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8.3℃
  • 구름조금강릉 0.4℃
  • 맑음서울 -7.3℃
  • 구름조금대전 -4.5℃
  • 구름많음대구 -0.6℃
  • 구름많음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0.9℃
  • 맑음부산 2.8℃
  • 구름많음고창 -2.9℃
  • 구름많음제주 2.9℃
  • 맑음강화 -8.4℃
  • 구름조금보은 -4.4℃
  • 구름많음금산 -3.9℃
  • 구름조금강진군 -0.5℃
  • 구름많음경주시 0.8℃
  • 구름조금거제 1.9℃
기상청 제공

보험

실적한파 몰아친 보험업계 순이익 10년만에 '최저'

총자산 증가 불구 순이익은 2조원 급감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저금리와 저성장 등 악화된 시장환경에 버티지 못한 보험업계가 작년 보험당기순이익 2조원이 증발하며 10년만에 이익 규모가 최저치를 찍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지난해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1조9496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3조9963억원) 이후 10년만(회계연도 변경연도 2013년 제외)에 최저 수준이다.

 

생명보험사의 순익은 4조1140억원으로 전년보다 22.8%(9천185억원) 줄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로 인해 보험영업손실이 7820억원 늘어난 결과다. 지난 2018년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하락했다.

 

손해보험사 역시 지난해 순익이 31.7%(1311억원) 줄어든 2조222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와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2조8천890억원 증가했다.

 

정작 수입보험료는 212조7604억원으로 전년보다 5.4%(10조8512억원)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이 줄어드는 가운데 보장성보험이 늘었고 퇴직연금보험이 크게 증가한 동안 변액보험은 감소했다.

 

보험사 입장에선 과거에 비해 많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 보험료 수입을 늘렸음에도 투자영업 이익 및 보증금 준비 등 건전성 악화의 여파로 이익은 줄어든 셈이다.

 

실제로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5%, 4.41%로 각각 0.19%포인트, 2.25%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보험사의 총자산은 1238조916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2%(83조6781억원) 늘었다. 보유한 '실탄'은 많지만 IFRS17 등 재무건전성 방어를 위해 섣불리 '곳간'을 열지 못하는 보험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저성장·저출산·저금리의 3중고에 직면한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영업위축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또 경기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로 초저금리 진입이 예상돼 투자수익률도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외형 확대만을 위한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실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 및 검사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