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저(低)탄소 콘크리트 기술 선도업체에 지분투자와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사(社)에 750만 달러(한화 약 98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본큐어사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카본큐어의 투자자 중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도가 높은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물산과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2021년 조성한 CVC 펀드(SVIC-53호)를 통해 진행됐다. 카본큐어의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은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감소하고, 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카본큐어의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가운데 성숙도나 활용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0개국 이상의 콘크리트 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카본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해체 작업이 이르면 오는 14일 시작된다. 2022년 1월 붕괴 사고 발생 18개월 만이다.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공사 현장에서 해체 관련 설명회를 열고 해체 일정과 공법, 안전·환경 관리 계획, 현장 관리 목표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시공사는 날씨 등 변수가 없다면 오는 14일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거 작업은 당초 8개 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1개 동(101동)의 3개 층을 우선 철거해 철거 공법의 안전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후 안전성이 확보되면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동부터 순차적으로 해체할 계획이다. 철거 작업은 1개 층에 2주가량 소요된다는 게 HDC현산측 설명이다. HDC현산은 해체 완료 시점을 2025년 5월께로 전망했다. HDC현산이 광주 서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철거 계획서에 따라 해체 작업에 사용되는 타워크레인 7개 중 6개의 설치도 마무리됐다. 한쪽 벽면이 무너져 낙하물 추락 등 피해가 우려되는 201동에는 28층까지 시스템 비계를 설치했다. 네 면을 둘러싼 직사각형 모양의 시스템 비계는 201동 전 층에 설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불법중개사무소를 부동산시장에서 퇴출시키고 국민 전세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전세사건 대응 및 예방 전담조직(TF)'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전국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위장·유령중개사무소 전수조사'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0일 개최된 '전세사건 대응 및 예방 TF' 회의에서 경기 김포 지역에서 물품보관함만 설치돼 있는 공유창고를 중개사무소로 등록한 16개 유령 의심 사무소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6곳을 김포시청에 고발조치했다. 이들 사무소는 국내 유명 부동산플랫폼에 매물을 올려 놓았지만, 물건 보관함만 가득한 공유 창고를 중개사무소로 허위 등록했다. 김포시청 측이 6개소에 대한 실질현장 점검 결과, 이들은 모두 부동산플랫폼 공인중개사들로 게시의무 위반 및 중개사무소 확보기준 미비 등 위장·불법사무소로 현재 등록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기형적 형태로 등록한 사무실인 만큼 공인중개사를 만날 수 없는 것도 당연했다”면서 “건물 입주자 안내표지 그 어디에도 등록된 사무소는 없고 공유창고나 공유오피스만 안내하고 있어 건물내 어디에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있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가 '2023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아파트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은 국내 서비스 산업 품질 향상을 목표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품질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 전반에 서비스 성과와 수준이 탁월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대우건설은 1994년 최초로 아파트에 환경개념을 도입한 그린홈, 그린아파트라는 주거상품을 탄생시켰으며 2003년 친환경 철학을 집약하여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인 푸르지오를 론칭해 친환경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지난 2019년에는 푸르지오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 했고 올해는 'Life inspirer_거주자에게 삶의 영감을 주는 집'을 컨셉으로 상품 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022년 3개 부문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에도 실내 건축부문 본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인 굿디자인어워드에서 지난 2013년 건설업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로 인한 부실이 증권업계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연체율이 15.9%로 솟구친 가운데 부동산 PF 추정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쌓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 200억 이상 충당금을 쌓을 예정인 증권사는 3곳으로 이중 두 곳은 350억원을 쌓을 예정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거액의 추정손실이 관측된 경우 충당금을 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동산 PF부실과 차액결제거래(CFD)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들이 견뎌야 할 충당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 전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40%가량 감소한 7000억원대로 추정됐는데, 2분기 예상 충당금 규모를 고려해 낮게 잡았다는 해석이 뒤따르는 이유다. 지난 7일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21조4665억원으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등이 각각 2조원대 규모의 PF를 안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은 1조원이 넘는 PF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신축 빌라의 전세와 매매를 동시에 진행하며 분양업자로부터 14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챙긴 중개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바지 사장을 동원한 것은 물론 임차인들에게 이사비, 대출이자 등의 명목으로 최고 2천400원을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10일 서울지역 부동산중개업자 6명과 부천지역 부동산중개업자 1명 등 7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부동산중개업자 6명(공인중개사 1명, 중개보조원 5명)은 2019년 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부천지역 신축 빌라 78건의 전세와 매매를 함께 진행하며 분양업자로부터 500만~4천200만원씩 모두 14억1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다. 이들은 바지 사장들에게 50만~200만원을 지급한 뒤 소유권을 이전했으며 바지 사장 2명의 경우 20~21건을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인 부천지역 공인중개사 1명은 1천800만원을 받고 임대차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입건된 중개업자들은 임차인들에게 안심전세대출을 받으면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없다면서 대출이자, 이사비, 냉장고 비용 등의 명목으로 30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얼마전 인천의 한 초고층 아파트에서 외벽 도장 작업을 하던 고소 로프 작업자(일명 로프공)의 추락 사고가 있었다. 이번이 올해 들어 벌써 3번째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각종 건설 현장에서 고소 로프 작업 중 38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국내 건설 업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고난이도의 직종을 꼽으라면, 생명을 외줄 하나에 의지해 고층 아파트 등 외벽에 매달려 작업하는 로프공을 1순위로 친다. 페인트 도장은 물론, 각종 건물 외벽 유지 보수·관리를 책임지는 이 작업은, 전국의 크고 작은 건축물에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고수입 노동이라는 미명아래 빈번히 발생하는 사망 사고에 대해 이렇다할 안전대책이 없는 것이 건설업계의 여전한 현실이다. 무엇보다 숙련된 작업자에게는 물론 처음 일을 시작하는 초급자에게 조차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안전교육의 시행 또는 메뉴얼조차 부재하고, 해당 교육 이수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고 책임을 지는 기관이나 단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쌓인 이들에게는 ‘로프공’이라는 공식화되지 않은 명칭으로 통용되며 정식 직업군으로 편성이 안 되어 있어 안전의식 결여와 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이어 유지‧보수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시공 및 설치,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 등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계동사옥 본사에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 통합관제센터'를 열고 전기차 충전시설 유지·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EVC 통합관제센터는 ▲전기차 충전시설 고장 접수 및 고객의 일반 민원에 대응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콜센터'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모니터링센터' ▲품질 및 안전관리와 정기점검, 긴급출동 등을 담당하는 '유지관리센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콜센터와 모니터링센터는 원활한 고객 응대와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해 365일 24시간 연속 운영한다. 또 유지관리센터는 전국을 다섯 개 권역(서울권·경기권·중부권·영남권·호남권)으로 나누고 지역별 사무실을 갖춰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조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관리하는 전 충전소 및 충전기 시설에 대한 월 1회 이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주택시장이 바닥이다, 아니다’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올해 하반기 집값에 대해 상승보다 하락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 지역의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45.9%가 ‘하락’이라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상승’은 31.9%, ‘보합’은 22.2%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023년 주택 매매가격 전망 설문에서 77.7%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결과보다 하락 응답 비율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여전히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는 게 직방 설명이다. 당시 조사에서 상승은 10.2%, 보합은 12.1%였다. 이는 지난해 말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응답자 가운데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거주자가 하락을 전망한 비율이 4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7.7%), 인천(46.2%), 지방 5대 광역시(45.3%), 경기(44.3%)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이유는 경기침체 지속(32.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3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건설 업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는 국토부가 종합‧전문건설 업체들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했다. 국토부는 매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해 ▲협력업체 공동 도급 및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분야 등 항목을 평가한다. 진흥기업은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위해 하도급 계약 금액의 적정성 심사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시의적절한 자금 집행 등을 적용한 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진흥기업은 ▲매월 안전담당최고임원, 안전보건조직, 외부전문 점검기관 등이 참여한 안전보건경영활동회의 개최 ▲주간·일일단위 고위험 작업 선정 ▲스마트앱을 통한 고위험 요인 발굴 및 개선활동 전사적 실시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사고 예방 관련 안전 강화 조치 등 안전 평가 항목에서도 높은 가점을 받았다. 진흥기업을 비롯해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총 23곳의 대기업 건설사는 추후 공공공사 입찰 등에서 가점 혜택 및 건설산업기본법상 벌점 감경 등 우대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