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맑음동두천 -1.3℃
  • 흐림강릉 2.0℃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1.4℃
  • 구름조금대구 3.5℃
  • 구름많음울산 5.6℃
  • 맑음광주 2.8℃
  • 부산 7.1℃
  • 맑음고창 1.5℃
  • 맑음제주 10.8℃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0.6℃
  • 맑음강진군 3.0℃
  • 흐림경주시 3.6℃
  • 구름조금거제 7.4℃
기상청 제공

보험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초읽기…금융위에 신청서 제출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돼도 이사회 중심 사업 지속”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금융위에 삼성화재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 신청을 제출했다.

 

절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자회사 등 편입승인은 심사할 예정이며 심사 기간은 2개월이다. 최종 인수 승인 여부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오는 2028년 50%를 목표로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보유 중인 15.9% 자기주식을 2028년 5.0% 비중을 목표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험업법(제109조) 상 보험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대주주로 지분 14.98%를 갖고 있고 삼성화재는 자사주 15.93%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계획대로 자사주 5.0% 초과분을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16.93%로 올라간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전날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이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변하는 것은 없다”며 “지금처럼 이사회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