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 맑음동두천 -1.7℃
  • 흐림강릉 4.4℃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5.9℃
  • 구름많음광주 3.0℃
  • 맑음부산 8.1℃
  • 구름많음고창 -1.3℃
  • 구름많음제주 11.0℃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6℃
  • 구름많음금산 -2.4℃
  • 구름조금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광풍 맞은 검단, 3기 신도시에 치이고 교통망도 부족해

우미건설·한신공영 저조한 분양시장 성적 속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최근 정부가 인천 계양을 3기 신도시 중 한 곳으로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인근에 위치한 2기 신도시인 검단의 입지는 초라해 지고 있는 형색이다.

 

24일 금융결제원의 청약시스템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초 공급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 청약이 2순위까지 넘어갔고 평균 경쟁률도 3대 1에 불과한 성적을 냈다. 비슷한 시기 분양된 '검단 한신더휴'는 889가구 모집에 1014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일부 평형은 미달됐다.

 

지난해 연말 공급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이 각각 6.25대 1, 5.14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이 모두 완판됐다. 불과 한 달 사이 전혀 다른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계양이 더 호재라고 판단한 검단신도시 사람들이 계양신도시가 들어서는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검단의 한 견본주택에서 시민은 “검단에서 쭉 살고 있어 검단쪽만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계양쪽으로 이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냐는 고민이 생긴다”며 역 질문도 받았다.

 

실제 계양신도시는 면적 335만㎡에 1만7000호 규모로 계획된 반면, 검단신도시는 1118만㎡ 규모 부지에 아파트 등 주택 9만 가구와 33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자족형 신도시로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013년 2기신도시 개발이 무산되면서 계획됐던 9만가구는 7만가구로 축소됐다. 이 상황도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 받고 있는데 3기 신도시까지 앞을 가로 막고 있어 그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이 두 달 새 뒤 바뀐 검단신도시 분위기는 3기 신도시인 계양이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은 서울에서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해 검단신도시 보다 입지며 교통 등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양의 교통망은 이미 기존에 인천 1호선 라인이 가깝고 공항철도 노선도 멀지 않은 상황에서 김포 공항역까지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도 확충이 예고돼 있어 서울과 김포, 마곡, 여의도 등 접근성이 수월한 편이다.

 

반면 검단신도시의 교통망은 좀 애매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검단의 경우 인천 2호선 라인이 하남쪽에서 있긴 하지만 검단 중심부를 지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접근성에서 부족한 편”이라며 “다만 계양테크노밸리와 검단신도시의 물리적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은 편이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