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달 6734억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을 통해 신보는 대기업 4개, 중견기업 16개 및 중소기업 308개 등 총 328개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9월 전체 지원 금액 6734억원 중 5697억원은 신규 자금이며, 나머지 1037억원은 기존 회사채 차환 자금이다.
특히 신보는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올해 최대 수준인 2462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조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국가대표 1000, 중견후보기업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우수기업 등 성장유망기업에 대해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는 이번 발행을 통해 하반기 공급 계획 물량인 2조원 중 1조2814억원의 P-CBO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최근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자금을 조기에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보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함으로써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최근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장기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적의 금융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현재 10월 발행을 위한 신청 접수 중으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대·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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