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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골프회원권 동향]소비자들의 골프장 평가요소와 포스트 코로나19 대비책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ACEPI 회원권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수가 생긴 이후, 2008년 3월 18일 1715.3포인트로 최고치를 찍은 바도 있으나 미국 금융위기의 악재로 2011년 8월 12일에는 급기야 999.4포인트로 내려갔었다. 실로 10여년 만에 900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복합적인 원인이 투영되고 있다할 것이나, 근본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활성화 인구의 증가와 골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주요인이다.

 

그런데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황이면 넘치는 수요와 시세상승에 묻혀 종목의 옥석을 가리기 힘들 수 있다. 결국, 시세에 반영되기까지 고려되는 평가기준에 주목하면 뇌동매매하지 않고 골프장과 회원권시세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갖출 수 있겠는데, 소비자들 입장에서 골프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골프장을 분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기로 한다.

 

에이스회원권에서는 소비자들의 골프장 평가요소를 선별하였는데, 크게 4가지로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의 부대시설물, 그리고 캐디와 임직원들의 서비스, 운영방식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흔히, 거론하는 명문 골프장이라고 하면 고객들이 체감하는 이러한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곳들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먼저 골프코스에 대해서는 페어웨이 및 그린의 잔디 관리 상태에 고객들의 반응은 민감하고 전반적인 골프코스 구성에 대해서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고 있었다. 이는 코스의 디자인이 환경과 어떤 조화를 이루면서 미적경관을 구성하고 있는지의 홀별 특성과 전반적인 이미지에 대한 복합적인 인식이라 판단된다. 동시에 홀별 배치의 적합성과 세심한 관리로 적합한 난이도를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는가의 요소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내 초창기 골프장들이나 88올림픽 이전의 1세대 골프장들의 경우는 당시 코스조성의 기술적 한계도 있었겠고 초기 입지선정에 유리했던 특수성이 반영되어 있다. 즉, 대다수 완만한 경사나 평지형의 골프장들이 많다.

 

이후 90년대 들어서는 대기업들의 자금이 투여되면서 대규모 조경과 코스공사로 변별력을 높였고(2세대 골프장) 최근에는 골프장부지 선정의 한계와 비용문제로 코스규격은 작아지고 벙커와 해저드, 언듈레이션을 특화해서 난이도를 높이는 토너먼트형의 코스들이 생겨났다.(3세대 골프장)이들 골프장들은 저마다 고유의 시대상과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으나 현재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선호도를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물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디자인 및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프런트와 휴게실 등의 고객편의시설과 고객의 동선에 맞춘 편의성에 후한 평가를 한다. 물론 고급스럽고 고비용의 인테리어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시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곳도 있지만 굳이 고비용이 아니라도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라커룸, 사우나, 식당의 청결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비품의 컨디션과 사우나 수질, 수압, 배수상태까지도 점검한다는 고객들도 있다.

 

한편, 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의 하드웨어는 정량적인 부분이겠지만 골프장 경기진행 도우미(캐디)와 임직원들의 정성적인 서비스는 백번 강조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는 비용적인 문제를 벗어나 골프장들의 평판을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한순간에 위기의 상황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극적인 요소다.

 

소비자들도 라운딩을 위한 원활한 진행이 미숙하더라고 정중한 인사와 사과, 밝은 미소와 인내심의 중요성을 거론하고 있고 특히, 골프장 소유주의 운영 마인드에 대해서는 방점을 찍었다. 일례로 최근 기상기온으로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부킹 수요가 증가했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급증하면서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과도하게 인상하거나 회원혜택 약정을 변경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코로나19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골프업계는 순항중이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실질인구의 감소나 잃어버린 10년 같은 일본의 사례를 들어 골프산업의 쇠멸을 예측하는 이도 있었지만 모두 빗나갔다. 하지만, 이 모두는 업계의 자구책이 통했다기보다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운이 좋았을 수도 있다. 오히려,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자면 중장기적으로는 코스와 시설물, 서비스, 가격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고, 각 업장의 차별요소에 대해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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