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문화

[골프회원권 동향] 골프업계 MZ세대와 작지만 큰 ‘그레이트 리셋’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그레이트 리셋’(The Great Reset)이란 용어가 있다.

 

주요 대변혁의 기점에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발생된 사회‧경제 전반 체계의 문제점을 쇄신하고자 WEF(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그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떨치고 새롭게 혁신하는 ‘그레이크 리셋’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슈밥 회장의 발언이 있은 후 2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의 방역정책은 대폭 완화됐지만 코로나19 그 이전의 시절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을까? 사견을 전제하에 이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아니 될 것이니, 종국에는 이후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을 맞이해야 할 듯하다.

 

즉, 앞서 거론한 ‘그레이트 리셋’에 대한 관점에서 MZ세대가 참여하는 레저와 골프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의 변화에 대한 얘기다. 때마침 코로나19의 파고가 지날 무렵 경제 위기도 불어 닥쳐 해당 업체들에겐 치열한 생존경쟁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일면 불행하게도 인구구조의 변화까지 가속페달을 밟다 보니 대한민국의 실질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한 와중에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새로운 유행의 주도권을 쥐는가 하면 어떤 면에서는 소비의 주체로까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최근 생활 저변에 걸친 기술과 유행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MZ세대들의 학습과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풍토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이는 골프시장에서도 두드러진 특징으로 이미 드러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도 골프인구는 2019년 대비 94만여 명 급증한 약 564만 명이고 이 중 MZ세대는 11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증가한 골프인구의 상당수가 MZ세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분석될 법하다.

 

그러나 단기간에 걸쳐 급증한 MZ세대 골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와 방역정책 완화로 해외 골프투어가 증가하고 폭등한 골프비용에 따라, 점차 시장을 이탈하고 일시적 수요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물론, 정부 주도로 과도한 비용구조에 대한 개선작업이 추진되면서 골프장들의 자정능력에도 기대를 걸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낮춰지기에는 아직은 요원해 보기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레저와 골프 업계 측에서는 비용에 불만이 팽배해진, MZ세대 특성을 고려해 이들의 이탈을 막고자 하는 명제가 떠오르는 과제 중 하나가 되었다. 가장 주요한 것은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적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결국 이를 빌미로 새로운 경쟁구도가 발생할 것으로도 보이는데, 여기서 실패하면 결국에는 비용을 낮춰야 하는 처지로 전략할 우선 순번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레저 업계의 마케팅이 MZ세대를 겨냥해서 이전과는 달라진 풍토가 서서히 엿보인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폰과 SNS의 다채로운 활용을 즐기고 중시하는 이들에게 인증샷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문화다. 비록 아직은 주로 비회원제 골프장들에 국한되어 있지만, 보수적 운용을 고집하던 골프장에서는 포토존 구역을 지정해서 인증샷을 배려하는 곳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골프존카운티에서는 아예 자사가 운영하는 골프장내에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하기도 했다. 아예 단독으로 별도 공간을 구성해서 MZ세대들에게 개성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췄다.

 

이러한 운영은 과거 젊은 골퍼들이 라운딩 도중 인증샷에 열중하느라 경기진행에 방해된다던 피해를 하소연하기보다는 역발상으로 다가선 선례다.

 

아예, 별도의 공간을 제공해서 골프장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으로 읽힌다. 이들 두고 기성세대들은 아직은 낯설기도 하지만 MZ세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오히려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운영방식을 떠나 변화를 빠르고 강하게 추구해야 한다는 세대적 요구가 공감을 얻고 있는 중이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에이스골프닷컴 본부장
• MAP(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 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