이 들어차겠지요 한 시절 꽃피고 싶은 풍경이 저리도 환하게 경배하듯 밝아 와요 두 날개 바스락거리며 우리들의 배경에 안녕, 안녕, 반짝이는 햇살을 부려놓아요 지금은 별들이 서둘러 귀가하는 둥근 새벽 참말로 기쁜 우리들의 너른 벌판이거든요 깊은 산 너른 강을 휘돌아 풀꽃 향기 터지는 푸른 아침이거든요 [시인] 양 현 근 1998년 『창조문학』 등단 시집 『수채화로 사는 날』 『안부가 그리운 날』 『길은 그리움 쪽으로 눕는다』 『기다림 근처』 등 2009년 『시선』작품상 수상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받음 [詩 감상] 양 현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오늘(11일) 부터 4일 동안 진행될 '마곡광장 페스티발'이 제2의 서울광장으로 불리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달 14일까지 진행되는 페스티발은 매일 오후 5시30분 부터 8시까지 마곡나루역 지하 1층(마곡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진다. 이번 행사는 마곡광장 페스티발 추진위원회가 마곡광장 탄생, 서울식물원 개장,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했다. 행사에는 가수 조덕배씨와 바리톤 곽상훈씨 그리고 백파이프연주단이 출연, 시민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오후 4시 부터는 홍보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열흘간의 항해에 들어갔다. ‘화합, 정상화, 재도약’을 키워드로 한 올해 BIFF는 영화를 주제로 한 회화, 포스터, 공예품 등의 작품 40여 점을 비롯해 영화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예술적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해 풍성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 윤재호 감독의 ‘뷰티플 데이즈(Beautiful Days)’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 동안 5개 극장의 30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2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월드프리미어 작품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을 선보이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에서 이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여승(女僧)_백석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 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 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시인] 백 석 본명은 백기행(白夔行), 필명은 백석(白石) 1912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1996년 사망)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 《통영》 《고향》 《북방에서》 《적막강산》 등을 발표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로 문학활동 시작 시집 『사슴』 등 [詩 감상] 양 현 근 일제 강점기 여승이 된 슬픈 여인(민중)의 아픔이 배어있는 시다. 평안도 어느 깊은 산 작은 금광(금점판)에서 옥수수를 팔던 여인이 여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 온다. 돈 벌러 나가서 십여 년 넘게 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해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매진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KT&G‘상상실현 페스티벌’이 오는 13일 강원도 춘천 의암호 앞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개최된다. 신진 아티스트 발굴과 지역사회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목표로2012년에 시작한 ‘상상실현 페스티벌’은 ‘합리적인 가격의 복합문화 페스티벌’,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페스티벌’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젊음의 행진: 기쁜 우리 젊은 날’이라는 슬로건 아래 ‘상상 라이브(LIVE)’, ‘상상 아츠(ARTS)’, ‘상상 플레이(PLAY)’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뮤지션의 공연 무대, 부대 프로그램을 ‘복고풍’이라는 하나의 콘셉트로 구성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상 라이브’에서는 ‘장기하와얼굴들’, ‘국카스텐’, ‘잔나비’ 등 국내 최정상 뮤지션과 숨겨진 신진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인 ‘KT&G 상상마당 밴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등장한 ‘맥거핀’, ‘더 폴스’ 등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의암호를 배경으로 춘천의 낭만적 일상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터 ‘상상5일장’은 ‘상상
멀리가는 물_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식은 체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길을 가지 않는가. 때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가는 물이 있지 않은가. [시인] 도 종 환 1954년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충남대 문학박사 1984 동인지 《분단시대》를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집 『접시꽃 당신』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산문집 『지금은 묻어둔 그리움』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 배』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모과』 『마지막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지금 적극적으로 실행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의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 조지 S. 패튼 로잔(Lausanne)에서의 하룻밤은 꿈처럼 지나간다.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를바라보며 호텔 마당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나니 벌써 하루가 지나간다. 밝아오는 햇살에 잠을 깨고 나니 로잔에서 맞는아침이다. 시옹성이 있는 몽트뢰(Montreux)를 통과해 융프라우로가기 위해 짐을 챙기다여명에 물든 알프스가 눈에 들어온다.하염없이 바라보아도 지겹지 않을 풍경이지만 너무 늦어질까 부랴부랴 길을 나서니,호수를 따라가며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은 아침 햇살과어울러지며 로잔과의 헤어짐을 아쉬워 하는 작별선물로 느껴진다. 로잔(Lausanne) – 제네바 호수 지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로잔(Lausanne)은 제네바 호수 지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상업도시와 휴양지가 잘 결합된 도시이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구 시가지를 따라 카페와 부티끄를 구경하는 것은 로잔을 즐기는 여행코스 중 하나이다. 천년이상 주교가 관장해던 도시인 탓에 구시가지에는 스위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초기 고딕스타일의 건축물인 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다른 스위스의 도시처럼 로잔도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_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에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시인] 백 석 본명은 백기행(白夔行), 필명은 백석(白石) 1912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1996년 사망)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 《통영》 《고향》 《북방에서》 《적막강산》 등을 발표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로 문학활동 시작 시집 『사슴』 등 [詩 감상] 양 현 근 백석은 1929년 평안북도에 있는 오산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34년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전문
월곶_배홍배 모두들 말이 없었다. 이따금 무거운 침묵위로 고깃배가 미끄러져 들어올 때마다 나는 출렁이는 작은 배들의 이마를 다독일 뿐 그 흔들림이 내게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저녁 해가 조심스럽게 비켜 가는 몸속 허물어질 것들을 소금 창고의 물새가 외로움에 가늘어진 말간 다리로 받쳐줄 때도 갯바람은 황폐한 그리움 밖으로만 불었다 돌아오지 않은 배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하나 둘 그리운 눈빛을 바다에 던지고 뒤늦게 귀항하는 배들이 물위에 뜨는 그 많은 흔적들을 어디까지 지울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 할 때도 나는 깨닫지 못했다, 아직 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시인] 배 홍 배 1953년 전남 장흥 출생 2000년 월간 《현대시》로 등단 시집 『단단한 새』『바람의 색깔』, 산문집『추억으로 가는 간이역』 등 [詩 감상] 양 현 근 삶이란 고깃배가 말없이 궤적을 남기듯 뒷사람에게 발자국을 남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누군가에게는 그리운 사람으로 누군가에게는 아픈 눈빛으로 추억되는 일일 것이다. 물새 떼의 가느다란 다리 사이로 바람이 분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빛도 가느다랗게 흔들리고 있다. 무엇인가를 간절하게 기다려 본 사람은 안다. 바람에 흔들
고장난 자전거_권혁웅 고장난 자전거, 낡아서 끊어진 체인 손잡이는 빗물에 녹슬어 있었네 고장난 자전거, 한때는 모든 길을 둥글게 말아쥐고 달렸지 잠시 당신에게 인사하는 동안에도 자전거는 당신의 왼쪽 볼을 오른쪽 볼로 바꾸어 보여주었네 자전거는 6월을 돌아나와 9월에 멈추어 섰지 바퀴살 위에서 햇살이 가늘게 부서지네 내가 그리는 동그라미는 당신이 만든 동그라미를 따라갔지 우리는 그렇게 여름을 질러갔지 고장난 자전거, 9월은 6월을 생각나게 하네 뜯어진 안장은 걸터앉았던 나를 모를 테지만 녹슨 저 손잡이는 손등에 닿은 손바닥을 기억하지 않겠지만 詩 감상_양현근 시인 뜨거웠던 한 시절을 지나 와 지금은 담장에 기대 선 고장 난 자전거 한 대에서 순환의 처연함을 읽는다. 쉬면 넘어지고, 멈추면 녹스는 것이 사랑의 진리이고 삶의 정직한 원칙이다. 6월에서 9월로 건너간 계절의 순환, 자전거 바퀴, 그리고 에로틱했던 사랑까지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순간이다. 누군가의 뜨거운 계절을 지나 악착같이 움켜쥐려 했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고장난 바퀴살에 가늘게 부서지는 햇살이 둥글다.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머리에 웨이브도 넣고, 멋지게 얼굴과 옷매무새도 정돈하고... 우리가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하는 일입니다. 거울이라는 것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투영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반사된 모습이 거짓 없는 진실이겠건만, 때로는 거울 앞에 서보면 이상하게도 내가 아닌 듯 전혀 다른 낯선 사람으로 비춰질 때가 있습니다. 거울로 비춰지는 피사체외에 내 안에 뭔가 다른 것이 드러나는 것 아닐까요? 나의 안과 밖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비춘다는 것, 어쩌면 두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 파리넬리 > 영화 <파리넬리>를 보면 거세한 남성가수를 뜻하는 ‘카스트라토(castrato)’인 주인공 ‘파리넬리’가 나옵니다. 변성기가 오기 전의 소년에게 ‘거세(去勢)’를 뜻하는 ‘카스트레이션(Castration)’을 통하여 미성의 고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카를로 마리아 미켈란젤로 니콜라 브로스키’라는 실제인물의 삶을 그린 영화 <파리넬리>에서 주인공은 운명적으로 이 길을 걸어가는데, 가수로서 최고의 명성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어린 시절에 거세당한 아픔을
(조세금융신문= 고은선 기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국판 겟아웃’, ‘한국판 이블데드’라 불리며 입소문을 탔던 공포영화 ‘휴게소’가 14일개봉했다. 헐리우드 CG팀이 참여하여 국내에서 보지 못한 강력하고 섬뜩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영화 휴게소는 기존 오컬트 영화의 인간이 악마를 처단하는 스토리 전개와 달리 악마들이 악한 인간을 심판한다는 참신한 설정과 인간의 본성과 악함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스토리텔링, 기발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호러물이다. 또한 오랜 공백기간을 깨고 영화계에 복귀한 배우 재희가 주연으로 참여하고 구독자 400만명을 보유한 SNS스타 겸 크리에이터 양수빈이 출연하여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휴게소는 단 6억의 제작비로 완성한 저예산 영화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스크린독점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극장 개봉과 동시에 VOD 홍보에 더 비중을 두고 있지만. 스탭들은 활발한 SNS 마케팅과 VOD 홍보전단지를 만들어가며 강남역, 홍대입구에 게시하는 등 영화의 홍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외국은 제작비보다 작품에 기준을 두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제작비를 중요하게 봐, 스크린 독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우리의 패스워드는 때로 말로 표현되고, 때론 표정으로 표현된다. 알 만하면 자주자주 암호를 변경해서 까도 까도 양파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너무 어렵지 않게 그러나 너무 쉽지 않게 그렇게 패스워드를 설정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맺어 가면 좋겠다. _ 본문 中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에 관한 글을 모은 책이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자 김미양은 행복은 멀리 있는 무지개가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모든 것에 있다고 말한다. “희귀한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고, 흔하디 흔한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고 믿는다. 저자는 20여 년 국어교사로 지내면서 학생들에게 행복 마인드를 전도했고, 일반인에게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페이스북에 ‘행복열차에 탑승하라'는 글을 올렸다. 매일 아침,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대해 몇 년간 연재하며 글을 공유했다. 저자를 ‘행복전도사’라고 부르며 “행복을 발견하는 눈을 가지게 되어 좋았다”, “아침에 화장실에 가면서 핸드폰을 챙겨간다”는 등의 댓글 덕에 글쓰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글 중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