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8 (일)

  • 흐림동두천 -2.3℃
  • 흐림강릉 3.2℃
  • 흐림서울 0.1℃
  • 흐림대전 2.4℃
  • 맑음대구 5.2℃
  • 연무울산 10.4℃
  • 연무광주 6.4℃
  • 맑음부산 13.3℃
  • 맑음고창 3.8℃
  • 맑음제주 14.4℃
  • 흐림강화 -1.1℃
  • 구름많음보은 0.3℃
  • 구름조금금산 1.8℃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6.5℃
  • -거제 9.4℃
기상청 제공

은행

수협, 창립 54년만에 은행 분리...“5년내 순익 1700억 목표”

판매유통-은행 조직 이원화 하는 사업구조개편 완료
수산물유통 혁신, 어민지원 확대, 공적자금 조기상환 ‘일석삼조’ 기대
“5년 후 자산 35조 규모 우량 중견은행으로 발돋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수협중앙회가 창립 54년 만에 은행 업무를 완전히 분리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수협중앙회는 1일 송파구 오금로 본사에서 '신(新)수협 출범식'을 열고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1년 완료를 목표로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공표했다.


이와 함께 향후 5년 내에 어민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현행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분리된 은행의 자본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려 어민과 수산업 지원에 쓰일 재원을 빠른 시일 내 연간 2천억원 이상 규모로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신수협 출범기념식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사업구조개편을 적극 지원한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과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위원, 예금보험공사 곽범국 사장, 금융감독원 박세춘 부원장 및 전국 수협조합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출범식에 앞서 김영석 장관과 김임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독립 출범하는 수협은행 현판식을 열어 사업구조개편 완료를 알렸다.


1962년 창립한 수협중앙회는 지금까지 어민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은행사업, 유통 및 판매사업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단일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협동조합도 민간기업 이상의 경쟁력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사업구조개편으로 조직 체계를 완전히 바꾸게 된 것이다.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어민과 수산업에 대한 지원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일부터 판매유통중심 기능과 은행사업으로 조직을 이원화한다.


은행을 분리한 후 어민 지원 및 유통, 판매, 수출 관련 기능으로 전문화하는 수협중앙회는 지도사업을 통한 어업인교육지원규모를 현재 연간 460억여원에서 오는 21년까지 1000억원대로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 유통망 혁신과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도 전개한다.


전국 각지 어촌에는 어획물을 대량 수집해 위생가공 처리한 후 도시 지역으로 보내는 기능을 수행하는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현재 3개소에서 20개소까지 확대 구축되고, 기존 낡은 시설을 위생과 식품안전 시설을 대폭 강화한 품질위생관광형 위판장도 50개소가 신설된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인구 밀집 권역에는 산지에서 집하된 수산물을 분류하는 소비지분산물류센터가 5곳 신설된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9천억원 규모의 경제사업 매출규모를 2021년까지 1조5천억원 규모로 키워 수산물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에 집중된 해외수출전략도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 현지 수출지원센터를 만들어 다변화함으로써 수출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분리되는 수협은행은 어민지원과 유통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협은행은 현재 700억원대 수준의 세전당기순이익을 오는 2021년까지 1700억원대로 끌어올려 자산규모 35조의 우량 중견은행으로 발전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세전당기순이익 1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오는 19년에는 1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했다.


수협은행은 앞으로 강화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수익센터 기능을 수행해 어업인 교육지원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은 오는 2021년까지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정부가 출자한 공적자금 1조1581억원 가운데 4000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면 어민과 수산업을 위해 수협이 연간 2천억원 이상을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 시스템이 마련된다”며 “이렇게 한다면 대한민국 수산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신수협 출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