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곡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품목 가격이 내리면서 11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달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올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9.8로 전월(130.6)보다 0.6% 하락하면서,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5개 품목 중 곡물과 유지류, 육류, 유제품 등 4개 품목의 가격은 떨어졌으나 설탕 가격은 올랐다. 2월 곡물 가격지수는 0.1% 하락한 147.3을 기록했다. 밀은 미국 주요 생산지의 가뭄과 호주산 밀의 수요 강세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쌀의 경우 태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달러 대비 환율이 약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3.2% 하락한 135.9였다. 팜유는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가격이 하락했고 대두유도 남미의 생산량 증가 전망 영향으로 가격이 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가중인 중소벤처기업부가 SK텔레콤과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일(한국시간) 중기부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23'에서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함께 동반진출관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활용 영상 분석, 메타버스(가상공간) 교육 플랫폼 등 신산업 분야 서비스 및 시각장애인 보행 내비게이션, 청각장애인 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솔루션이 전시됐다. 특히 엘비에스테크는 시각장애인 보행 내비게이션 제공 서비스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날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방문해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5G 특화망 핵심장비 중소기업인 이루온이 MWC 현장에서 일본 바이어와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현장에도 참석해 격려했다. 이루온은 중기부와 KT가 공동으로 지원한 구매조건부 공동투자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한 기업이다. MWC 2023에 국내 기업으로는 대기업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워싱턴 DC에서 한미 경제안보 포럼을 공동 주최하고 양국이 당면한 경제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KF에 따르면 한미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중국의 부상하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적 측면에서 양국의 긴밀한 공조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새로운 수출통제 체제 출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한국 측 토론자는 반도체법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최근 미국의 일부 정책 입안 과정에 동맹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비판하며 예상되는 중국의 압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레그 앨런 CSIS 선임연구원은 토론에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면 현재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 역시 시의적절하게 내려져야 한다. 전략적 행위에 앞서 특정한 위기가 도래하길 기다릴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반도체 부문에서 핵심 국가이고, 미래 수출 통제에 있어서도 지도적 위치를 담당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에서 수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박람회에 한국의 해외건설협회(ICAK)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투자진흥공사(KOTRA)가 참가한다. 22개 나라 300여개 정부, 기관, 단체,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과 일본의 기관 및 기업의 명단은 없으며, 영국과 독일, 폴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참가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제박람회(Rebuild Ukraine)’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날 밝혔다. 한국은 주폴란드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르샤바 무역관 및 키이우 무역관, 해외건설협회가 참석,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현황과 개발협력 활동, 건설분야 유망 국내 기업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 MI group과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지역 특별군사작전(2월24일) 개시 직후(3월) 설립된 도시인프라종합개발 컨설턴트 ‘리빌딩 우크라이나(Rebuilding Ukraine)’가 명단을 올렸다. 박람회 참여 국가들이 전후 실제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들에 실제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인도의 대형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기 위해, 앞서 지불수단으로 사용해 오던 미국 달러 대신 미국 달러가치에 고정된(pegged) 아랍에미리트(UAE)의 디르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 러시아는 인도의 가스회사와 체결하는 모든 액화천연가스(LNG) 계약에 대해 인도 루피화로 결제를 수락할 수 있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국가들이 기존의 에너지, 곡물 등 핵심 무역품목 결제통화로 써온 달러 대신 자국통화로 결제하는 추세가 확연해진 것은 물론 ‘무제한 발권력’의 달러에 맞설 ‘금본위 암호화폐’ 개발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인사이드>는 9일(현지시간) “인도 정유사들이 결제 때 사용하는 통화는 거래자의 선호도에 따라, 또 화물마다 다른데, 미국 달러로 결제해오던 정유사들이 UAE 디르함 결제를 시작해 달러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바라트 페트롤륨(Bharat Petroleum), 나야라 에너지(Nayara Energy) 등 인도의 대형 정유사들이 달러 대신 디르함 결제로 선회한 것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렸으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3%포인트 낮췄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2.0%)에서 0.3%포인트 내린 수치다. IMF는 작년 7월 전망 당시 올해 한국 성장률을 2.9%에서 2.1%로, 10월에는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세 차례 연속 성장률을 내렸다.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계속 낮추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장기간 저성장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1.8%)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IMF의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의 성장률을 밑돌게 된다. IMF의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 낮고 한국은행(1.7%)과는 같다. 정부(1.6%), 아시아개발은행(ADB·1.5%) 등보다는 높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도 2.7%에서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의 이번 전망은 전체 회원국이 아닌 주요 30여 개국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고금리와 지속되는 무역적자 등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가 밝혔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는 31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배경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의 긴축, 전 세계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올해 말까지 소비 쪽에 조금 영향을 줄 것 같다"며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대외 쪽 수요가 줄어든 점, 주택 부문의 둔화 등에서 취약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3개월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47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20일까지 100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IMF는 이날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7%로 내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올해 상반기 성장이 둔화했다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뒤 내년에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올해 전 세계가 맞닥뜨릴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돌파할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위기심각'은 공감했지만 협력구호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다보스포럼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다보스포럼 대회의장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경제 전망 토론회를 열고 폐막 오찬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뵈르게 브렌데 다보스포럼 총재는 이날 폐회사를 통해 "올해 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균형 있는 성장, 첨단기술 증진 등의 현안을 푸는 데 우리는 진전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세계가 분열돼 있지만 내일도 그럴 필요는 없다"면서 "도전을 맞은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명료하다. 균형 있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그건 우리가 함께할 때 얻을 수 있다"고 폐회사를 끝맺었다. 3년 만에 1월 대면행사로 재개된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유명 인사 2천7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세계 각국 정상 52명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들도 포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전 세계 고용 시장은 향후 8년간 교육과 건강을 비롯한 사회 부문과 에너지·농업 등을 포함한 녹색산업 부문에서 760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3일(현지시간) 세계 120개국의 글로벌 기업 경영진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일자리 수요가 많은 산업 분야를 신기술이 접목되는 녹색·사회 부문으로 꼽았다. 녹색 부문은 농업 및 에너지 관련 기술을 아우르며 사회 부문은 교육과 돌봄, 건강 등을 포함한다. 적절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이들 부문에서 2030년까지 고용 창출 규모가 7천600만개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농업 기술은 녹색 산업 부문에서 가장 전략적 가치가 큰 분야로 지목됐다. 드론을 이용한 영농이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정밀 농업 등은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를 활용한 학습 사업,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교육 플랫폼 등의 사업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인 간병인과 보육 종사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1포인트(0.80%) 오른 3만3973.0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6포인트(1.28%) 상승한 3969.61로,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뛴 1만931.67로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전달의 0.1%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지난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오른 바 있다. 헤드라인 물가가 6%대까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도 강화될 전망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11월의 0.2%에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