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요구를 끝내 거부하면서 양사의 철수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업자를 뽑는 재입찰 절차로 향하고 있다. 공사는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는 임대료 조정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새로 열릴 입찰에서는 현실적인 수익 구조를 고려한 ‘시장형 임대료’가 제시될 수밖에 없어 공사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신라·신세계, 고정비 부담에 결국 손들어 신라면세점은 지난 9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 권역에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30일 DF2 구역에서 각각 철수했다. 두 회사 모두 “높은 임대료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사업 포기 이유를 밝혔다. 양사는 한 달에 약 270억원의 임대료를 공사에 납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신라면세점은 387억 원, 신세계면세점은 1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 4월 법원에 임대료 인하 조정을 요청했고, 법원은 각각 25~27.2% 인하를 권고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거부하고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공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더존비즈온의 최대 주주 매각이 현실화됐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1조 3000억원이 넘는 통 큰 베팅으로 더존비즈온을 전격 인수하며 창업자 김용우 회장은 33년 만에 경영권에서 손을 떼게 됐다. 창업자 지분 98% 매각...경영권 완전 이양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자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를 통해 더존비즈온 최대 주주 김용우 회장 및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전날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김 회장이 보유한 686만여 주(22.60%) 중 대부분인 677만 1,184주다. 김 회장의 남은 지분은 0.31%에 불과해 사실상 경영권을 완전히 이양하고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던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신한밸류업제1차㈜ 등 3곳) 역시 보유 지분을 도로니쿰㈜에 동반 매각한다. 1.3조원, 주당 12만원 '역대급 프리미엄' 이번 거래의 총 매매대금은 1조 3,158억 원이다. 주당 매각가는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카카오가 올 3분기 영업이익 2080억원을 시현하면서 기존 분기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860억원을 경신했다. 매출 역시 지난 2분기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일 카카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866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9%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각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작년 3분기 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톡비즈 광고 매출액은 3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는데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같은시기 22% 증가하면서 올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함에 따라 톡비즈 광고 매출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선물하기·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원으로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반면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한 4527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이 올해 3분기에도 자체 지식재산(IP) 기반의 신작 흥행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넷마블은 6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연결기준 매출 6960억원, 영업이익 909억원, 당기순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38.8%, 순이익은 97.1% 각각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375억원, 누적 EBITDA는 335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은 472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지역별 비중은 북미 34%, 한국 32%, 유럽 11%, 동남아 8%, 일본 8%, 기타 7%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은 지난 8월 26일 출시된 ‘뱀피르’의 흥행과 5월 중순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온기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은 38.8% 각각 증가했다. 견고한 매출 기반과 자체 IP 비중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4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6일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신청 대상은 직급 구분 없이 1980년 이전 출생자로 2015년 이전 입사자다. 위로금은 근속 10∼14년은 기준 급여(기본급+고정수당+상여+변동수당)의 20개월분이고, 근속 15년 이상은 24개월분이다. 임금피크 근로자는 잔여 근무 월수의 40%에 해당하는 급여를 위로금으로 준다. 아울러 재취업 지원금 1천만원과 대학생 자녀 1인당 최대 1천만원의 학자금을 각각 지급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의 지속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1950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며 "사업 효율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형 성장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웰푸드[280360]도 지난 4월 45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 근속 10년 이상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드림에이지가 초대형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로 클랜 대항전 콘텐츠 ‘신석 점령전’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석 점령전’은 버려진 땅의 고대 유산 ‘신석’을 두고 클랜 간 경쟁을 벌이는 전투 콘텐츠로, 오는 9일 첫 진행된다. 제한된 시간 안에 신석을 점령한 클랜이 승리하며, 클랜 레벨 5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전략과 협동이 핵심으로, 클랜장 지휘에 따른 진형 운영과 지형을 활용한 최단 루트 확보, 비행 장치·상승 기류 등 다양한 기믹이 승패를 가른다. 전투는 오픈 월드 내 전용 공간에서 진행되며, 사전 신청하지 않은 이용자도 특정 클랜을 지원하거나 방해하는 형태로 난입할 수 있다. 승리한 클랜은 ▲4성 주문석 [충돌 무시: 대시] ▲4성 전용 주문석 ▲4성 마공핵 ▲신석 파편 등 주요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는다. 또한 해당 지역에 버프 효과가 적용되며, 일정 기간 신석 버프를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성장 지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거인의 탑’ 사냥으로 주사위를 던져 보상을 얻는 ‘아부루 축제 전야제’, 장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호텔신라가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국제공항과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을 연이어 종료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면세점 업황 불황 속에서 외형 성장이라는 목표를 과감히 내려놓고 '수익성 확보'로 경영 기조를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호텔신라의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단기적 매출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재무 안정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은 그간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사업장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다. 특히, 인천공항 DF1 권역과 마카오 국제공항점(지난해 매출 기여 3.2%)은 높은 임대료와 경쟁 심화로 철수의 배경이 됐다. 인천공항 DF1 권역은 소비 트렌드 변화로 관광객들이 공항 면세점보다 로드숍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공항 이용객 수 회복에도 면세점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초 DF1 계약은 2023년 7월부터 2033년 6월까지였으나 호텔신라는 막대한 위약금을 감수하는 '출혈 철수'를 택했다. 반면, 2019년 11월부터 신라면세점이 운영해온 마카오 국제공항점은 계약 만료에 따른 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시기에 비해 약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3조804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4% 각각 늘었다. 반면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49.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순손실 규모는 지난 2분기 265억원에서 올 3분기 240억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한편 지난달말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조정한 바 있다. 당시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원자로(AP1000)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고, 체코 APR1000의 세부 사업비 구조가 당사 추정치와 유사하다고 가정할 시 한전·한수원,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허민호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프로젝트의 원자로 용기 및 증기발생기 공급시 2기당 5~6억달러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이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RF ONLINE NEXT, PC·모바일)’의 첫 공성전 ‘알베른 포트리스’를 포함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성전은 각 서버의 광산전쟁에서 승리한 6개 길드와 별도 입찰을 통해 선정된 3개 길드, 수성 길드 등 최대 10개 길드, 이용자 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다. 첫 공성전은 오는 29일 2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열리며, 첫 회차는 NPC가 수성 역할을 맡아 9개 길드가 참여한다. 공성 지역 내 ‘컨트롤 브릿지’를 20분간 점령하는 길드가 승리하며, 보상으로는 ▲공성전 상점 이용 권한 ▲점령 길드 전용 엠블럼 ▲특별 코스튬 ‘공성의 승리자’ ▲월드 거래소 누적 세금 등이 제공된다. 새로운 사냥 지역 ‘알베른 크레이터 2구역’도 함께 열렸다. 80레벨부터 입장 가능한 이 지역은 4개 난이도로 구성되며, 신규 보스 ‘제노사이커’가 등장한다. 보스 처치 시 희귀장비 7단계, 영웅 등급 재료 및 신규 드라이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로버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 ‘로버 공방’이 추가됐다. 로버 코스튬은 8개 파츠로 구성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헝가리 괴될뢰(Gödöllő)시에서 진행했던 수요응답교통(Demand Responsive Transport, DRT) ‘셔클(SHUCLE)’ 시범사업을 지난달 31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전했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셔클은 고정 경로를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객 호출이 있을시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가변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특히 이 과정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 수요를 예측하고 효율적인 차량 배차와 최적 경로 주행까지 가능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8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11주간 헝가리 괴될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괴될뢰는 헝가리 북부에 위치한 인구 4만명 미만 소도시로 버스 5대가 도시 전체 대중교통인 12개 노선을 담당하고 있어 공공 교통 운영 효율이 낮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러한 괴될뢰의 부족한 대중교통은 주민들을 상대로 긴 대기시간을 제공했고 불편함을 느낀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을 점점 줄였다. 결국 이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부실화까지 초래했다. 하지만 이번 시범운행 기간 동안 현대차·기아가 2대의 셔클 차량을 투입해 운영하자 총 3138건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