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시는 28일 '노후 임대주택단지 재정비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국회에서 확정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대주택 재정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총 114억1천600만원이다. 노후 공공임대 재정비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단지 재정비는 주거약자의 주거 안전·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세수가 감소하고 건설비가 상승하면서 시 입장에서는 추가 사업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지난 달 14일 국회를 방문해 이를 포함한 서울시 주요 사업에 대한 2024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가 협력하기로 하면서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시는 시범 사업지인 노원구 하계동 272번지 일대 하계5단지와 상계동 771-3번지 일대 상계마들단지에서 우선 재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임대주택 입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이주 대책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사업 기간 단축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준공 후 30년이 지난 서울의 임대주택 24개 단지에 대한 재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 임대주택단지 재정비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으로 부족했던 재정비사업의 사업성과 공공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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