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소장 김노천)는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 2025인천국제현대사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계를 넘어, 바다와 뭍의 사이(間)를 품은 도시’를 주제로, 작가 125명의 436점의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항구도시 인천의 정체성과 현대 사진의 실험적 가능성을 결합해 ‘인천 스타일’의 새로운 현대 사진(동시대 예술) 전시를 선보인다. 인천은 근대 개항 이후 동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며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자리해 온 도시다. 동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이 태어나 한국 미학의 초석을 세운 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경계를 넘어, 바다와 뭍의 사이’라는 주제를 택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인천의 역사와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으며, 인천이 “미학도시”라는 이름으로 세계 앞에 당당히 서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세계적 다큐멘터리 사진 그룹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가 인천에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매그넘은 1947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 등이 창립한 이후, 전 세계 언론과 예술계에서 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세계는 24일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연주단 '한빛예술단'과 함께 나눔과 포용의 의미를 담은 어린이 공연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신세계가 장애인 연주단의 자립과 공연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한 어린이 창작극으로 동화 '피노키오'에 한빛예술단만의 색을 더해 각색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피노키오가 다양한 모험을 겪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한빛예술단의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함께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조명 효과를 더했다. 지난달 8일 서울 반포심산아트홀에서 1회차 공연이 있었고, 오는 2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회차 공연, 다음 달 22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3회차 공연을 진행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과 한빛예술단은 2010년 백화점 문화홀 공연 이후 16년의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4억원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속세·증여세 등 세금 문제가 더 이상 부유층만의 고민이 아닌 전 세대의 현실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모의 도움 없이는 내 집 마련이 어려운 30대 신혼부부부터, 은퇴 이후 퇴직소득세와 상속 문제를 고민하는 50·60대까지 세금은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최근 더존테크윌이 발간한 『알면 돈되고 모르면 돈내는 절세비법』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 VIP 고객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세무 상담을 진행해온 김혜리·호지영 세무사와 경제 전문 기자 유혜림·김광우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복잡한 세법 조항 대신 실제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절세 전략을 쉽게 풀어낸 실전형 가이드북이다. 책은 △상속·증여 △부동산 △소득세 △연말정산·퇴직금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총 45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누구나 놓치기 쉬운 절세 포인트를 짚는다. 각 사례는 사연 소개 후 세무사 Q&A 형식으로 절세 전략을 제시하고, 핵심 내용을 정리한 ‘절세 체크포인트’를 함께 수록해 실용성을 높였다. 특히 신혼집 마련이나 창업 자금 지원 등 젊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는 잡지의 날 제정 6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표지로 한 잡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 '수화 김환기, 잡지 표지로 새롭게 만나다–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잡지 『소년』의 창간일을 기념해 제정된 ‘잡지의 날’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행사로, 김환기 작가의 주요 작품 이미지가 실린 1940~1970년대 잡지 표지 약 60여 종이 전시된다. 해당 잡지들은 이인석 ㈜르리앙(le lien) 대표가 소장한 귀중한 자료들로, 김환기 예술 세계의 시대별 변화를 잡지라는 매체를 통해 조명한다. 전시는 한국잡지박물관 주관으로 △1940~1950년대 ‘탐색과 형상의 시간’ △1950~1960년대 ‘전통과 모더니즘의 결합’ △1960~1970년대 ‘점·면·우주의 시간’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 파트는 시대별 예술적 여정과 함께 당시 잡지가 지닌 문예적·문화적 위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3시, 잡지회관 지하 1층 한국잡지박물관 내 M미술관에서 열리며, 전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 미술사학전공 학부 및 대학원생들의 연합 프로젝트팀 ‘미락(美Rock)’이 주관하고 미술융합콘텐츠연구소가 주최한 제3회 돌탑제 <'2025 돌탑제: ‘우이’의 ‘우리’를 엮다〉가 지난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덕성여대 정문 앞 우이천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돌탑제는 지역사회와 예술을 매개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올해는 ‘연결’과 ‘공감’을 주제로 한 참여형 예술 활동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천조각을 실로 엮어 브로치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행사에는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우이천을 배경으로 따뜻한 예술적 연대를 나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미락팀의 이채현·김예원(미술사학·문화콘텐츠 석사과정) 학생은 “올해 돌탑제는 ‘쌓기’에서 ‘엮기’로 변주된 점이 의미 깊었다”며 “서로 다르지만 함께 엮일 수 있다는 믿음을 예술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수희 미술융합콘텐츠연구소장은 “3년째 돌탑제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자발적 기획력과 지역사회의 참여 덕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의 문화예산 지원으로 개최된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연극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은평구 응암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8일 은평구 소재 ‘꿈나무마을 초록꿈터 강당’에서 관객과 함께 웃고 감동하며,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연출자와 일반 시민 배우들은 여름 내내 무더운 날씨에도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밤에는 대본을 외우며 연기 연습에 몰두한 주민 배우들의 빛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조종진 주민자치회장은 인사말에서 “무더웠던 더위로 흘린 땀만큼 열정으로 빛어낸 무대의 막이 올랐다. 주민들이 직접 배우가 되고, 프로배우가 연출을 참여해 만든 이번 연극제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면서 “이웃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의 역동적인 문화예술 역량을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문화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구민이 되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자공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왈;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공이 “하나의 말로써 평생 실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서恕이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_위령공衛靈公 15.23 “기소불욕 물시어인”은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공야장편(5.11)을 보면 공자는 자공에게 “너는 ‘기소불욕 물시어인’(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의 경지에 이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스승의 제자에 대한 냉정한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자공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스승에게 평생 ‘딱 한 가지’ 실천해야 할 자세를 질문했습니다. 이때 공자는 ‘서恕’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제자가 ‘인’의 정신을 기반으로 평생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갖기를 바라서였기 때문입니다. ‘서恕’는 ‘용서容恕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한자입니다. 용서란 무엇인가요? 용서는 남의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는 20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가 최근 발표한 ‘유튜브 레지듀얼 사용료 관련 사실관계 및 입장’에 대해 “왜곡되고 법적 근거가 결여된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함저협은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이번 사안은 단체 간의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국내 음악 저작권자 전체의 권리 보호와 저작권 관리제도의 신뢰에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타 단체 저작물 사용료 수령, 법적 근거 없다”함저협은 음저협이 주장한 ‘한시적 위탁 지급’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 음저협은 2019년부터 구글로부터 유튜브 레지듀얼 사용료를 한시적으로 위탁받아 지급받았다고 밝혔지만, 해당 금액에는 음저협 회원이 아닌 제3자, 즉 타 단체 회원의 저작물 사용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함저협은 “저작권 관리단체 간의 원칙은 명확하다”며 “각 단체는 자신이 위임받은 저작물에 대해서만 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다. 타 단체의 관리 저작물에 대한 사용료를 대리 수령하거나 분배할 법적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함저협은 “구글이 음저협에 지급한 금액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우리 역사에서 영토 확장을 이룬 정복 군주는 많지 않지만, 그 치세의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고대 왕국이 성립하던 시기에 영토 체계의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기후 변화로 추위대가 남하하고 북방 민족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한반도·일본 열도·중국은 모두 그 영향권 속에서 영토의 확장과 축소를 겪었다. 고구려가 멸망한 뒤 영토는 대동강 이남으로 축소되었고, 이에 따라 고려 성종의 강동 6주 개척, 조선 세종의 4군 6진 개척 등 고토 회복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 결과 현재 영토가 형성되었다. 고대 왕국 형성기의 정복군주, 근초고왕 고대 국가는 고구려 3세기 초 태조왕, 백제 3세기 말 고이왕, 신라 4세기 말 내물왕 시기에 형성되었다. 백제 고이왕(234~286)은 귀족을 관료로 편입시키고 율령을 반포했으며, 중앙에 6좌평과 16품의 관등제를 정착시켰다. 또한 낙랑을 공격하여 임진강 상류에서 평강-가평-여주-안성천을 잇는 지역을 장악함으로써 고대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무렵 전연의 모용씨(慕容氏)가 성장하면서 주변을 압박하자 부여족이 이동했고, 비류왕이 집권한 4세기 전반에는 동아시아 전역에서 큰 변동이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지난 8월 서울고등법원에서 한 비회원제 골프장(과거 대중제 골프장)에서 모집한 유사회원권에 대한 판결을 두고 업계 도처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요지는 비록 대중골프장에서 모집한 유사회원권이라도 이용자에게 ‘우선 예약권’을 보장한 것이 아니고 ‘그린피 할인’혜택만 제공했다면, 민사상 계약은 유효하다는 취지로 항소심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기존 모집한 회원들에게 약정했던 그린피 할인 혜택을 이행하도록 했고 탈회 위기에 놓여 있던 수백여 명의 회원들은 당분간은 기존 사용조건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우선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육시설법) 제10조의 2에 명기된 비회원제 골프장업의 분류기준을 넘어선 판결이었다. 동시에 골프장이 소속된 해당 지역의 관청에서 이미 회원 모집이 금지된 것으로 ‘회원권 판매행위 중단’의 시정명령을 내렸었던 상황임에도 제2조에서 규정한 ‘회원’에 대한 정의에 초점을 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즉, 동 법률 제2조에 따르면 ‘체육시설법’상 골프장의 회원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일반이용자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우선적으로 시설을 이용하기로 약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