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7.6℃
기상청 제공

롯데그룹, '태풍 피해' 베트남 수해 복구 지원 위해 성금 기부

롯데백화점 등 현지 진출 18개 계열사 베트남 수해 복구 성금 모금에 참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이 태풍 피해를 입은 베트남의 수해 복구를 돕고자 성금 30억동(한화 약 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렌탈, 롯데케미칼 등 18개 계열사가 이번 수해 복구 성금 모금에 참여한다. 계열사들은 각 법인이 위치한 하노이와 호찌민의 조국전선 위원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 북부 지역은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연달아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 의하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실종자 수는 300명에 달하며 약 26만채의 주택이 소실됐다.

 

앞서 지난 2020년 롯데그룹은 코로나 확산 방지 및 팬데믹 극복을 위해 베트남에 37억동(한화 약 2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베트남 정부 차원의 백신 펀드 조성을 돕기 위해 100억동(한화 약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베트남이 하루 빨리 피해로부터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1996년 베트남에 첫 진출 이후 여러 사업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유통·건설·관광 등 그룹 역량이 결합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해 단시간에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또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베트남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담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했다. 지난 달부터는 해당 육성 프로그램의 시즌2를 시작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