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플러_윤성택 기차는 속력을 내면서 무게의 심지를 박는다, 덜컹덜컹 스테이플러가 가라앉았다 떠오른다 입 벌린 어둠 속, 구부러진 철침마냥 팔짱을 낀 승객들 저마다 까칠한 영혼의 뒷면이다 한 생이 그냥 스쳐가고 기약 없이 또 한 생이 넘겨지고 아득한 여백의 차창에 몇 겹씩 겹쳐지는 전생의 얼굴들 철컥거리는 기차는 멈추지 않는다 촘촘한 침목을 박으며 레일이 뻗어간다 詩 감상_양현근 시인 구부러진 철길이 허리를 펴는 동안 승객들은 졸고 있거나 혹은 창밖 풍경에 마음을 내려놓는다 여백의 차창 너머 지나 온 반생이 아득하고, 기약없이 넘겨지는 나머지 여백의 빈 창, 오늘도 무심한 기차는 단단한 스테이플러를 박으며 생의 한 칸을 건너 다른 칸으로 제 무게를 옮겨심는다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조세금융신문과 시마을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신춘문예 포토시 공모전에 1700편이 넘는 포토시가 응모돼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18일 주최 측에 따르면 전국에서 시인을 지망하는 350여명의 문우(文友)가 약 1740여 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최근 국내에서 열린 문학 공모전 가운데 응모작품수 측면에서 최다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포토시가 새로운 문학장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입상자는 예심 및 본심을 거쳐 오는 4월 5일 조세금융신문과 시마을 홈페이지에서 동시에 발표된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4월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조세금융신문 본사 4층 강당에서 열린다. 입상작은 총 33점으로 ▲최우수상(1명) 200만원 ▲우수상(2명) 각 50만원 ▲장려상(10명) 각 10만원 ▲입선(20명) 각 상금 5만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최우수상은 조세금융신문 및 시마을 등단작가로 시인에 준해 대우할 예정이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중견작가의 시평과 함께 추후 책자로도 출판될 계획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는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과 생생한 삶의 모습들을
다시 오는 봄_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 납니다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 납니다 기러기 떼 열 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은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있구나 생각하니 눈물 납니다 [시인] 도 종 환 1954년 충북 청주 출생 충북대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충남대 문학박사 1984 동인지《분단시대》를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집 『접시꽃 당신』 『접시꽃 당신2』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산문집 『지금은 묻어둔 그리움』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 배』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모과』 『마지막 한 번을 더 용서하는 마음』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동화집 『바다유리』 『나무야 안녕』 등 다수 신동엽창작상, 2006 올해의 예술상, 거창평화인권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수상 [시감상] 양현 근 어김없이 봄은 다시 오고 봄꽃들은 다투어 저리 피어나는데 그리운 사람을 멀리 떠나보내고 쓸쓸한 봄날을 건너는 마음이 안쓰럽게 다가온다 봄이란 그런 것이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완연해진 봄의 기운을 즐기기 위해 봄축제를 찾는 관광객들로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삼락공원 벚꽃축제’, ‘낙동강 유채꽃축제’ 그리고 ‘을숙도 벚꽃축제’를 필두로 하여 부산만의 특별한 봄축제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이 날로 늘어가고 있어 봄축제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문화가 형성 되고 있다. 올해는 미세먼지 등의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하여 건강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봄축제도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향유하기 위해 봄나들이 보양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단 대표 오리백숙 명가 동원장수촌은 봄을 맞이하여 축제도 즐기고 건강도 증진시키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연일 북적이고 있다. 한방오리백숙, 능이백숙, 오리구이 등 다양한 오리요리가 준비돼 있는데, 미세먼지에도 특효를 보이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오리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동원장수촌의 특징이다. 동원장수촌 박다희 대표는 “항상 같은 요리를 대접하는 것이 아닌, 계절과 사회의 분위기에 발맞추어 손님들이 진정으로 찾고자 하는 보양식 문화를 만들고 싶다” 며 “즐거운 봄축제를 더욱 완성도 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완성된 메뉴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민주화의 열풍으로 가득했던 1980년대부터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로 숨가쁜2000년대까지, 국내 언론현장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같은 책 '나는 기자다'가 출간된다. 저자인 최남수는 기자가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최후의 보루쯤으로 여겨지던 시절 취재기자로 출발해 후에는 언론사 CEO로 성장한 인물이다. 1983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들여 놓은 그는 2018년 5월 YTN 사장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신문기자, 방송기자, 유학생, 기업인, 경제방송 보도본부장, 미디어 경영자의 길을 걸어왔다. 저자가 몸소 겪은 생생한 취재기를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대한민국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재확인 할 수 있다. 한국 경제의 현대사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기자답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다.한 사람의 후일담이라기 보다 역사의 현장을 나열한 시리즈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사람'과 '인연'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것도잊지않고 있어, 자칫건조할 수 있는 이야기들사이로 온기와 물기가 돈다. 저자는 삶에 여러 가지 길이 있기에 도전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음을 몇몇
기미 독립 선언서_민족 대표 33인 오등(吾等)은 자(慈)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차(此)로써 세계 만방에 고하여 인류 평등의 대의(大義)를 극명(克明)하며 차로써 자손 만대에 고(誥)하여 민족 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반만 년 역사의 권위를 위하여 차를 선언함이며 2천만 민중의 성충(誠忠)을 합하여 차를 포명함이며 민족의 항구 여일한 자유 발전을 위하여 차를 주장함이며 인류적 양심의 발로에 기인한 세계 개조의 대기운(大機運)에 순응 병진하기 위하여 차를 제기함이니 시천(是天)의 명명(明命)이며 시대의 대세이며 전인류 공존 동생권(共存 同生權)의 정당한 발동이라, 천하 하물(天下何物)이든지 차를 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 강권주의의 희생을 작(作)하여 유사 이래 누천 년에 처음으로 이민족 겸제(箝制)의 고통을 당한 지 금(今)에 십 년을 과(過)한지라. 아(我) 생존권 박상(剝喪)됨은 무릇 기하(幾何)며 심령상 발전의 장애됨이 무릇 기하며 민족적 존영의 훼손됨이 무릇 기하며 신예(新銳)와 독창(獨創)으로 세계 문화의 대조류에 기여 보비(寄與補裨)할 기연(機緣)을 유실함이 무릇 기하뇨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부산의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은 대표적인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광안리 해수욕장은 광안대교를 비롯하여 수변공원 등 다양한 먹거리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이곳 광안리에 위치한 맛집 ‘홍유단’은 중식 레스토랑 코스요리 전문점으로, 단품메뉴부터 코스요리까지 다양하게 제공한다. 홍유단이 고급 중식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비즈니스 미팅부터 기업 단체 회식, 상견례는 물론 환갑, 칠순, 팔순잔치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 가는 곳으로 많이 추천되면서다. 특히, 홍유단 광안리점은 vip코스와 프리미엄코스로 유명하기도 한데, 광안리를 바라보며 즐기는 코스요리가 인상적이다. 이 집의 대표 코스메뉴인 ‘홍코스’를 주문하면 삼품연어냉채, 게살스프로 시작하여, 양장피 류산슬 칠리새우 고추잡채와 꽃빵, 마지막으로 식사류와 디저트가 제공된다. 런치타임에는 A와 B코스로 구성된 중식을 합리적인 가격(1인 1만8000원부터)으로 즐길 수 있다. 홍유단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코스요리를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재료부터 조리까지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제공하고 있다”며 “신선한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
푸른 눈썹의 서(書) _조경희 골짜기에 잠들었던 전설 같은 바람이 개울로 내려오면 생각에 잠겼던 늙은 왕버들이 붓을 드네 투명한 물에 흘림체로 쓰면 눈 맑은 송사리며 피라미가 읽기도 하고 조무래기 참새들 시끄럽게 지저귀다 가기도 하네 뿌리로부터 길어 올린 웅숭깊은 숨결이 가지마다 흐르네 넓은 품에 기대어 잠자는 영혼을 가만, 가만히 흔들어 깨우는 푸른 눈썹의 서(書) 천 개의 바람이 필사하네 별들도 푸르게 읽다 바람마저 잦아드는 미명 고요히 어둠을 씻어내며 안 개 속을 거니네 [시인] 조 경 희 충북 음성 출생 2007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단 시마을동인 시집 『푸른 눈썹의 서(書)』 [시감상] 양 현 근 봄이 되면 강가를 파랗게 수놓는 수양버들의 찬란한 희망가를 들을 수 있다. 바람따라 흘림체도 되었다가 때로 필기체로 갈겨대는 그 푸른 연서를 어찌 다 읽을 수 있을까 겨우내 움추렸던 실가지며 연두색 이파리들이 바람따라 이리저리 출렁거리는 모습이 환희의 춤을 추는 듯 하다 그 푸른 눈썹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연서를 눈보다 마음이 먼저 필사하고 있다. [낭송가] 향 일 화 시마을 낭송협회 고문 《시와표현》 시부문 등단 빛고을 전국시낭송대회
(조세금융신문=박시영 객원기자) 전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로맹 가리(Romain Gary)의 대표작 '자기 앞의 생'이 연극으로 선보인다. 원작'자기 앞의 생'은 에밀 아자르(Emile Ajar)란 저자의 이름으로 출간됐고 1975년 콩쿠르(Goncourt)상을 받았다. 후에 자살한 프랑스 소설가 로맹 가리의 유서에서 그가 에밀 아자르란 필명을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는 프랑스 문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바로 연극 '자기 앞의 생'이다. 원제목 La vie devant soi가 앞으로의 생을 말하듯 연극은 현재를 지나 그 너머 희망으로 곱게 물든다.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소년 모모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보모 로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은 유대인, 아랍인, 매춘부, 이주 노동자 등 각자 다른 사람들이지만 배척이 아닌 화합을 이룬다. 각자의 아픔, 관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슬픔을 어둡지만은 않도록 보듬으며 인정으로 가득 찬 이야기 속에서, 점차 개인화·파편화되어 가는 시대를 견뎌내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힘을 갖는다. 극은 이러한 인간애의 회복을 로자와 모모의 관계에 집중하여 강조한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사실적 기법과 추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표현방식이 돋보이는 전시회 ‘화가의 가방’이 오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갤러리H에서 열린다. 박승순 작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주제로 재료와 색감이 돋보이는 기법과 소재를 사용하였다. 파쇄 시킨 종이들을 풀에 개어서 밑 작업을 하거나, 가방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들을 색채와 구성에 초점을 두고 붙인 뒤 아크릴물감으로 반복하여 칠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밖으로 꺼내 응시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한다. 박 작가는 일상과 가방, 식물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반복되는 일상과 삶의 무게를 희망과 출발, 시작의 의미로 승화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소멸하거나 생성하는 세상 속, 주변의 모든 것들의 관계와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바라보는 작업을 해왔다. ‘일상시리즈’는 2018년부터 시작한 일련의 생각작업 중 하나다. ‘가방시리즈’는 하반기부터 미친 듯이 만들고 그려댄 작업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각과 생활들 속에서 미세하게 변화하는 상황과 시간들을 가방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응시, 생각 시리즈’는 자기로부터의 혁명이라는
이사_나호열 강남 이 편한 세상에 그가 왔다 검은 제복 젊은 경비원이 수상한 출입자를 감시하는 정문을 지나 대리석 깔린 안마당에 좌정했다 몸이 반쪽으로 쪼개져도 죽지 않고 용케 당진 어느 마을 송두리째 뭉그러져 사라져도 용케 살아남았다 마을을 오가는 사람들의 머리 쓰다듬어 주고 비바람 막아 주며 죽은 듯 삼백 년 벼락 맞고도 살아 있더니 이 편한 세상에 한 그루 정원수로 팔러 왔다 푸르기는 하나 완강한 철책에 둘러싸여 손길 닿지 않는 그만큼의 거리 저 불편한 세상과 이 편한 세상 사이에서 눈이 멀고 귀가 막힌 침묵의 우두커니 새 한 마리 깃들지 않은 이곳 집과 무덤 사이의 어디쯤이다 [시인] 나 호 열 1953년 충남 서천 출생 경희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198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1991년 《시와시학》 중견시인상 수상 2004년 녹색 시인상 수상 저서로 『담쟁이 넝쿨은 무엇을 향하는가』 『집에 관한 명상 또는 길찾기』 『망각은 하얗다』 『아무도 부르지않는 노래』 『칼과 집』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낙타에 관한 질문』 등 다수 [시감상] 양 현 근 호화로운 불빛으로 번쩍거리는 아파트 단지 안 오늘도 우두커니 손발이 묶인 채
가지가 담을 넘을 때_정끝별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 한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 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 혼연일체 믿어주지 않았다면 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한 닷새 내리고 내리던 고집 센 비가 아니었으면 밤새 정분만 쌓던 도리 없는 폭설이 아니었으면 담을 넘는다는 게 가지에게는 그리 신명 나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지의 마음을 머뭇 세우고 담 밖을 가둬두는 저 금단의 담이 아니었으면 담의 몸을 가로지르고 담의 정수리를 타 넘어 담을 열 수 있다는 걸 수양의 늘어진 가지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목련 가지라든가 감나무 가지라든가 줄장미 줄기라든가 담쟁이 줄기라든가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 [시인] 정 끝 별 1964년 전남 나주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198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삼천갑자 복사빛』 『와락』 『은는이가』 시론평론집 『패러디 시학』 『천 개의 혀를
당신_김륭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 그래서 神이다 詩 감상_양현근 시인 사랑은 모든 것을 품는 우주다. 사랑이 있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모든 것을 아낌없이 퍼주고도 아깝지 않고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늘 허기가 지는 게 사랑이다. 사랑이 있는 한 당신은 내게 신이다. 그러나 자만하지 마라. 모든 것은 순간이다.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Bonjour! 봉쥬르!’ 새해 들어 프랑스어 공부를 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책가방 내려놓은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외국어공부에 다시 도전해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진 않더군요. 생각보다 암기도 안 되고 자꾸 변형되는 발음법에 버벅거리기 일쑤입니다. ‘나이 탓에 머리가 작동이 잘 안 되는 거야!’라는 핑계를 애써 끌어다 쓰면서 스스로 위안도 해보고 ‘반복만 잘해도 언젠간 잘 될거야!’ 주문도 걸어 봅니다. 한 나라의 언어를 공감각적으로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불어의 경우라면 달달한 디저트에 에스프레소 향기 음미하며 샹송을 한 번 감상해 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볼테르는 ‘프랑스인처럼 아름다운 샹송을 가진 국민은 없다’라고 말했다죠. 가사의 내용은 주로 사랑이나 인생 등 서민들의 삶인데, 노래의 리듬이나 선율보다는 가사를 읊어내는 가수의 발음과 개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합니다. 노랫말을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매력 때문일까요. 언어가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라도 왠지 모를 마음의 위로가 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눈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조세와 금융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저술한 신간 「2019 금융상품과 세금」이 조세금융신문에서 출간됐다. 저금리 시대에는 투자자들이 금융상품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에 관심이 많아지게 된다. 특히 금융자산과 세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면 금융상품 선택은 물론 절세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간 「2019 금융상품과 세금」은 2019년부터 개정 시행되는 세법의 반영과 함께 설명이 미진한 부분을 다듬어 금융상품과 관련된 세금을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2019년부터 시행되는 세법 중 금융과 관련된 주요 내용은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확대, 중소기업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율 인상 시행시기 유예, 역외거래에 대한 부과제척기간 확대,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신설, 장병내일준비적금 이자소득 비과세 신설 등이다. 이 책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기술하였다. 각 주제별로 도입부에 문답식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였으며, 내용 설명 후에 종합예제를 두어 이를 푸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정리가 가능하도록 엮었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 「색인」을 충실히 작성하여 알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