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9℃
  • 흐림강릉 6.6℃
  • 박무서울 3.4℃
  • 흐림대전 3.4℃
  • 흐림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6.1℃
  • 연무광주 4.1℃
  • 맑음부산 7.4℃
  • 맑음고창 5.0℃
  • 구름조금제주 11.0℃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6.5℃
  • 구름많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2월 미분양 여전히 ‘레드라인’…악성 미분양, 1008가구 늘어

미분양 가구 7만5438가구…10년3개월만에 가장 높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2월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은 위험 수위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7만5438가구로 전월 7만5359가구에 비해 0.1%(79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7만6319가구를 기록한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달에도 미분양이 늘어났지만 증가속도는 둔화됐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한 달 사이 8000가구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미분양 물량은 11월(1만810가구 증가)과 12월(1만80가구) 두 달 연속 1만 가구 넘게 급증한 데 이어 올해 1월 에도 7211가구 늘어나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79가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294가구(2.3%) 증가한 1만2541가구로 집계됐으나 지방은 6만2897가구로 전월 대비 205가구(0.3%) 줄었다.

 

특히 서울은 지난 1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2099가구로 전월 대비 110.7%(1103가구) 늘었다. 인천은 3154가구로 1.7%(55가구) 감소했고, 경기 역시 7288가구로 9.5%(764가구)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6가구에 그쳤던 세종이 157가구로 늘었고, 광주도 262가구에서 608가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미분양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는 지난달 말 기준 1만3987가구로 한 달 사이 3.1%(422가구) 더 늘어났다. 이어 경북(9074가구), 충남(8546가구)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0.9% 감소한 8849호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6589호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8554가구로 전월 7546가구 대비 1008가구(13.4%) 늘었다.

 

또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에 주택 매매거래량은 급증했다. 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1191건으로 전월 2만5761건 대비 59.9%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 대비 67.4%, 지방은 5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도 1월 2641건에서 2월 3975건으로 50.5%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했다. 21만4798건으로 전월 대비 27.1% 늘었다. 전세와 월세 각각 지난달과 비교해 23.8%, 2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누계 기준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55.2%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