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향후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 등을 통해 금융지주 체제 전환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협중앙회가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최종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까지 투입자본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산 운용사 등 소형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강 행장의 자회사 인수 검토 발언도 이런 계획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4일 수협은행은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뉴비전으로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을 선포하고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수협은행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강신숙 수협은행장 등 임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협은행이 새 비전으로 선정한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은 협동조합 은행 본연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어업인과 회원조합의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며 임직원과 회사가 하나로 성장하는 상생의 문화를 조성한다는 의미가 포함됐다. 디지털 혁신과 미래대응, 고객중심 마케팅 환경조성 등 금융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강 행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올해 중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 대응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선정했다.
동시에 강 행장은 이날 비전 선포 행사에 앞서 진행된 은행장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수협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달구조 개선을 꼽으며 저비용성 예수금을 늘리고 비이자사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강 행장은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은 “미래혁신추진실은 향후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 등 금융지주 체제 저환 여부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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