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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당국, LH사태 해결할 ‘에이스군단’ 파견…김동환 국장은 누구?

기재부 부동산정책팀장 출신…부동산‧법체계 이해도 높은 인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에 필수 인력 5명을 파견하는 등 전면 대응에 들어갔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합수본의 LH사건 수사지원을 위해 5명 안팎의 에이스 군단을 파견키로 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과거 기획재정부에서 부동산정책팀장으로 근무했던 김동환 국장과 주무관 1명이 파견된다. 금융감독원에서는 회계조사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부서 등에서 근무했던 수석검사역 1명과 선임검사역 2명 등 총 3명이 파견된다.

 

합수본은 이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LH사건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앞서 합수본으로부터 직원 파견 요청을 받은 직후 조직 내 능력 있는 ‘에이스’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1969년생인 금융위 소속 김 국장은 행정고시 42회로, 대건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싱가포르경영대학을 졸업했다. 재정경제부 지역경제정책과, 정책조정총괄과에서 근무하다 2007년 통일부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로 파견갔다. 이후 기재부 부동산정책팀장으로 복귀했다.

 

금융위 출범 이후에는 글로벌금융과 금융협력팀장, 정책홍보팀장, 전자금융 과장을 지냈다. 해외 경험과 법조 전문성을 살려 말레이시아 상무관과 국제부흥개발은행으로 파견을 다녀왔고, 2019년 금융위에 복귀해 보험과장을 맡다가 오는 7월 도입되는 실손보험 개편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래 이달 초 단행한 과장급 인사를 통해 보험연수원 교육이 예정된 상태였으나, 은 위원장이 직접 부동산 현황을 잘 아는 김 국장의 합수본 투입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합수본 내부에서도 김 국장의 합수본 투입 소식을 반가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이 2008년 팀장으로 있던 부동산정책팀은 정책조정국 내 조정총괄과에 소속돼 있었다. 이미 당시에도 매 정부에서 내놓는 부동산 정책이 표심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높았으므로 부동산정책팀 자체 조직 위상도 높았다. 이에 부동산정책팀장은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내부에서는 공공연하게 오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김 국장 합수본 내정을 두고 “부동산정책팀장을 지낸 만큼 부동산은 기본이고 법체계 등 이번 사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리할 것”이라며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합수본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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