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편집팀) 달고, 시고, 마지막엔 쓴 맛이 나는 자몽. 처음 재배할 때 포멜로를 재배하려고 종자를 들여 왔는데 오렌지와 자연스럽게 교접되어 듣도보도 못한 과일이 탄생되자 사람들이 ‘금단의 과일’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답니다. 감귤계(citrus) 계통의 과일이지만 포도송이처럼 열매가 열린다하여 영어이름으로 는 ‘grapefruit’라고 부르지요. 자몽을 보며 고등학교 한문시간에 배운 ‘양약(良藥)은 고구(苦口)이나 이어병(利於病)’이라는 어귀가 생각이 났습니다. 옛말에도 ‘좋은 약은 자고로 입에 쓴 법’이라 했으니 쓴 맛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음미까지 해가며 먹습니다. 자몽의 쓴맛을 내는 나린진(Naringin) 성분은 주로 오렌지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노란색 계통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며, 천연 항암물질이라 불리는 아주 이로운 물질이지요.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증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면역을 강하게 해준답니다. 하지만 이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자몽의 쓴 맛이 싫다면 쓴 맛을 내는 속과피를 제거하여 먹거나 과육을 분리해 설탕에 절인 자몽청을 만들어 차로 드시면 편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팩틴(pectin)이 많아요 주로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조세금융신문=류재춘 화백) 류재춘 작가는 대상을 바라보고 대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그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20세기 후반 실경산수를 추구한 작가 이열모, 이영찬 등은 초기에는 산수풍경의 ‘사실성’에 치중했으나 점차 ‘사의적(思義的)’ 경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고, 이 사의적 경향이 바로 전통 산수화에서의 ‘의경(意境)’ 표출인 것이다. 사생을 중심으로 치중하는 것과는 다르게 류재춘은 본인의 사고를 바탕으로 사의적 작품을 하고자 한다. 여기서 류재춘의 자연해석에 의경의 관점이 가미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류재춘은 작품으로의 산수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해 갈 것이며, 어떠한 것을 이미지로 표상화할 것인가가 항상 과제인 것이다. 과거 류재춘은 서양식 투시법에 의한 실경산수에만 치중했던 반성에 의해 현재의 류 작가 작품은 사의성을 담은 의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대미술은 과감하게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탈장르를 외치면서 추상 표현을 하고 있는데 자연의 재현만을 가지고 작업하는 사생 작업에 회의가 생겼고, 그래서 추상적인 표현을 수묵작품에 시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직접 보고 그 이
(조세금융신문=편집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베스트셀러 명작이 있습니다. 그 책을 보면 저자는 어린 시절, 식구들과 닭고기 수프를 끓여 먹던 따스한 추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양에서는 감기가 걸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할머니가 손자손녀를 위해 치킨수프(Chicken soup)를 요리해 먹이곤 한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닭이 몸보신하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감기엔 닭요리를 먹는 것이 민간요법으로 내려온 것 같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 들어오며 가을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올여름이 너무도 더웠던 만큼 선선한 바람이 반갑긴 하지만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우리 몸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답니다. 특히 하루의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몸이 순간적으로 온도변화에 잘 대응해야만 하지요. 가을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소개합니다 흔히들 여름철에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체력보강을 위해 한여름 복날에 먹는 음식이라 알려져 있지만 삼계탕은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주재료인 ‘닭’이라는 식재료는 성질이 따뜻하니 날씨가 서늘해지기 시작할 때 일단 몸을 한 번 방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닭에 포함된 특수성분은 건조한 기후에 노출된 기관지
(조세금융신문=편집팀) ‘더위도 재난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111년만의 더위였다라는데 ‘서프리카’, ‘대프리카’라는 신조어가 이제는 생소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걸 보면 가을은 오고 있나 봅니다. 여름내 뜨거운 태양열과 해풍을 맞으며 알차게 무르익어 수확되기만을 기다려온 과일, 무화과! 무화과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저장기간이 짧아 예전에는 산지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가 힘들었지요. 근래에는 운송수단의 발달과 저장시설의 구비로 여러 지역에서 맛볼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시중에 유통되는 기간이 매우 짧은 과일 중 하나인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무화과는 8~11월이 제철이라고는 하는데, 저는 ‘추석’하면 바로 떠오르더군요. 추석명절에 전라도에 가면 도로 곳곳에 무화과 노점이 즐비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무화과 생산량의 80%가 전남 영암에서 나오고 있고, 전국 생산량의 90%가 전라도에 집중되어 있답니다. 영암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2018년 6차 산업지역 단위 네트워크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하였다죠. 구약성경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자신들의 벗은
(조세금융신문=편집팀) 1. 신용카드 사용 금액 및 기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로 결제하고 연체없이 상환할수록 유리하다. 또 연체없이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신용평가에 좋은 점수를 받는다. 2. 연체상환 및 연체상환 후 경과기간 연체된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평점이 향상된다. 즉시는 아니지만 추가적인 연체없이 성실한 금융생활을 하면 등급이 회복된다. 만일 연체가 여러 건 있는 경우,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황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하다. 3.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 휴대폰요금 등 통신·공공요금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신용평가시 가점된다.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유리한 방법이다.
(조세금융신문=편집팀) 자연재해나 비상상황에 맞닥뜨릴 때, 사재기현상과 함께 가장 먼저 마트에서 동이 나는 품목이 있지요. 바로 생수와 라면! 라면은 영양적인 문제 등에서 여러 유해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급해지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구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서민 음식인 라면! 기왕 먹을 거 좀 더 잘 알아보고, 영양학적으로 먹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은 라면 소비량 세계 최고! 현대식 봉지라면에 있어서 그 스타트는 일본이지만, 일인당 라면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랍니다. 인스턴트라면은 세계제2차대전 이후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라는 한 기업인이 만들어 낸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일반 국수를 기름에 튀기면 면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생기고 다시 이 튀긴 면을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면 국수처럼 부드럽고 쫄깃한 맛있는 음식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일본은 1958년에 ‘치킨라면’을 시작으로 생산의 막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전쟁 이후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삼양식품’에서 정부의 ‘혼분식장려정책’에 힘입어 일본의 ‘묘조식품’에서 기술을 지원받아 1963년 ‘삼양라면’을 출
(조세금융신문=편집팀) 여름에 가장 사랑받는 과일, 수박! 수박에 대해 얼마나 아세요? 흔히 ‘수박이 몸에 좋다’라고 한다면 수분이 많아서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고 탈수를 방지해준다는 것 정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지요. 하지만 수박의 효능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여름에 수박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수박은 원래 아프리카가 원산지이지만 생산량 면에서는 아시아가 전 세계의 84%나 되는 수확량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에 원나라에서 들여와 개성에서 처음으로 심었다는 것이 그 시작이 되었죠. 수박은 91%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에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몸의 열기를 내보내는데 으뜸인 과일입니다. 더위에 지칠 때 수박의 과즙은 수분과 함께 체내에 바로 흡수되는 당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지친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줍니다. 그러니 심한 탈수에는 물보다 수박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답니다. ‘천연 비아그라’ 시트룰린(Citrullin)에 주목하세요! 수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성분 중 하나인 ‘시트룰린’은 정자수를 늘려주고 수박의 ‘아르기닌’이라는 성분과 함께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놀라운
(조세금융신문=편집팀) 어린 시절 달콤한 열대과일 한 번 맛보던 날의 행복감을 기억합니다. 파인애플, 바나나 한 입 베어 물 때 입안으로 들어오던 낯선 이국의 향기! 일 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한 귀한 과일이었는데 요즘은 국산 과일보다도 더 흔하게 사시사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파인애플의 원산지는 남미이며, 15세기 말에 신대륙을 탐험하던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로 전해지면서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답니다. 구한말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와이 이민을 가게 된 곳이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장이었다고 하니 한편으론 서글픈 역사를 머금은 과일이라 말할 수도 있겠네요. ‘희소성에 비례한 가치’라는 게 적용되는 것일까요? 쉽게 구할 수 없을 땐 그렇게도 귀해 보이던 과일이 어느 덧 여기저기 자주 눈에 띄니 본연의 가치마저도 하락되어 버리는 느낌입니다. 마트에 가면 한 통도 아니고 두 통씩 먹기도 좋게 껍질과 심 제거하고 잘 포장되어 ‘어서들 날 데려가세요!’ 대기하고 있는 ‘흔하디 흔한’ 파인애플을 보며 과연 어떤 영양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브로멜린이 많아요 파인애플을 먹으면 입천장과 혀가 헐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
(조세금융신문=편집팀) 천연 피로회복제 아스파라거스 우리 식탁에선 그리 흔하지 않은 야채이지요? 고급레스토랑에 가면 파슬리처럼 따라 나오는 마치 장식 같은 야채 아스파라거스가 피로회복에 으뜸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스파라거스는 요즘 같은 4~5월이 제철로서 죽순처럼 땅에서 손가락 모양으로 자라 샐러드용으로 흔하게 섭취되는 고급 채소이지요. 한국 식품연구소 추천 21세기 건강식품 중노화를 지연시켜주는 항산화식품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세계 여러 지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생산되고 있는 편인데, 우리나라는 1960년대 재배를 시작으로 지금은 강원도에서 수확되는 양이 가장 많습니다. 그리 흔하게 알려지지 않은 식재료로 취급받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우리 이웃 중국에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재배되어 오래도록 섭취되어 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미국이나 유럽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정력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욕을 북돋아주는 비타민 B6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프랑스 루이14세는 아스파라거스를 너무 좋아하여 왕궁 안에 온실을 따로 설치, 재배하며 ‘식품의 왕’이라는 작위까지 하사하는 특별한 애정을 쏟기도 했답니다. 그럼 아
(조세금융신문=편집팀) 봄의 전령사. 산수유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산수유를 한방에서는 ‘석조(石棗)’라 한다지요. 늦은 봄눈을 맞고 봄에 가장 일찍 피는 꽃이 산수유 꽃이랍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솟아나는 것들에는 무엇이든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기 마련이지요. 사람이든 꽃이든... 지난 겨울 남은 추위를 당당히 뚫고 극복하고 피어나는 산수유화. 그만큼 그 열매는 기력충전 보약을 충만히 머금고 있습니다. 산수유에는 코르닌, 모로니 사이드, 로가닌, 탄닌, 사포닌 등의 여러 가지 배당체와 포도주산, 사과 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 비타민A 그리고 과일에는 드물게 탄수화물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산수유는 3월에 꽃이 먼저 피고, 열매는 서서히 익기 시작하여 8월이 되면 완숙과일이 됩니다. 산수유를 먹으면 부부금술도 좋아진다는데 정력강화제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다는 산수유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 산수유의 사포닌 성분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슷하여 섭취하게 되면 갱년기여성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 들어서면서 약해져 있는 자궁강화효과가 있고 생리불순, 생리통, 월경과 다에도 탁월합니다. 피부미용효과를 보자면 비타민이 풍부하여 활성산
(조세금융신문=편집팀) 단군신화에 등장하며 우리 민족의 기원과 함께 해 온 ‘쑥’. 쑥(Artemisia)은 유럽이나 페르시아 등지에서도 여러 용도의 약용으로 사용되어 오며 인류의 역사 속에 늘 함께해 왔습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봄철이면 사방에 흔하게 올라오는 쑥을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해 온 반면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지의 쑥은 우리나라의 것보다 독성이 강해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 프랑스에 ‘악마의 술’이라 불리던 ‘압생트(Absinthe)’라는 술은 80도 고농도 알코올에 쑥잎과 줄기를 넣어 증류한 술인데, 음용했을 때 환각이나 뇌세포 파괴 등으로 정신질환을 가져다주는 술이었다고 합니다. 고흐를 비롯한 많은 예술인이 이 술을 애음하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알코올 중독이었던 고흐의 말년 환각상태가 이 술로 인함이 아니었는가 하는 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큼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내외용약으로 잘활용하고 있는데요, 그럼 이제부터 쑥에 대해 알아볼까요? 갱년기 여성에게 좋아요 봄에 피어나는 새싹의 잎과 줄기를 대표하는 쑥은 동의보감에 ‘여러 가지 부인병과 하혈을 멈추게 하며 임신이 잘 되도록 해준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
(조세금융신문=편집팀) “평창에 가면 메밀국수 한 사발 하세요!”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이 ‘메밀’이죠. 메밀은 저온의 기후에도 강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좋아서 강원도의 산골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예로부터 평창에서는 메밀을 흔하게 재배해 왔다 합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가 되는 봉평면의 ‘5 일장’에 가보면 메밀로 만든 음식이 침샘을 자극하는 데, 메밀막국수, 메밀전병, 메밀찐빵, 메밀묵, 메밀꽃술등 한 가지씩 맛보며 장터 한 바퀴를 돌다보면 어느새 메밀의 매력에 흠뻑 젖게 됩니다. 메밀은 중국에서 약1,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오던 아주 오래된 작물이랍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봉평메밀국수는 화전민들이 만들어 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논농사를 하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황무지에서도 자생력이 강했던 메밀을 대체식품으로 재배했었는데, ‘메밀’은 알고 보면 훌륭한 건강식품이라는 사실. ‘본초강목’에는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오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라고 했고, ‘동의보감’에는 ‘소화를 촉진하여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려준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현대인의 식탁에
(조세금융신문=편집팀) 한 겨울 찬 바람이 여간 맵지 않네요. 주머니 속에서 맨손을 바람에 내놓기만 해도 얼어버릴 것 같은데, 맨살 찬 바람맞고 단단하게 여물어 잘 자라는 채소가 있습니다. ‘포항초’ 혹은 ‘섬초’라고 부르지요? 바로 ‘시금치’ 말입니다. 키는 작지만 알차게 단맛 당기는 밑동이 핑크핑크한 시금치를 보면 한단 집어들지 않고는 못배깁니다. 겨울철인 11월에서 2월 사이에 우리나라 국민은 채소섭취량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추운 기온 탓에 야채재배가 쉽지 않고 가격도 전반적으로 비싸기 때문입니다. 이 때 달달한 겨울 시금치는 맛과 영양 모두 잡을 수 있는 채소입니다. 먼저 비타민 A가 가장 많고 비타민 C와 칼슘, 철분이 풍부해서 겨울 건강 지키기 좋은 식품이죠. 식물성 식품에서 보기 귀한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아 배추의 2배, 당근의 3배나 된답니다. 다른 야채에 부족한 라이신, 트립토판, 시스테인 등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받기도 합니다. 또한 칼로리는 100g당 23Kcal의 저칼로리 식품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해소하고 장건강에 도움을 준답니다. 노화에는 천연 항산화제 비타민A가 좋아요 비타민A는 항산화제로서
(조세금융신문=편집팀) 물에 불이 붙어 ‘수불수불’하다가 ‘술’이 되었 다는 ‘술’. 일 년 중 술의 소비가 가장 많은 달, 12월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여기저기 술자리 약속 많으시죠? 술이 몸을 해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수많은 자리에서 피할 수 없다면 좀 더 알아본 후 현명하게 먹고 관리하면 어떨까요? 알코올 열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도당과 단백질이 g당 4Kcal, 지방의 열량이 9Kcal인 것에 비교해 술의 열량은 g당 7Kcal로서 비교적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자주 마시는 맥주와 소주에 들어있는 알코올의 양을 측정해보죠. 술의 양에 각각 술의 도수를 곱하면 되는데 계산해보면 500cc인 생맥주는 알코올이 20g, 360mL인 소주 한 병에는 72g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치상으로 볼 때 500cc 생맥주 4잔과 소주 한 병의 알코올의 양이 비슷하다고 어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의사들의 알코올 권장량은 하루 최대 80g을 넘지 않는 것이랍니다. 자, 이렇게 술을 마셔서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해독을 해야 합니다. 술은 마시는 양에 비례해 장기에 부담을 가합니다. ‘술이
(조세금융신문=편집팀) 가을 바다의 3대 별미를 아십니까? 바로 꽃게, 대하, 전어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어는 뼈째 얇게 썰어 회로 먹어도, 생야채에 초고추장 넣어 무쳐도, 굵은 소금 살살 흩어 뿌려 석쇠에 구워 먹어도, 어떻게 요리해서 먹든지 그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가을 전어는 봄에 비해 지방이 3배나 많아지므로 사계절중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을이 지나면 지방이 빠져나가 고소한 맛이 떨어지기도 하고, 뼈가 단단해져 뼈째 먹는 것도 힘들어진다고 하네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보면 전어를 ‘기름기 많고 달콤하다’라고 설명해 놓았습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는 기름기 흐르는 달콤한 생선으로 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겁니다. 예로부터 전어는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고,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생선이었죠. 이처럼 서민의 삶과 친숙해서인지 이에 얽힌 속담 또한 많습니다. ‘전어 한 마리가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 ‘전어 머릿속에는 참깨가 서 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전어, 특히 50대 이후 중년에게 효과적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나 소화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가을이 되니 여기저기에서 연어축제 소식이 들려옵니다. 역시 가을은 생선이 인기 있는 계절인 듯 싶습니다. 예전에는 국내에서 송어나 은어가 인기가 좋았고, 서양에 비해 연어를 많이볼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우리도 연어를 자주 섭취하고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먹기 편한 형태로 가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매하니 구하기도 매우 쉬워졌죠. 연어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 중의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데, 생선으로서는 연어가 유일합니다. 연어는 우리나라 동해, 일본을 비롯한 북태평양과 대서양의 아한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산란기 이전인 9~10월이 제철인데 산란기 직전에 바다에서 잡은 연어를 최고의 식감으로 꼽습니다.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성장한 뒤, 다시 강으로 돌아가 알을 낳고 죽는데 이런 이유로 알을 낳은 후 강에서 잡은 연어는 맛이 떨어집니다. 연어는 붉은 살 생선임에도 비린내가 거의 없어 비위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아이들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 니다. 특히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연어 알은 영양이 풍부한데 젊어지는 영양소 ‘비타민 E’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연어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오메가-3(Omega-3)
양배추와의 첫 만남이 어떠하셨나요? 몇 해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가져왔던 ‘응답하라...’ 시리즈에 격하게 공감하는 세대라면, 경양식집 왕돈가스 옆에 양배추를 수북이 쌓아놓고 마요네즈와 케첩을 뿌려 최고의 외식메뉴로 인정받던 시절의 추억 다들 간직하시죠? 저는 초등학교 졸업식 때 처음으로 졸업식 단골메뉴로서 자장면이 아닌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인 돈가스를 먹는 호사를 누려보았는데, 그때 설레었던 행복감이란…. 처음 접하게된 서양음식과 그의 사이드메뉴인 양배추샐러드. 우리 시절은 서양의 배추를 그렇게 마요네즈의 고소함에 케첩의 새콤 함을 버무려 소개받았던 것 같습니다. 3대 장수음식이자 만병통치약! 양배추는 서구에서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음식으로 꼽히던 영양 많은 음식입니다. 기원전 2500년경 프랑스 서부 국경지대인 피레네 산맥 지방에 살고 있던 바스크인들이 먼저 먹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그 이후 유럽 곳곳으로 전해졌으며, 로마인들은 양배추를 ‘만병통치약’으로 이용했다고도 하는데 탈이 난 위장이나 소화기관을 달래는 데 최고로 효과적이기 때문이지요. 한국인의 식단은 맵고 짠 음식이 많다보니 위장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러한 위염을 가라앉
벚꽃, 튤립, 장미, 후리지아, 이름 모를 들꽃들과 야생초... 지천에 꽃이 만발합니다. 코끝으로 불어 들어오는 이름 모를 꽃 내음도 맘껏 맡고 싶고, 봄의 정취와 향기에 하염없이 취해보고도 싶건만, 미세먼지 경보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다보니 허망하게 지나가는 봄이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맘껏 숨 쉬며 봄 거리를 누볐던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기억도 희미하네요.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여유도 없이 미세먼지와의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평균 입경 10μm인 미세먼지는 입경 50~70μm인 머리카락과 비교해 볼 때, 머리카락의 1/7크기이며 2.5μm인 초미세먼지는 30배 가량 작습니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의 혼합물을 칭하는 말이죠. 일반 황사와는 달리 워낙 입자가 작은 탓에 몸 속 속속들이 침투하기 좋아 각 부위에 들어가면 각종 장기를 비롯해 각막, 피부 등에 치명타를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오염을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현명한 음식섭취로 얼마든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럼 미세먼지를 배출시키는 음식에 대해 알아볼까요? 체내 각종 노폐물들을 배출해주는 물
부추가갖고 있는 각종 기능이 극대화된 초벌부추 초벌부추의 기능에 대해 아시죠? 겨울의 추운 땅 속을 뚫고 갓 솟아난 새싹부추를 초벌부추라고 하는데 일반 부추보다 길이가 짧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비타민C와 비타민A가 풍부하여 간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고 부추가 가지고 있는 각종 기능이 극대화되어있어 장어, 인삼보다 낫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이네요.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사랑표현도 인색하고 아껴주지 않는 실수를 범하곤 하죠. 흔하디 흔한 야채 중의 야채,부추. 부추는 씨를 한 번 뿌려놓으면 계속해서 자라나기 때문에 계속 잘라서 요리를 해 먹을 수가 있습니다. 실컷 잘라먹어도 계속해서 올라와주니 그만큼 흔할 수밖에 없고요. 마치 자존심도 없이 자기 자신을 계속 주고 또 내주는 ‘사랑쟁이’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쉬움 없이 계속 받아낼 수 있고 그만큼 흔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마움과 그 가치를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길가에 하찮은 풀 같은 부추가 우리 몸에 얼마나 유익한지 살펴보면… 천연 자양강장제, 부추 부추는 중국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들어왔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
요즘 마트에 가면 무슨 과일(학술적으론 ‘열매채소’, 이하 ‘과일’이라 칭함)이 가장 많이 눈에 띄나요? 이번 호에서는 요즘 가장 풍성하게 볼 수 있는 딸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려 하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일 년 내내 계속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이 바로 딸기이기도 하네요. 실제로 한 유통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겨울에 가장 사랑받는 과일 1위로 딸기가 뽑혔고 지난 5년 동안 매출액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답니다. 제철인 봄철보다 겨울에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있고, 겨울에 먹는 딸기가 더 달콤한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추울 때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조직이 더 치밀해지고 당도도 높아진다는 팩트가 있지요. 어릴 적에는 시장에서 딸기가 보이면 ‘이젠 점점 날씨가 더워지겠구나’ 했었는데 요즘은 정확한 수확시기가 언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시사철 곁에 있는 사철과일이 되었습니다. 생김새가 워낙 예쁘고 새빨간색이 선명해서 각종 데코레이션 과일로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온상에서 사철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이 한 편으론 고맙기도 하네요. 딸기는 스위스의 원주민 유적발굴 결과로 보면 석기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14세기 프랑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