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지난 8월, 많은 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32회 도쿄올림픽이 결국 불안했던 여정을 끝냈다. 시일이 흘렸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와 폭염에서 비롯한, 극한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선전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대교체가 진행된 다수의 종목에서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했다. 그리고 비록, 메달획득이 아니라도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에서 달라진 시대상을 목도한 바 있다. 보는 관중들뿐만이 아니라, 선수 스스로도 결과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확인한 느낌이었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여자골프에서도 매달이 나오진 않았으나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국내선수 4인이 출격하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아쉬움이 남았으나 이를 통해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여전히 골프강국이라는 사실 자체에는 변함없을 듯하다. 이제 스포츠 이벤트가 지나고 폭염도 한풀 꺾였으니, 시선은 골프업계의 가을시즌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이미 골프에 대한 관심은 산업계 전반에 확대되고 있어 다양하게 그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골프강국의
(조세금융신문=유태경 영통철학원장) 귀에 대한 요점정리 ● 귀는 얼굴의 조화로움을 보는 3분할인 3정(三停)중 중정에 속하며 그 사람 자신만의 재물, 명예, 건강등을 얼마나 획득할것인가를 판단하는 부위이다. ● 사독(四瀆)은 수기(水氣)가 흐르는 동굴을 의미하는데 이목구비를 지칭하며 인체의 내외로 통하는 곳들이다. ● 귀는 그 사독중에 강독(江瀆)이라고 하는데 윤택해야 길상이다. 윤기가 있고 길수록 좋으며 동굴이 넉넉해야 한다. ● 귀는 신장하고도 통하며 둥글둥글해야 좋으며 Sf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의 귀처럼 날카롭고 뾰족하면 타인을 치는 격이 되며 실제로도 공격적이고 도전적이다. ● 귀는 팔학당(八學堂)중 문명학당(聞明學堂)이라 하고 귀바퀴가 넓으며 익은복숭아의 색깔이면 좋고 그러면서도 눈과 같이 하얀색이면 좋다. ● 귀는 금전운을 감정판단 하는곳이기도 하며, 밝게 붉으면 재물운도 좋은것으로 판단한다. ● 귀는 오관(五官)중에 채청관(採聽官)이라고도 하는데 귀는 신장하고 통한다 했으며 신장이 약하면 당연히 귀가 밝지 못하여 듣는데 애로가 있고 신장투석하는이들은 대개 청력이 약하다. ● 신장이 극히 쇠약해지면 귀바퀴가 마르고 검어지며 수명을 다하여 세상과 작별
주안상 위에 피는 황혼 사랑 / 민만규 젓가락 두 모 숟가락 두 개 도란도란 사랑꽃 피어난다 사랑 담은 부추전에 행복 볶은 해물 낙지 사랑도 조물조물 행복도 조물조물 정성도 섞고 설렘도 섞고 요리박사 솜씨 뽐내고 뽐내며 사랑의 주안상 차려진다 주거니 받거니 한잔 술에 행복도 마시고 사랑도 마시고 오손도손 이야기꽃 피우며 황혼의 사랑은 익어간다 오늘 밤은 이슬비에 젖어 들듯 정든 임에게 젖어 들어 밤하늘의 별들이 스러져 잠들 때까지 안주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싶다 [시인] 민만규 경북 청송 출생 /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공동 저서: 《명시 언어로 남다》 박영애 시낭송 모음9집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명절이 되면 그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 친지 또 이웃과 친구들의 만남으로 북적북적 시끌시끌한 분위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찾아온 이후로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서로 만나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만난다 하여도 인원 제한이 있고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 부모님을 뵈러 오는 사람들의 마음은 저마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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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 떠나라 / 서현숙 붉게 물든 가을빛 그리움으로 머물며 어제 내린 빗물로 인하여 고운 색채 눈부시다 잠시 숨을 고르듯 하던 일 멈추고 깊어가는 가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빠르게 지난 세월 덧없음도 접고 아득하기만 하던 천고마비의 계절에 무덥던 여름 가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푸른 하늘 벗 삼아 가을 길 떠나라. [시인] 서현숙 경북 영주 출생 경기 수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정회원 저서: 시집 《들 향기 피면》, 《오월은 간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고개 들어 하늘을 보자. 청명한 하늘이 기다렸다는 듯 방긋 웃고 있다. 무엇이 그리 바빠서 저 예쁜 하늘을 자주 볼 수 없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먼 곳이 아니더라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여행할 수 있고 또 산책할 수도 있다. 이제 가을이다. 고개를 돌려보면 주변에 얼마든지 가을을 마음껏 담을 수 있다. 시적 화자처럼 무덥고 힘든 여름 갔으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 길 떠나 아름다운 시간 만들고, 좋은 사람과 예쁜 추억도 만드는 가을이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아라베스크’란 이슬람 문화에서 나온 것으로, 신을 연상시키는 추상적인 장식을 말합니다. 주로 식물의 가지나 잎사귀의 소용돌이가 반복되는 무늬인데 ‘이슬람문화의 정수’로서 대접받고 있습니다. 이슬람교의 전파와 함께 유럽으로 건너간 아라베스크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19세기초까지 이슬람풍의 유행으로서 큰 인기를 끌었었지요. 작곡가 드뷔시에게 이 ‘아라베스크’는 특별하게 영감적이었나 봅니다. 드뷔시는 이슬람 아라베스크 문양의 어떠한 모티브가 반복되고 결합되는 미술적인 느낌을, 피아노라는 악기로 표현하고자 작곡에 착수했습니다. 19세기 예술사조인 인상주의풍으로 표현하기로 한 것이죠. 쉽지 않았겠지만 그 시도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두 곡의 아라베스크가 그에게 ‘로마대상’을 안겨주었으니 말이죠. 그가 작곡한 최초의 피아노곡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느끼는 편안함 드뷔시의 곡들은 당시에 주로 쓰이던 전통적인 작곡법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의 결과물입니다. 해결되지 않는 모호한 화성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순간의 그 느낌 그대로의 효과를 노렸던 거죠. 드뷔시의 주된 사조인 인상주의 예술은 눈으
피는 꽃 아름답고 지는 잎은 고와라 / 한영택 고운 나뭇잎 두 잎 따다 너 한 잎, 나 한 잎 빈 호주머니에 넣고 타박타박 숲길을 걸어간다 너는 그리움을 넣었고 나는 사랑을 넣었으니 그리움은 나를 보고 싶었고 사랑은 너를 품고 싶었다 지나온 길 뒤 돌아보니 떨어진 낙엽만큼 추억이 쌓였네 벙글대는 꽃 곱기만 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 걷노라면 너는 노란 꽃 되어 피고 나는 붉은 잎 되어서 진다 너울대는 꽃길을 걸어가 보라 피는 꽃 아름답고 지는 잎은 고와라. [시인] 한영택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구경북지회) (사)한국문인협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거스를 수 없는 24절기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순간에도 자기의 자리를 찾을 줄 아는 자연의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삶을 뒤돌아본다. 지금 나는 어떠한 모습으로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한영택 시인의 ‘피는 꽃 아름답고 지는 잎은 고와라’ 시처럼 활짝 핀 우리의 인생도 아름답겠지만, 먼 훗날 인생을 마무리할 때 참으로 곱게 질 수 있다면 그 어떤 꽃보다 멋지고 아름다울 것이다.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 김태윤 여름 빛살이 희디흰 날 산을 걷다 보면 유독 더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다 그 곁의 나무와 별반 다를 게 없는데도 그렇다 가만, 가만 생각하니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수십 수백 년을 살아오면서 저 나무는 이가 빠지고 한쪽 가슴이 금이 가고 이 나무는 모진 풍파로 눈이 멀었고 머리카락이 더러 말라졌다 그 흔한 상처 하나 없는 얇은 그늘보다 해를 거듭하며 비바람 눈 서리를 버텨낸 두꺼운 그늘이 이 사이로, 금 간 가슴 골짜기로 눈이 차갑고 모공이 서늘하도록 시원한 바람이 스며든다 사람 사는 것이 저 나무와 다르랴 똑같이 보이는 그늘이지만 그늘에도 두께가 있다. [시인] 김태윤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구경북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무더운 여름에 나무 그늘은 많은 행복감을 안겨 준다. 더위를 피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곳, 오고 가는 정감 속에 인생을 나누고 마음을 나눈다. 그 그늘을 만들기까지 나무는 많은 시간을 견디고 모진 풍파 세월을 이겨냈을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도 함께 들었을 것이다. 그 일이 기쁜 일이든지, 슬픈 일이든지 어떤 이야기든 들어주기만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더위가 멈춘다는 처서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찬 공기가 느껴지는 8월 끝자락이다. 조세금융신문 독자인 동계농협 조합장이 농촌 현장을 다니며 영글어가는 가을 정취를 카메라에 담아 보내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을의 약속 / 전남혁 오실까... 오라는 그대 아니 오시고 갈바람에 낙엽이 쌓여가겠지요 헐벗은 플라타너스는 슬픈 노래를 불러줄 것처럼 가지에 매 맞은 바람이 잉잉 되기 시작할 거예요 평생을 두리번거려도 찾지 못한 그대여!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속 뵈는 스켈레톤의 정직한 배신과 진실을 살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갈색 구두를 신고 오신다는 그 길목에서 약속 시각의 무고(無告)함을 잊은 체 그렁그렁 서성이다가 비창(悲愴)을 몰고 온 바람이 가을비와 재회할 때면 비바람 속을 누워갈지언정 그댈 찾아 먼 길 나설 겁니다. [시인] 전남혁 전북 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조석(朝夕)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오늘 ‘가을의 약속’ 시향에 마음 젖어본다. 그 시향과 더불어 마음은 벌써 가을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추억하며, 풍성함이 넘치는 계절 우리의 마음도 좀 더 풍요롭고 생채기 난 마음이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