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증가해 5만 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개월 연속 1000건을 밑돌고 있어 거래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9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1%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 68.3% 감소한 수치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8570건으로, 전월 대비 3% 늘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61.9% 급감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5114건으로 전월(5115건)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보다 6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외 주택은 전년 동월보다 5.4%, 전년 동월보다 48.7%씩 줄어든 1만3603건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2173건으로,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57.3%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2102건)은 전월보다 4%, 전년 동월보다 62.2% 감소했고, 지방(2만 71건)은 같은 기간 1.4% 증가, 53.7% 감소했다. 서울(3405건)은 전월 대비 0.5%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71.8% 감소했다.
10월 누적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4만996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급감했다. 수도권(17만9159건)은 같은 기간 58.5%, 지방(27만808건)은 41.5% 각각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20만4403건으로 전월 대비 0.4% 소폭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보다는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13만8607건)은 전월 대비 1.2%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1.4%, 9.1%씩 늘었다. 서울은 전월 대비 3.4%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6만462건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10만2523건)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10만 1880건)은 같은 기간 0.9% 감소, 4.1% 증가했다.
임차유형별 전세 거래량(9만 8463건)은 전월보다 3.4%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6.3% 줄었다. 월세 거래량(10만 5940건)은 전월 대비 3.7%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다. 올해 10월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8%로 전년 동월(43.1%)보다 8.7%p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7217가구로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2.6% 감소한 7612가구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866가구)과 지방(3만9605가구)은 같은 기간 20.4%, 17.2% 각각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077가구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10월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2만831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9743가구로 같은 기간 26.5% 감소했지만, 지방은 27만8575가구로 38% 증가했다. 서울은 전년 동기보다 48.3% 감소한 3만6469가구다.
10월 누계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3만9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2만3745가구로 같은 기간 12.2%씩 줄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33만235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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