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백제의 가요는 남녀간 사랑,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 영농 활동의 노동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읍사(井邑詞)’, ‘선운산가(禪雲山歌)’, ‘무등산가(無等山歌)’, ‘지리산가(智異山歌)’ 등이 있다(고려사). 또한, 노동요인 ‘산유화가’가 백제의 멸망과 함께 서천과 부여 일대의 노동요로 불려졌다. 일반 백성들의 애환과 농사에서 오는 고된 삶을 진솔한 가사와 가락으로 표현했다. 백제 여인의 기다림을 담은 백제 가요들 정읍사는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남편이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아내가 근처 산 바위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비는 노래이며, 백제의 가요 중에서 유일하게 전하고 있다. 정읍사는 정읍(井邑) 또는 빗가락 정읍(橫指井邑)으로 불렀다(고려사, 악학궤범). 왕이나 왕세자가 이동할 때 위엄을 보여주기 위하여 연주했다. 조선 말기에 가사인 ‘정읍사’는 사라지고, 연주곡인 ‘수제천’만 남아서 처용무(處容舞)의 반주로 연주한다. 전곡은 4장으로 1,2,3장은 6장단, 4장은 2장단이다. 2장은 1장의 반복이고, 3장은 1장과 2장보다 4도 위로 조옮김을 하였고, 4장은 원래의 조로 되돌아간 가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는 이는 좋아하는 이만 못하고, 좋아하는 이는 즐기는 이만 못하다”_옹야雍也 6.18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뛰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돈, 사랑, 명예, 여행, 승진, 명품, 음식, 취미 등 다양할 것입니다. 먼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써봐야 합니다. 물론 대답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러한 질문을 할 만한 심적인 여유도 없고, 해볼 필요성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를 알 때, 비로소 삶의 목표를 갖게 되고, 거기에 맞춰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평생 대부분 정해진 틀과 궤도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잘 따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주어진 숙제를 충실히 합니다. 회사에 취직하거나 사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암묵적인 지시를 따릅니다. 우리의 부모 세대도 그랬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행복은 어느 정도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믿었습니다. 가족의 행복이 곧 나
(조세금융신문=마현수 와인소믈리에) ‘와인의 정체성은 100% 포도나무로부터 온다. 양조는 그것을 감추거나, 망가트리거나, 잃는 것밖에는 하지 못한다.’ _앙셀므 셀로스(Anselme Selosse) 매년 3000병만 생산하는 샴페인이 있습니다. 바로 자크 셀로스의 서브스땅스 (Substance)입니다. 샴페인을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죽기 전에 꼭 한번 머물고 싶은 자크 셀로스 호텔 ‘Les Avisés’ 방문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샴페인 자크 셀로스(Jacques Selosse) 설명 아비즈(Avize)에 위치한 자크 셀로스의 현 오너인 앙셀므 셀로스(Anselme Selosse)는 부르고뉴의 Leflaive, Lafon, Coche와 같은 최고의 도멘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르고뉴 와인 양조 테크닉을 샴페인 양조 테크닉에 접목시킨 선구자 중 한 명이며 프랑스의 저명한 와인 월간 잡지인 라 르뷔 드 뱅 드 프랑스(La Revue du vin de France)에서 1993년과 2017년 두 번이나 이례적으로 ‘올해의 와인 양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샴페인 자크 셀로스의 가장 중요한 철학 ‘떼루아(Terroir)’, ‘와인의 정체성은 100% 포도나무로부터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코로나19를 겪으며 넘쳐난 유동성과 저금리의 여파로 자산 가격이 폭등하자 자산시장에 새롭게 부각된 용어중 하나가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현상이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대중화되면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자산시장에서도 실시간 공유되니 대박투자에 대한 환상과 상대적 박탈감에 휩싸인 일종의 사회병리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 문제적 변화와 자산시장의 허점을 틈타 다양하고 치밀한 금융범죄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내놓은 응답자 2000명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이전 3년간 금융사기로 금전적 피해를 본 비율이 4.2%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를 고려하면 217만명(515명×0.042)이고 피해액은 46조 3638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반 금융범죄와 방식은 달라도 회원권시장 또한 사기행각이 다방면에서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회원권 관련 범죄는 일반 대중과 다른 소수의 부유층들이 대상이다 보니 그들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금융감독원 부원장 출신인 양현근 시인이 ‘별을 긷다’라는 시선집을 출간했다. 시집은 2024년 시선 시문학상 대상 수상자 시선집으로 총 4부로 나눠져 있다.1부 16편, 2부 15편, 3부 20편, 4부 12편으로 총 63편이 수록 되어있다. 기러기 날아간 서쪽 하늘에 채 내뱉지 못한 말들이 흥건합니다. 추억은 쏟아져 얼룩이 되고, 마음은 서로 얽혀 하늘의 별이 뜨는 법이지요. 그리고 사는 일이란 캄캄 너머 적막이더군요. 추어지기 전에 이제 저도 집에 가야 할 시간이네요. 그러나 새떼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내가 가야 할 길 마저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덤불속의 쑥새무리가 쑥덕거리며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내 인생의 젖은 악보처럼 한강물은 철벅거립니다. 출렁출렁하면서 젊은 날의 과오와 철없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한 시절의 맹목을 괜찮다괜찮다 위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다림이 있어 따뜻한 저녁나절입니다. -양현근 시인의 ‘시인의 산문’ 중에서 양현근 시인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1998년 ‘창조문학’을 통해 시인에 등단했다. 2009년 ‘시선’ 특별발굴시인으로 선정된바 있다. 시집으로는 ‘수채화로 사는 날’, ‘안부가 그리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들으면 즐거워지는 플룻협주곡 한 곡 소개해 드립니다. 작곡가 메르카단테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19세기 당시에는 작곡가 베르디(Verdi)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 이탈리아의 중요한 음악가 중 한 사람이었답니다. 이번 호에 소개해 드리는 이 곡은 오페라의 대가, 메르카단테의 플룻협주곡입니다. 경쾌한 매력 발산 플룻협주곡 2번 이 곡은 그가 학생이었던 1813년에 작곡되었습니다. 빈 고전파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세 악장 중에서도 특히 론도(Rondo)형식인 3악장의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주제 멜로디는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주 유명합니다. 붓점의 경쾌함과 통통 튀는 예쁜 선율의 매력으로 각종 광고와 시그널 음악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작곡가 메르카단테 메르카단테는 나폴리의 음악원에서 기악을 시작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하였다가 오페라의 작곡에 몰입하여 무려 60여편의 오페라작품을 작곡하여 명성을 날렸던 작곡가였습니다. 그리고 후에는 30년 동안 나폴리음악원의 원장으로서 일을 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도 힘을 썼습니다. 그는 살아생전 주로 오페라 작곡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훨훨 / 김이진 파란 불꽃의 춤사위 하늘을 향해 훨훨 맑은 영혼을 가진 내 사랑아 저 하늘에서 꿈의 날개를 펼쳐라 한 마리 새가 되어 훨훨 자유를 찾아가거라 우리가 부르는 소리 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눈가로 흐르는 눈물이 마지막 인사였지 네가 떠나던 날 비가 억수같이 내렸지 아직도 꿈을 꾸는 것처럼 믿기지가 않아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만 같은 너 매일매일 목 놓아 애타게 불러보는 그리움 메아리 길을 잃은 미아가 되었다 초록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이 아침 삶의 의미는 진정 무엇일까 초록 바람이 살포시 다가와 가슴을 어루만진다 그 싱그럽고 풋풋한 바람이 너였으면……. [시인] 김이진 강원도 영월군 거주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1시집“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제2시집“내 마음에 꽃비가 내리면” 제3시집“그리움이 사랑을 품을 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하는 사람과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이별은 인정하기도 힘들고 견디기가 너무나 고통스럽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슴 깊이 생채기로 남아 통증이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돌아보면 있을 것 같은 그 모습이 눈에 선에 흐르는 빗물에 눈물을 감추고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조세금융신문과 자매회사 광교이택스가 합동 정기 야유회 행사를 갖고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세금융신문은 지난 5일 조세금융신문 10주년, 광교이택스 30주년을 맞아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일영허브랜드 인근에서 야유회 행사를 개최했다. 김종상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직원들 모두가 노력해준 덕분에 상반기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여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야유회에서는 까페 맛집 탐방, 족구와 축구 게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직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백팀과 청팀으로 나눈 족구와 축구 게임에서는 청팀이 최종 승리하여 두둑한 부상을 받았다. 최선을 다한 백팀에게도 참가상 명목으로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조세금융신문과 광교이택스는 이번 합동 야유회를 통해 여러 부서의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걸어가는 동반자라는 생각을 갖는 계기가 됐다. 한편, 조세금융신문은 지난해 서울시 은평구에 사옥을 마련, 광교이택스도 같은 건물로 입주하여 수시로 소통하며 많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부자 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상속‧증여의 대가, 나철호 회계사회장 후보(현 재정회계법인 대표‧경영학 박사)가 신간 ‘2025 상속을 지금 준비하라’을 펴냈다. 백세 시대에서 상속과 증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상속세 신고건수가 매년 30% 증가하면서 상속세는 더 이상 부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상속설계는 임종이 임박할 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철호 대표는 상속과 증여는 항상 붙어 다니기 때문에 그 훨씬 전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2025 상속을 지금 준비하라’는 2017년 초판을 발행한 이후 매년 개정판을 낸 인기 서적이다. 이번 8판에는 혼인·출산 상속공제(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 출생신고 후 2년 이내 1억원까지 추가 공제, 한도는 1억원 통산, 5000만원 기존 증여공제는 별도)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기업인들에게 관심이 많은 가업상속공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했다. 적용대상이 매출 5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으로 확대됐고, 공제한도도 최대 600억으로 올랐다.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혜택 중 저율과세 구간은 종전 ‘과세표준 60억원 이하 10%’에서 ‘120억원 이하 10%’로 늘어났고, 연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