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세청 경험이 필요한 세무사, 회계사들과 조세소송을 준비하는 변호사에게 「국세청 사후검증과 세목별 세무실무」서를 필독서로 추천한다. 이 책은 관할세무서 과별 세무조사관의 업무처리 절차와 내용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사후검증 대상자 선정부터 해명안내문 발송과 최종 업무 종결까지 과세흐름과 해당 세목의 사무처리규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 윤창인 회계사는 공인회계사 시험과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뒤 회계법인에 근무하면서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사했다. 국세청에서 본청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TF,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 세무서 재산세과 등에서 근무한 뒤, 안진회계법인 세무자문본부 TC팀에서 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조세불복 대응을 전담했다. 국세청 퇴직 후 6년째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현직 세무공무원들에게 강의하고 있어 사후검증과 세무서 업무처리절차의 방향과 추세를 잘 잡고 있다. 또한 지난 3일 납세자의 날에는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 강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정협조자로서 기획재정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윤 회계사는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강의교재로 채택돼 현직 공무원에게도강의할 예정”이라고 밝혔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남녀비율이 2대8로 여성이 남성의 4배라고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열악한 현지센터의 시설과 매서운 혹한으로 추위에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어려움을 감당해내는 그녀들. 자원봉사의 질에 따라 올림픽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발적인 참여도가 중요한데 이런 통계를 볼 때마다 ‘대의’를 위해 수고를 기꺼이 감당하는 여성 자원봉사자들에게 경외심마저 듭니다.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남성보다 더 거침없이 펜을 휘둘렀던 박경리의 「토지」를 다시 읽어봅니다. 장장 26년의 집필기간이 걸렸던 20권 분량의 대하소설이지요. 그녀는 여자여서 힘든, 하지만 여자이기에 가질 수 있는 아픔과 오기.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면밀히 볼 수 있는 거대한 역사소설을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박경리의 ‘재봉틀 한 대’를 아십니까? “실패하면 이걸로 삯바느질한다. 대신 내 문학에 타협은 없다.” 공지영 씨가 말하는 1959년 문학에 등단하면서 다짐했던 박경리의 말입니다. 고통을 많이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어려운 세무일정과 복잡한 각종 서류 신고, 세무실무자들의 고충은 끝이 없다. 이 책은 세무실무자들의 고민을 잘 아는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업무에서 필요한 내용을 직접 선별하여 정리했다. 세무사고시회는 고시회 회원 역량 강화와 권익향상을 위해 핵심직무교육 실시, 세무실무편람 및 소책자 발간 등 유용한 정보 제공을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세무사고시회는 신규세무사 또는 세무사무소 직원들의 기초실무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점에 착안해 반드시 알아야할 세무·회계적 지식과 실무에서 벌어지는 상황 대처방법 등을 정리했다. 이 책은 세무실무자의 업무습득을 위한 필독서로 업무 노하우 및 꿀팁 등이 담겨 있어 세무실무의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양도소득세는 세무(稅務)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조차도 난해하다고 말할 정도로 혼동하기 쉽고 착오가 빈번히 발생하는 분야다. 또한 세수(稅收)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국세청 국세종합상담센터 등에 문의하는 비율은 다른 세목보다 높을 정도로 국민의 관심이 큰 세금이다. 책의 저자 권동용 평생세무교육원장은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후 양도소득세 관련 업무처리의 실무경험을 토대로 세법규정을 알기 쉽게 정리한 '양도소득세 실무해설' 개정판(사진)을 출간했다. 제1편에서 양도소득세 관련 세법·통칙·예규·판례·관련 법규 등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했고, 제2편에서는 필자가 독창적으로 창안한 양도소득세 종합계산사례(1989년 이후 국내 최초)를 유형 사례별로 기술하여 독자 스스로 계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권 원장은 “‘30년간’ 독자에 의해 검증된 ‘일등’ 양도소득세 실무해설서는 독자 스스로 양도소득세를 이해하고 신고 납부할 세액 계산을 하는 데 큰 보탬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본서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양도소득세를 스스로 계산하고 자진신고 및 자진납부할 수 있도록 실무 전 과정을 기술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989년
(조세금융신문=온라인뉴스팀) 제796회 나눔로또 당첨번호는 ‘1, 21, 26, 36, 40, 41 보너스번호 5’로 발표됐다. 이번 회차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각각 27억6349만340원을 수령받을 수 있다. 1등 당첨자는 당첨번호 6개 숫자가 일치해야 한다. 당첨번호 5개 숫자와 보너스 숫자가 동일한 2등 당첨자는 46명으로 이들은 각각 7008만8524원씩 수령 가능하다. 3등 당첨자 수는 총 1921명인 것으로 발표됐다. 당첨번호 5개 숫자가 같은 3등 당첨자에겐 각각 167만8331원이 지급된다. 당첨번호 4개 숫자가 일치한 4등과 3개 숫자가 동일한 5등은 각각 정액으로 5만원, 5000원씩 수령할 수 있다.
내소사 동종 _장승규 동종은 매달아야 종이다 그래야 소리가 난다. 독경 소리가 스님보다 낭랑하다 널리 사바에까지 무명을 깨운다 풍경도 경을 읽기는 한다. 동자승처럼 탁설을 때도 없이 흔들어 산문에 나한송은 늘 푸르게 깨어 있다 풍경도 노스님도 내소사 동종도 나도 모른다 너도 모른다 속에선 맴돌면서 바깥은 한 소리로 깨운다 동종은 죽비를 맞아야 경을 읽는다 오늘도 졸다가 죽비 맞고 반성하듯 반야심경 읽고 있다 詩 감상 _양현근 시인 내소사에 가보면 안다. 왜 동종은 밤낮으로 반야심경 외듯한 목소리로 독경을 하는지 가보면 안다. 내소사에 가보면 안다. 왜 동종은 매달려 우는지 나한송은 늘 푸르게 깨어 있는지 안다. 왜 사는 일이 죽비 맞으며 독경을 읽는 일인지 그대, 내소사에 가보면 안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조세와 금융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저술한 신간 ‘2018 금융상품과 세금’(사진)이조세금융신문에서 출간됐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금융상품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에 관심이 많아진다. 금융자산과 세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통해 확실하게 이해하면 보다 유리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미래에 대비한 현명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 금융상품과 세금’은 국내 최초로 모든 금융상품과 관련한 세금에 대해 종합적·체계적으로 기술했으며, 각 금융상품별로 실무사례를 풍부하게 실어 현장업무 처리에 길잡이가 되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금융과 관련된 소득세·법인세·상속세·증여세 등에 대한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예금·신탁·채권·주식·펀드·연금·보험·파생상품 등 제반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들 각각의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세금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금융상품과 세금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문답식으로 풀어나갔으며, 주제별 종합예제 등을 풍부하게 두어 쉬운 이해와 함께 독자 스스로의 활용이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공동저자인 김용민 교수는 "본서는 금융기관 종사자, 금융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최근 회원권시장의 상승세가 뜨겁다. 외적으로는 미국발 금리인상에 주식시장이 불안정하고 부동산시장까지 정부규제에 따라 주춤한 가운데, 오히려 틈새시장(Niche Market)이 주목 받으면서 회원권 수요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회원권 디스카운트(Discount)가 상당기간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가격요인에 따라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눈높이가 낮아진 가격메리트 덕에 이제는 반사이익을 보는 결과를 양산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부실 골프장들의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관련업계에 체질개선 효과가 바닥장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금융위기 이후 이미 자금력이 있는 골프장 운영사들은 상당수가 퍼블릭 전환을 거친 상황이지만 이보다는 부실 골프장들의 증가추세에 회원권시세는 발목을 잡혀 왔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동산 지가가 급등하였고 골프장 인허가 규정까지 강화되면서 정상적인 골프장 건설이 어렵기에 부실골프장들조차 귀한 몸이 됐다. 기업회생진행과 동시에 M&A로 퍼블릭화하는 사례도 감소추세이며, 전체 회원제 골프장 중 50여개 미만 정도 선에
(조세금융신문=윤봉섭 기자) 6.13 지방선거 인천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이재현 더불어민주당 환경특별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 서구문화회관에서 ‘이재현의 소통방정식’ 출판기념회를 했다. 기술고시(23회) 출신인 그는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지방환경청장·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으며, 2015년부터 3년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으로 일했다. 이 위원장은 책 서문에서 “솔직히 젊은 시절에는 조상 탓, 부모 탓, 가난 탓 같이 탓의 굴레에 꽤 오랫동안 갇혀 소통에 서툴렀다”며 “환경부 과장 시절 파견으로 갔던 아프리카에서 나를 돌아보고 진정한 소통방식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돼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인생길을 점검하면서 그 기록들을 책으로 내게 됐다”고 전했다. 1장 ‘비움의 땅에서 찾는 희망 이야기’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으로서의 성과를 담았다. 노조로부터 출근을 저지당했던 첫날부터 공공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C등급에서 A등급으로 끌어올린 경영·소통 비결이 상세히 소개됐다. 2장 ‘굴레에 묶인 마이너리티 인생’에서는 가난한 유년시절, 책 한 권으로 기술고시에 도전한 사연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정혜 작가(Needlestudio 원장)의 ‘無言歌(Songs without Words)’ 작품전이 오는 3월 7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전시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소재 토포하우스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음악과 자수공예, 미술 등 영역을 넘다들며 예술 활동을 펼쳐온 한정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딜라이트(Delight)’와 ‘안단테(Andant)’, ‘시티(City)’ 등 다양한 느낌을 반영한 acrylic on linen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 ‘탄지경(彈指頃)’의 경우 “나비의 형상을 통해 자유와 희열을 표현했다”는 것이 한 작가의 설명이다. 실제 작품에는 부드러운 음악선율과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한 자수공예, 몽환적 미술표현 등 각각의 장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관계자는 “작가가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컬러(色)를 통해 자유와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송민재) 목적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미래는 사라져 버린다. 길 위에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을 즐길 때 나는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 무라카미 류 <교코> 중 콜마르(Colmar) 리퀘위르(Riquewihr)를 떠나 콜마르(Colmar)에 도착했다. 콜마르는 리퀘위르에서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있고, 리퀘위르를 지나 콜마르로 이르는 길이 와인가도의 경로 이기도 하다. 콜마르는 라인 강 서쪽 16km, 스트라스부르에서 남서쪽으로 68km 정도 떨어져 있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17세기에는 프랑스령이 되었지만, 1871년 독일로 병합되었다가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 다시 프랑스령이 된 곳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스트라스부르처럼 프랑스와 독일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라 중세부터 르네상스에 이르는 건물과 거리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인구 7만이 안되는 작은 도시이며 주요 포인트는 한나절이면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 와인루트 표시와 주요 마을 모습이 담긴 엽서이다. ▲ 콜마르의 주요 모습이 담긴 엽서이다. ▲ (출처 - 애니메이션 하울의
(조세금융신문=편집팀) “평창에 가면 메밀국수 한 사발 하세요!”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이 ‘메밀’이죠. 메밀은 저온의 기후에도 강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좋아서 강원도의 산골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예로부터 평창에서는 메밀을 흔하게 재배해 왔다 합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가 되는 봉평면의 ‘5 일장’에 가보면 메밀로 만든 음식이 침샘을 자극하는 데, 메밀막국수, 메밀전병, 메밀찐빵, 메밀묵, 메밀꽃술등 한 가지씩 맛보며 장터 한 바퀴를 돌다보면 어느새 메밀의 매력에 흠뻑 젖게 됩니다. 메밀은 중국에서 약1,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오던 아주 오래된 작물이랍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봉평메밀국수는 화전민들이 만들어 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논농사를 하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황무지에서도 자생력이 강했던 메밀을 대체식품으로 재배했었는데, ‘메밀’은 알고 보면 훌륭한 건강식품이라는 사실. ‘본초강목’에는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오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라고 했고, ‘동의보감’에는 ‘소화를 촉진하여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려준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현대인의 식탁에
(조세금융신문=온라인뉴스팀) 제793회 나눔로또 당첨번호는 ‘10, 15, 21, 35, 38, 43 보너스번호 31’로 발표됐다. 이번 회차 1등 당첨자는 총 5명으로 각각 37억5014만6775원을 수령받을 수 있다. 1등 당첨자는 당첨번호 6개 숫자가 일치해야 한다. 당첨번호 5개 숫자와 보너스 숫자가 동일한 2등 당첨자는 61명으로 이들은 각각 5123만1514원씩 수령 가능하다. 3등 당첨자 수는 총 2043명인 것으로 발표됐다. 당첨번호 5개 숫자가 같은 3등 당첨자에겐 각각 152만9674원이 지급된다. 당첨번호 4개 숫자가 일치한 4등과 3개 숫자가 동일한 5등은 각각 정액으로 5만원, 5000원씩 수령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김동식 와인 칼럼니스트) 겨울, 2월엔 많은 눈이 자주 내린다. 계절의 끝 무렵, 동장군이 막판 호기를 부리는 듯하다. 4일간의 긴 연휴가 낀 이번 설날엔 떡국이나 갈비찜, 전 등 명절음식을 안주 삼아 ‘와인타임’ 즐기는 건 어떨까. 짙은 루비컬러 혹은 풀바디 와인이 그리운 시간이다. 와인은 기본적으로 음식과 함께 먹는 술이다.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기 위해 와인을 마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마리아주(marriage)’ 이야기다. 프랑스어로 ‘결혼’을 의미하는 마리아주의 절대 원칙은 ‘음식과 와인의 완벽한 조화는 없다’이다. 두 성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사람에 따라 느끼는 감각과 감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역설적인 대목이다. 다만 그동안 경험을 감안해볼 때 붉은색 육류의 단백질과 레드 와인의 타닌 성분이 조화를 이루면 좀 더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 이때도 타닌을 부드럽게 하는 요소로 고기보다는 고기 속에 함유된 염분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비찜엔 카베르네 소비뇽 화이트 와인 역시 생선지방과 어우러져 입안 금속성 맛을 오래 유지하는 등 조화를 이룬다는 것. 그러나 이 또한 일반적이지는 않다. 실제 피노
북엇국 끓는 아침 _이영식 생목이 올라 눈뜬 아침, 아내는 북어를 패고 있다 우리 집 세간에도 패고 두드려 방짜로 펼쳐놓을 무엇이 남아 있던지 빨랫돌 위에 난장을 치고 있다 베링해에서 겨울 산정까지 가시뼈 움켜쥐고 얼리고 말리던 난바다 한 덩이, 살점 튀도록 곤장치레 당한 뒤에야 황금빛 속내 풀어놓는다 일찌거니 명란, 창란젓으로 장기(臟器) 내어준 보시덩어리 냄비 속 대파 몇 뿌리와 한통속으로 끓는다 기다리면, 내게도 올 것이 있다는 국 한 그릇의 희망이 뜨는 아침 어둠 벗은 길들이 환하게 일어선다 詩 감상 지아비의 속풀이를 위해 북어 한 마리를 패대는 아낙의 따뜻한 마음을 읽는다. 얼리고 말린 황금빛 속내에 우러나는 파란 바다와 바람 한 덩이, 술김에 벗어둔 골목이며 길들이 마침내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