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다음 주 발표될 국세청 고위공무원 인사를 두고 대전지방국세청장, 대구지방국세청장 자리에는 고위공무원 중에서도 경륜이 깊은 베테랑 공무원이 배치될 전망이다.
최상로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유력한 대전청장 후보로 꼽힌다. 최 원장은 62년생, 충남 홍성 출신으로 행시기수는 37회지만, 최근 젊은 인재가 대거 전면 배치된 국세청 고위공무원 중에서도 ‘연장자’ 급에 속한다.
대외관계, 업무추진 양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본의 아닌 일로 인해 발생한 오해로 지난해 7월에야 고위공무원 직위에 올랐다.
다소 늦은 승진시기와 높은 연령 때문에 본청 국장 근무 경력은 폭넓은 시야와 지방청 실무경력을 통해 대전청장 직위에 안성맞춤 인재로 꼽힌다.
대구청장에는 권순박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63년생, 경북 안동 출신으로 본청 국장 가운데 유일한 비고시 출신이자 본청 국장 중에서는 최연장자다
권 국장의 강점은 다양한 실무경력으로 조사, 감사 등 핵심업무 외에도 기획재정, 부가가치세, 징세, 송무 등 각 영역에서 두드러진 실력을 쌓았다.
고위공무원 승진시점은 지난해 8월 말이다.
최근 비고시 출신 대구청장들이 고위공무원 승진 1년 만에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당한 인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에 신설되는 초대 인천청장으로는 이청룡 중부청 조사4국장이 적임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설 인천청의 관할 지역인 경기북부와 인천지역은 다소 비위 사건이 많은 지역으로 특별한 관리능력이 요구된다.
이 국장은 63년생, 경남 거제 출신 인물로, 세무대 2기 졸업생이다. 이 국장은 감사, 감찰 등 철저한 조직관리 경력을 갖추고 있어 ‘관리의 이청룡’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천청 신설과 관련 조직, 업무정비와 신청사 등 각종 중책을 추진 중이다.
국세청 일각에서는 중간에 다른 관리자를 새워 업무의 맥을 끊을 이유는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