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고강도 쇄신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해야"

롯데그룹, 올해 상반기 VCM 개최…내부 핵심사업 경쟁력 저하 지적
각 계열사 CEO들에게 도전적 목표수립 등 3가지 경영방침 준수 주문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9일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각 계열사 CEO들에게 고강도 쇄신을 주문한 뒤 이를 통해 대혁신의 전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다”면서도 “빠른 시간 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환경이 아닌 우리 자신의 핵심사업 경쟁력 저하”라며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호히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계열사 CEO들에게 “과거 그룹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본질적인 쇄신을 위해 각 계열사 CEO들이 올해 반드시 ▲도전적인 목표 수립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전략 수립 등 3가지 경영방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장 먼저 신동빈 회장은 “관성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구조와 업무 방식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특히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해외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신동빈 회장은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롯데그룹은 역경을 극복하는 DNA가 있어 과거 IMF, 코로나 펜데믹 등 수 많은 위기를 모두 돌파해왔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롯데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VCM을 개최해 신사업 전략 및 경영방침 등을 집중 점검한다.

 

앞서 지난 2일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