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문화

[골프회원권 동향]3월 봄시즌 이후 회원권시장 진단

영남권, 중저가 회원권 강세 전망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최근 회원권시장의 상승세가 뜨겁다. 외적으로는 미국발 금리인상에 주식시장이 불안정하고 부동산시장까지 정부규제에 따라 주춤한 가운데, 오히려 틈새시장(Niche Market)이 주목 받으면서 회원권 수요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회원권 디스카운트(Discount)가 상당기간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가격요인에 따라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눈높이가 낮아진 가격메리트 덕에 이제는 반사이익을 보는 결과를 양산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부실 골프장들의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관련업계에 체질개선 효과가 바닥장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금융위기 이후 이미 자금력이 있는 골프장 운영사들은 상당수가 퍼블릭 전환을 거친 상황이지만 이보다는 부실 골프장들의 증가추세에 회원권시세는 발목을 잡혀 왔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동산 지가가 급등하였고 골프장 인허가 규정까지 강화되면서 정상적인 골프장 건설이 어렵기에 부실골프장들조차 귀한 몸이 됐다. 기업회생진행과 동시에 M&A로 퍼블릭화하는 사례도 감소추세이며, 전체 회원제 골프장 중 50여개 미만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예측대로라면 현 시점에서는 과거 같은 부실 골프장 사례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약해졌다는 평이 우세해 보인다. 더구나 최근의 기업회생 절차에서 M&A에 성공한 골프장의 회원권은 부채구조와 성격에 따른 분별을 감안하더라도 회원권채권의 50% 가량을 기준으로 협의나 보전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전체시장이 고점대비 57% 가량 시세가 하락한 현 시점에서 최소한 과거 고점대비 50%+@의 시세 유지가 가능성 있다는 추론을 뒷받침한다.

 

(2008년 3월 14일 최고점 대비, 2018년 2월 9일 ACEPI 지수 기준) 따라서 이후 회원권시장은 대외여건에 따라 기복이 있더라도 자산가들의 유동자금 유입과 자체 체질개선 효과가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과거 무기력한 흐름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동시에 변동성도 확대될 조짐이다.


벌써부터 수급상황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 결산 법인들의 예견됐던 수요가 이후 1/4분기에 집중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매물부족현상을 빚었고, 이후 봄시즌을 대비해서 개인 매수세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돌발 악재가 없다면 이후 2/4분기 초중반까지는 상승 및 강보합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고 그 상승강도에 따라 1년간의 흐름이 좌우될 수 있는 분위기는 조성된 상태이다.


또한 이후 비수기를 겪더라도 이후 앞서 거론된 두 가지 대내외 요건에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하반기까지 골프와 골프산업에 대한 이슈몰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시장 내의 선호도 높은 종목들은 상승폭을 추가로 더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액 종목별 그리고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된 지역별 차별화는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초고가권에서는 남촌과 이스트밸리가 유망하다는 평이지만 무기명 수요에 묻혀 나머지 종목들은 환급성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고, 고가권에서도 용인권의 신원, 아시아나, 화산과 강북권 서울(한양), 송추 등을 제외하고는 기존 편협한 수급상황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반응이 미진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중저가대는 전반적으로 금액적인 장점을 살려 수요층이 전년도보다 두터워지고 있고, 저점매수세의 증가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가권에서는 강남권 접근성이 유리한 88, 기흥, 뉴서울, 남서울과 강북권에서는 뉴코리아, 서서울 등에 대한 거래가 증가하고, 저가종목에서는 덕평, 리베라, 인천국제, 플라자용인, 한원 등이 시세면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로 분류되고 있다.


지역권에서는 영남권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과의 팽팽한 경쟁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부산과 울산, 대구 등의 거점도시 인근 특화종목들은 가격대가 연초보다 상당폭 상승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물부족과 종목선택에 제한이 많아 결국, 주주제나 사단법인으로 운영하는 경주신라, 파미힐스, 팔공, 부산 등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