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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양’ 시공사 선정 빅매치 예고…‘디에이치’vs‘오티에르’

23일 시공사 선정…21일부터 이틀간 부재자 투표 시작
현대건설, 조합이익 강조…낮은 공사비 제안한 ‘포스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이번 주 주말에 결정된다. 롯데마트 부지 논란으로 시공사 선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21일 KB부동산신탁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겸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가 23일로 확정됐다. 이날 회의를 통해 시공사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로써 건설업계 정비사업 1위, 2위를 다투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빅매치 격돌이 성사됐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정비사업 수주전이 줄고 있지만 여의도 한양은 알짜 재건축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공약 내용을 잘 파악한다면 억대 환급금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여의도 한양 재건축 현장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로 탈바꿈한다.

 

우선 현대건설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 조합이익 극대화에 집중했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브랜드 평판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에 따르면 국내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조사 시작 이후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디에이치'의 독주 아래 2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3위는 두산중공업의 '트리마제'로 나타났다.

 

디에이치의 브랜드 가치는 런칭 이후 처음으로 수주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를 비롯해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디에이치 클래스트), 한남3구역(디에이치 한남) 등을 수주하며 인기 지역을 휩쓸었다.

 

시공능력평가순위도 2위로 경쟁사 대비 5단계나 높다. 시공능력은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 4가지 항목을 정량화해 순위를 매기는 만큼 대외적으로 기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을 통해 분양수입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소유자에게 100% 환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로 제안됐다.

 

공개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분양수입 증가 세대당 약 '6억+α'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현대건설 대물인수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모든 이익 소유주께 귀속 등의 전략을 내세웠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에는 ▲오피스텔 평당 일반분양가 8500만원 이상 ▲아파트 평당 일반분양가 7500만원 이상 ▲상업시설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삼아 대물인사를 약속했다. 일반분양가가 상승할 경우 그로 인한 모든 이익은 소유주에게 귀속하는 등 소유주의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의 예상되는 분양수익은 1조4248억원으로 책정됐다. 9785억원인 포스코이앤씨보다 4490억원 높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낮은 공사비와 신속한 사업진행을 앞세웠다.

 

포스코이앤씨의 제안 조건 가운데 경쟁사 보다 낮은 공사비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총 공사비는 7021억원으로 3.3㎡당 797만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3.3㎡당 824만원으로 총 7740억원을 제안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일반분양 수입이 발생하면 환급금부터 지급하고 공사비를 받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또 원안설계 그대로 사업을 추진해 공사 기간도 2030년 8월로 현대건설(2031년 5월)보다 9개월 단축시킬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했다.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창문은 독일산 베카로 제안됐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을 지어본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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