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의 유럽연합(EU) 시장 진출 애로 해소를 위해 EU와의 무역·투자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최한 'EU 진출 배터리 기업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EU 및 개별 회원국과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는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 시장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폴란드와 헝가리 등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한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EU는 '배터리 법' 등 새로운 규제를 순차 적용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핵심광물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는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업계 관계자들은 EU의 규제 신설·적용 시기가 불명확해 기업 경영에 있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이차전지와 양극재 등 소재 수출은 최근 몇 년간 한국의 EU 수출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오늘 기업들이 제기한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반도체 호황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 체감경기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5포인트(p) 오른 92.1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1p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해 계엄 전인 지난해 10월(92.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2.7)는 제품 재고(+1.1p), 업황(+0.4p) 등을 중심으로 10월보다 0.3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91.8)도 자금 사정(+1.0p)과 채산성(+1.0p)이 개선되면서 2.3p 올랐다. 12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이 0.9p 하락한 91.7, 비제조업이 0.5p 상승한 90.7로 집계됐다. 전산업은 전월과 같은 91.1이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영업 일수가 (10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자사의 칩이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며 구글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구글의 성공에 기쁘다. 구글은 AI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우리는 계속 구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며 "모든 AI 모델을 구동하고 컴퓨팅이 이뤄지는 모든 곳에서 이를 수행하는 것은 우리 플랫폼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 제품은 특정한 AI 구조나 기능을 위해 설계된 주문형 반도체(ASIC)보다 뛰어난 성능과 다용성과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선두인 엔비디아가 이처럼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뛰어난 성능을 새삼 강조하며 구글을 견제한 것은 구글이 AI 칩 분야에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10년 전부터 텐서처리장치(TPU)라고 불리는 AI 칩을 제조해왔으며, 이 제품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엔비디아 GPU를 대신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도 지난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으로 트럼프 대통령 경제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의 이날 모도를 인용,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뒤엎는 최종 인사 결정을 하곤 하기 때문에 최종 지명 전까지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블룸버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무엇을 결정할지는 결정 전까지 아무도 모른다.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인선 초기부터 유력 후보자로 꼽혀왔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해싯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확장적 통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인선 과정을 맡아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해싯 위원장을 포함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4주간 미국의 민간 고용이 전기 대비 주간 평균 1만3천500명 줄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DP는 "연말 소비 시즌의 고용 대목에 접어드는 가운데 소비 강도가 의문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일자리 창출을 지연 또는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ADP는 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와 별개로 주간 단위로 고용변화 잠정 추정치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10월 1일 시작해 지난 12일 종료된 연방정부 셧다운(일부기능 정지) 여파로 정부 집계 최신 고용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월가는 ADP 등 민간업체가 산출하는 속보성 지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20일 9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9천명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업률이 4.4%로 한 달 전(4.3%)보다 올랐다. 노동부 고용지표는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넘게 지연돼 발표된 것으로, 9월 고용 상황을 다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최대기업 릴라이언스와 손잡고 AI·반도체 등 다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릴라이언스는 기존 화학·유통 중심에서 AI·신재생 에너지·미래 제조업 등 첨단 기술 기반의 혁신을 추구하는 ‘딥테크(Deep-Tech)’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파트너로서 삼성전자의 핵심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방한한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을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만나 반도체,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재용 회장은 암바니 회장에게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파운드리, AI 데이터센터, 배터리·ESS, 플랜트 건설·엔지니어링 등 삼성 계열사들의 여러 미래 신기술을 소개했다. 이후 암바니 회장은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부터 사업 현황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엔씨소프트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KCGS ESG 평가에서 동일 등급을 5년 연속 유지한 곳은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 KCGS 평가는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의 체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엔씨소프트는 환경 데이터 관리,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보건 체계, 이사회 구성과 역량 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개선 성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국내와 미국·일본·대만 등 8개 자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Scope 3까지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Scope 3 산정 항목을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리고 최신 배출량 산정 기준을 적용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CBPR(Cross Border Privacy Rules)을 획득했으며,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 ISO/IEC 27001·27701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안전보건 및 가족친화 제도도 평가에 반영됐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신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역량 현황표(BSM: Board Skills Matrix) 기반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호반산업이 25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의 견본주택을 28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단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97㎡ 총 90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105가구 ▲84㎡B 293가구 ▲84㎡C 116가구 ▲84㎡D 106가구 ▲97㎡ 142가구 ▲97㎡P 143가구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12월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12월 12일, 정당계약은 12월 23~26일이다. 해당 단지는 10.15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된 검단신도시에 위치해 대출·전매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2년 3월 사전청약에서 평균 40.36대1, 최고 118.9대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교통 환경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아라역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계양역 접근 시 서울역·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 이동이 가능하다. 검단~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CJ대한통운이 ‘물류산업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국회 세미나에 참가해 물류산업 환경 변화와 기술 진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피지컬 AI를 통한 물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지컬AI 시작은 물류 AI부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지난 2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손명수·정진욱·한민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관했으며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가 후원했다. 구성용 CJ대한통운TES자동화개발담당은피지컬 AI가 물류센터의 자율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물류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물리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행동까지 수행하는 피지컬 AI는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기반 전환(AX)을 실현하는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물류 산업은 매일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처리하며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피지컬 AI 기술을 가장 빠르게 개발·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 산업으로 평가된다. 피지컬 AI 기반 물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 23일 미국 버지니아주 헌던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제4회 버지니아 김치의 날' 행사에 자사 브랜드 비비고가 김치, 만두, 볶음밥, 김스낵 등 제품을 후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은 한국과 동일한 11월 22일이다. 버지니아주 의회가 지난 2022년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하면서 공식 제정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이은 미국 내 두 번째 제정이다. 올해로 4회째 김치를 중심으로 한 K-문화 축제를 열고 있다. 버지니아주 한인회가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버지니아 최초의 한인 여성 하원의원인 아이린 신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 정치인들과 한인 단체들과 지역 주민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김치 담그기 시범과 시식, 김밥 만들기, K-팝 댄스 공연, 한국 전통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축제 후원품으로 제공된 CJ 만두, 김치 등 제품들은 한인 차세대와 현지인 등 행사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내 '김치의 날'을 통해 K-푸드 대표 음식인 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 전통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