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현대해상이 3분기 7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28.3% 급감했다.
13일 현대해상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현대해상의 매출액은 3조3466억원으로 4.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46억원으로 도리어 20.7% 줄어들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크게 악화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실적 부진에 직격탄을 날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9%로 적정손해율인 77%를 크게 넘어선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장기보험 분야에서도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보험영업 이익 손실이 큰 폭으로 발생한 결과 현대해상은 경쟁사인 상위권 손보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피하지 못했다.
때문에 향후 현대해상의 과제는 매출 확대 만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손해율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뚜렷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4분기는 물론 내년 초에도 실적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신계약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손해율 상승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라며 "장기보험은 실손 비급여 청구가 급증, 자동차보험은 보상원가 상승부담으로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영업이익 손실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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