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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추락사고 예방 위한 정부 정책 적극 이행…안전 실명제 도입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건설이 국토교통부 주관 '건설업 추락재해 예방 간담회' 이후, 전사적인 차원에서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 대책 강화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1일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번 메시지에는 정부의 안전 정책 기조에 발맞춘 새로운 제도적 실천 사항이 포함됐다.

 

CSO는 메시지를 통해 "건설 현장의 추락사고는 철저한 준비와 실천, 그리고 리더의 관심이 있을 때 줄일 수 있다"며, 단순한 수치 너머에 있는 동료의 생명과 사회적 신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재해 제로는 선택이 아닌 우리의 생존 과제"라며, "단 하나의 생명도 잃지 않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경영진과 현장이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L건설은 이달 2일부터 '위험공종 안전 실명제'를 도입해 현장 안전관리의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해당 실명제에 따라 2m 이상 고소작업, 1.5m 이상의 굴착 및 가설공사, 철골 구조물 공사, 2m 이상 외부 도장공사, 승강기 설치공사 등 위험공종 작업 구간에는 반드시 실명제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와 관리자 간의 책임 구분을 명확히 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역시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어 현장의 안전의식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DL건설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제도적·현장적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사고 없는 건설 현장' 실현을 위한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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