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가 서울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불법 거래 단속과 주택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국토부-서울시 주택정책 협의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며 시장 과열 억제와 주거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다. 이날 회의에는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과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택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하며, 지난 19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후속 조치와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이행 계획을 논의한다. 양 기관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의무 점검 ▲불법 자금 조달 조사 ▲부동산 거래 질서 교란행위 단속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며 시장 안정화에 나선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합동 특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용산 정비창 개발구역을 비롯해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동 등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신속통합기획 지역이다. 실거주 의무 위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위반 시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또 서울 내 주요 아파트 거래를 대상으로 자금조달계획서와 증빙서류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GS건설이 싱가포르 서부에 종합철도시험센터(SRTC)를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싱가포르 종합철도시험센터는 세계에서 10번째이자 동남아시아 최초로 조성됐다. 지난달 28일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 관계자와 조성한 GS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는 총면적 54만㎡ 부지에 싱가포르 내 다양한 도시철도의 각기 다른 전원공급 방식, 차량 규격, 시스템을 통합해 하나의 시설에서 내구성과 성능·연계 호환성, 최고속도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총 연장 16.9㎞의 3개 시험선로를 신규로 개설하고, 종합관리동, 통제센터를 포함한 10개동을 건축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싱가포르 기존 노선의 신규 차량 도입 시 각종 시험 및 점검을 통해 도시 철도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육청으로부터 수주한 이번 공사에서 다양한 건설 기술을 활용해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공성과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교량 상부, 건물 기둥, 외벽 등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설치하는 PC(프리캐스트)공법을 현장에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지난해 상가를 5년 넘게 운영해온 임차인 박 모 씨는 임대차가 끝나갈 무렵, 수소문 끝에 신규 임차인을 어렵게 구했다. 그러나 임대인은 “당분간 내가 직접 영업을 할 테니 다른 임차인은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박 씨는 권리금을 전혀 회수하지 못한 채 가게를 비워야 했다. 권리금계약서 등 증거를 전혀 마련해 두지 않은 탓에 법적 대응조차 쉽지 않았던 이 사건은, 우리 상가 임대차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타까운 사례 중 하나다. “권리금 분쟁, 먼저 증거부터 확보하라” 엄정숙 변호사(법도 법률사무소 대표)는 “상가 권리금 분쟁은 대부분 임대인이 신규 임차인을 합리적 이유 없이 거부해 발생한다”며 “임차인은 결국 권리금을 받지 못하고 나가는 상황에 내몰리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2015년 개정되면서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가 어느 정도 보호받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법률이 보장하는 만큼 임차인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엄 변호사의 설명이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신규 임차인과 맺은 권리금계약서’가 가장 강력한 보호막이다. 수년간 영업하며 쌓아온 무형자산—단골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대폭 끌어올리며 유동성 위기 논란을 잠재웠다. 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줄었으나, 매출은 7조8632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67억원을 기록하며 2.5%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에 기인했지만, 롯데건설은 부채 관리와 자산 효율화로 재무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말 부채총계는 5조5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줄었고, 부채비율은 235.3%에서 196.0%로 39.3%p 낮아졌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31%에서 24%로 7%p 감소하며 건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2022년 말 6조8000억원에 달하며 유동성 위기설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3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는 시장의 신뢰 회복과 직결되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차입금과 부채를 줄이면서 매출 성장을 이뤄낸 점에서 재무 건전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성 개선과 기존 사업장의 효율적 관리로 수익성과 재무 구조를 더욱 탄탄히 다질 계획”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반도체 사업 확장과 원가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9조3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4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9% 급증했다. 매출 성장은 반도체 및 연료전지 사업 확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 개선에는 프로젝트 원가율 완화와 함께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SK에어플러스(산업용 가스)와 에센코어(반도체 모듈)의 실적 호조가 기여했다. 부채비율도 2024년 3분기 251%에서 연말 233%로 18%p 낮아져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리밸런싱 전략에 발맞춰 반도체 설비 구축, 모듈 제조·유통, 가스 공급, 메모리 재활용 등 반도체 종합 서비스 역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밸류체인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2월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 산업단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 제조시설뿐 아니라 전력, 용수, 도로 등 인프라 구축까지 책임지며 사업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 시장이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확대 적용을 앞두고 단 5일 동안 폭발적으로 달아올랐다. 규제 시행을 앞둔 막바지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체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격렬하게 요동쳤다. 이른바 ‘막차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단기간의 급등이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서 성사된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116건이었다. 이 중 40건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4건 중 31건(약 42%)이 최고가로 거래되며 가장 뜨거운 시장 반응을 보였다. 압구정 신현대 11차(183.41㎡)는 92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 대비 8억원 상승했고, 신현대 12차(155.52㎡)는 6억5000만원 오른 78억원을 기록했다. 대치동 한보맨션2(190.47㎡)도 58억5000만원에 계약되며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상승세를 견인했다. 용산구에서도 한강맨숀(101.95㎡)이 43억894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신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프리미어 사업단)이 지난 29일 수원 구운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수원 지역 스카이라인이 바뀔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컨소시엄(프리미어 사업단)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462번지 일원의 삼환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번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9층, 총 15개동, 1,99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약 6,650억 원에 달하며, 기존 21개동을 15개동으로 줄이고 최고 층수를 39층으로 높여 동간 거리를 넓혔다. 이를 통해 더욱 개방감 있는 주거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단지 내 8000평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서며, 다양한 조경 시설과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2.4km 길이의 4개 순환 산책로와 3개의 통경축이 마련돼 자연 친화적이고 여유로운 공간이 제공된다. 공원 내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 카페, 피트니스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또, 36층에 조성될 스카이라운지는 일월저수지와 여기산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360° 파노라마 뷰를 선사할 예정이다. 프리미어 사업단은 단지 내 다양한 생활 편의를 고려한 설계를 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두산건설이 2024년 경영 실적을 3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발표했다. 실적은 매출액 2조1753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 77%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10년 중 최대 성과로, 6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이다. 두산건설은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투명경영과 브랜드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수주잔고는 장기 미착공 사업을 제외하며 사업 재평가를 실시, 10조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는 업계 불확실성을 줄이고 양질의 사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넉넉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서울 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도심복합사업 1호 사업자’로 선정된 두산건설은 ‘방학역 사업’과 ‘쌍문역 동측 사업’의 시공사로 낙점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공공재개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은 공공재개발 최초로 통합심의를 6개월 만에 완료하고, 지난 20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장기 성장 전략으로 기술개발과 브랜드 강화에도 힘썼다. 층간소음 저감 특허, 저탄소·순환골재 콘크리트 등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행정안전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역 건설경기 및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지방계약 제도개선 민·관합동 특별팀’ 회의를 열고 지방계약제도 개선방안을 최종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적정대가 보장 ▲입찰·계약 시 업체 부담 완화 ▲지역·중소업체 지원 강화 ▲계약상대자 권익보호 강화 등 4개 분야,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지방계약법 제정(2005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낙찰하한율을 2%p 상향해 적정 공사비를 확보한다. 최근 건설재료비 상승과 경기침체로 건설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3.83%로 전 업종(4.53%) 및 제조업(5.27%)보다 낮아 상향 필요성이 제기됐다. 300억원 미만 적격심사 공사의 전 금액 구간별 낙찰하한율이 2%p씩 오른다. 또 수의계약 시 물가변동 적용시점을 계약 해제·해지 시 기존 계약체결일, 재공고 유찰 시 최초 입찰일로 앞당기고, 특정 자재 물가변동 요건을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한다. 장기계속계약의 차수별 공백 기간에 발생하는 현장 유지관리비용도 계약금액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일반관리비율과 간접노무비율을 300억원 미만 공사 기준 12%p 상향해 물가상승 등 사회여건 변화를 반영한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한 달 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7만61가구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1만9748가구에서 2월 1만7600가구로 10.9%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지난 1월 5만2876가구에서 0.8% 감소한 5만246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미분양 주택은 경기(1만3950가구)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9051가구) ▲경북(5881가구) ▲경남(5088가구) ▲충남(4921가구) ▲부산(4565가구) ▲울산(381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적별로 85㎡ 초과 미분양은 1만684가구로 전월(1만876가구) 대비 1.8%, 85㎡ 이하는 5만9377가구로 전월(6만1748가구) 대비 3.8% 감소했다. 반면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2만3722가구로 전월 대비 3.7% 늘었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4543가구로 전월 대비 2.2% 증가했고, 지방은 4.1% 증가한 1만9179가구로 나타났다. 위축된 주택 거래량은 3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