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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골프회원권 동향]2017년 회원권 시장 결산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2017년 회원권시장 전강후약,
대북리스크 강화에도 김영란법 ‘기저효과’로 상승

2017년 회원권시장이 전강후약의 구도로 마무리됐다. 신년의 시작은 중저가 회원권의 상승세로 출발했고 고가권대 이상의 종목들도 매물이 급감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기대감을 높였다. 게다가 유사회원권들의 피해사례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일부 수요는 정규회원권시장으로 리턴하는 현상을 보이며 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


여기에 2016년 가칭 ‘김영란법’ 시행으로 접대형 골프수요와, 아울러 라운딩의 급감을 우려했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골프장들의 영업이익이 상승하면서 대기수요들이 매수세로 전환하였고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탄핵정국의 리스크도 새 정권의 탄생으로 종결되며 상반기 상승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무더위가 5월부터 시작되면서 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됐으며 8월 이후에는 잦은 비 소식에 골프장 현장은 물론 회원권시장도 답보상태로 이어졌다. 여기에 하반기 들어서는 북핵리스크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재차 형성됐고, 9월에는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소식이 대서특필되면서 미국을 필두로 한 군사적인 대치관계가 확대돼 거래는 답보상태를 보였으며 시장은 이를 숨죽이고 지켜보는 양상으로 치달았다.


한편, 4/4분기에 이르러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경제 측면에서는 반도체 수출의 활황과 제조업체들의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식시장이 수차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였으며 개인들의 관망세에 비해 기업들의 연말 여건에 따라 매수전환이 가능한 상황이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다소 소극적이지만 저가매물 위주와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회복되는 국면에 들어섰지만 매매 주체별로는 개인들은 관망세, 법인들은 수요를 늘려가면서도 각자가 처한 업황에 따라 매매동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형국이었다.


결국, 2017년 회원권시장은 내부의 흐름보다는 정책 및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경기동향에 민감해진 외적요인으로 흔들림이 컸고 대형악재에도 불구하고 2016년 가칭 ‘김영란법’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전체 에이스지수(ACEPI)가 5.6%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실업장 구조조정과 회원권의 운명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017년 양지리조트의 회원권은 회원권 최초로 최고 상승 및 최대 하락한 종목으로 나란히 기재될 전망이다. 정말 이처럼 기이한 현상은 기업회생절차에서 빚어진 법리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 데에 당연한 논리지만 회생채권의 일종인 회원권은 최초 회원을 모집할 당시 입회금 기준으로 채권을 산정하기 때문에 벌어진 내역이었다.


이에 따라 주중에만 활용이 가능한 주중회원권은 입회반환금이 정회원권보다 높게 설정된 탓에 주중, 주말에 사용할 수 있는 정회원권보다도 시세가 높은 기현상이 빚어졌다.


상승률을 살펴봐도 양지파인 주중회원권은 50% 상승하였으나 입회보증금이 낮은 정회원권은 기백만원에 불구, 최초보증금과 비슷한 시세인 60%대까지 하락하면서 하락률 1위에 랭크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한, 하락률 4위를 차지한 떼제베 주중회원권도 눈에 띈다. 운영사의 기업회생신청으로 골프장 측이 주축인 관리인단과 회원 비대위 간의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반으로 논란이 가중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시세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다 이후 회원들이 중심인 비대위의 계획안이 가결되자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비록 수치상에선 하락종목으로 대두됐지만, 매물이 급감하고 회원들이 제시한 회원주주제로 변경되면서 시세가 회복되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향후에도 적대적 M&A와 기업회생절차상의 M&A 등의 격랑이 지속될 여지가 있지만, 회원들의 대처방안과 시장의 평가에 따른 시세의 유동적인 움직임으로 변동 폭도 상당히 커질 수 있다.


최근 회원권시장의 특성은 고객성향이 보다 스마트해지고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면 이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운영업장의 재무적인 안정성을 고려해서 매매를 시도 하는 것은 기본이고 회원들에 대한 골프장의 운영시스템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프로필] 이현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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