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분양가상한제 도입 임박, 건설업계선 '수요공급 왜곡' 우려

"사업 포기·지연에 청약문 더 좁아질 것"…‘로또 청약’ 논란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아파트 상한제 도입을 확정해 놓고 시행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2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분양할 때 분양가를 택지비와 건축비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에서는 분양가격이 낮아지면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분양이후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해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업도 사업인데 분양가 통제로 청약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아질 것이며, 로또 청약이 더 거세질 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건축·재개발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들은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주택공급량이 감소하는 역효과를 불러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2007년 9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부문에 적용했지만 청약가점제와 같이 시작하다보니 건설사들이 규제를 피하고자 분양 밀어내기를 하면서 단기적으로 공급이 증가하는 듯 했으나 결국 공급과 수급을 교란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아파트 상한제 적용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장이 잇따라 공급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민간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시작되면 후분양을 하더라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없으므로 제도 시행 전 밀어내기식 물량이 대량 쏟아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행과 공급자가 공급을 줄이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