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 흐림동두천 -14.5℃
  • 구름많음강릉 -4.3℃
  • 맑음서울 -11.8℃
  • 구름많음대전 -9.7℃
  • 구름많음대구 -4.8℃
  • 흐림울산 -4.0℃
  • 구름많음광주 -5.7℃
  • 흐림부산 -2.0℃
  • 흐림고창 -7.7℃
  • 흐림제주 1.8℃
  • 흐림강화 -13.4℃
  • 흐림보은 -9.7℃
  • 흐림금산 -9.3℃
  • 흐림강진군 -4.6℃
  • 흐림경주시 -4.6℃
  • 흐림거제 -1.3℃
기상청 제공

롯데그룹,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재무 이슈 적극 대응 시사…'유동성 충분'

롯데케미칼, 재무특약 미준수 사유 발생…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확보
롯데지주 "올 10월 그룹 총자산 139조원…계열사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매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악화, 중국의 정제기술 국산화 등으로 적자에 빠진 롯데케미칼이 재무특약 미준수 사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케미칼 이슈를 포함한 각 계열사의 재무 이슈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시사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측은 “사채관리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EBITDA/Interest Expense를 5배 이상 유지해야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무 특약조건 미준수 사유 발생에 대해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을 조정할 예정이고 사채권자 집회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재무특약 미준수 사유 발생에도 불구하고 현재 회사가 사채 원리금 상환에 대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채권 이슈에 대한 대응을 위해 자금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10월 기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비롯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회사는 약 75%의 부채비율을 유지하는 등 견조한 재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으로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을 선제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 리스크 관리도 확대해 대규모 현금 유출을 수반하는 신규·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에셋라이트 전략 방향에 따라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 10월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 자회사 지분을 매각해 1조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중 6600억원은 이달 초 이미 조달 완료했고 나머지 6500억원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롯데케미칼의 재무특약 미준수 이슈에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날 롯데지주측은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공고에 이어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통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발생한 상황으로 롯데케미칼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이 보유한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에 걸쳐 경영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올 10월 기준 롯데그룹의 총자산규모는 139조원이며 보유 주식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밖에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 15조4000억원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롯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계열사들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에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현안은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히 소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