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2022년부터 추진해왔던 롯데헬스케어를 상대로 청산절차를 진행한다.
24일 롯데지주는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 결의 및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 진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롯데헬스케어의 청산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헬스케어는 2022년 4월 롯데지주로부터 700억원을 출자 받아 법인을 설립해 사업 개시한 이후 3년 여만에 사업을 종료한다.
롯데헬스케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연결기준 8억3661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228억9463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22년에는 영업손실 111억7562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직원이 이동을 마쳤고 추가적인 계열사 이동도 추진 중이라고 알렸다.
롯데지주측은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에서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업은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이라며 “‘VL’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VL 라우어(부산 기장)’에 이어 10월에는 ‘VL 르웨스트(서울 마곡)’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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