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화)

  • 박무서울 5.3℃
기상청 제공

전국 주택 미분양 3개월째 감소…'악성 미분양'은 늘어

국토부, '5월 주택통계'…매매거래량 회복세
5월 기준 6만8865가구…전월 대비 3.5% 감소
준공 후 미분양 '악성 미분양'은 소폭 증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이달에도 소폭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865가구로 전월(7만1365가구) 대비 3.5%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월 7만5438가구 ▲3월(7만2104가구) ▲4월 7만1365가구 ▲5월 6만8865가구로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다만 악성물량인 ‘준공후 미분양’은 8892가구로 오히려 전월(8716가구) 대비 2.0%(176가구) 증가했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1만799가구로 전월(1만1609가구) 대비 7.0%(810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1144가구로 전월(1058가구)보다 미분양 주택이 8.1% 더 올랐지만 인천(3071가구→2697가구)과 경기(7480가구→6958가구)에서 각각 12.2%, 7.0%씩 줄었다.

 

지방 역시 5만8066가구로 전월(5만9756가구) 대비 2.8%(1690가구) 줄었다. 부산(10.2%), 전북(2.9%) 등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소폭 올랐지만 대전(-18.9%), 강원(-10.4%) 등 지역에서 큰 폭으로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미분양은 8393가구로 전월(8665가구) 대비 3.1% 감소했고, 85㎡ 이하는 6만472가구로 전월(6만2700가구)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택인허가‧착공 실적도 감소세다. 5월 누계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15만7534가구로 전년 동기(20만9058가구) 대비 24.6% 감소했으며, 착공은 7만7671가구로 전년 동기(14만9019가구) 대비 47.9% 감소했다.

 

공동주택 대상 분양(승인)은 5월 누계 기준 전국 4만667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준공은 15만31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입주 물량인 주택 준공 물량은 5월 누계 기준 전국 15만314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수도권(8만 6346가구)은 같은 기간 4% 증가한 반면, 지방(6만 6799가구)은 3.6%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48% 급감한 1만3107가구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