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사옥.[사진=DB손보]](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191146/art_15737187873881_e21983.jpg)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DB손보가 3분기에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19.2% 감소한 수치다.
DB손보는 14일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3분기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DB손보는 3287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면서 전년 동기 4516억원 대비 순이익이 27.2% 급감했다.
이는 손해보험업계를 강타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6%로 적정 손해율인 77%를 크게 웃돌았다. 팔면 팔수록 손해를 봤던 셈이다.
실제로 3분기 DB손보는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음에도 수익성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DB손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조2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늘어나면서 2위사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현대해상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보험계약 체결을 통한 이익인 영업이익은 17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2234억원)보다 23.1% 하락했다. 매출은 늘었음에도 이익은 오히려 줄었던 셈이다.
결과적으로 DB손보의 3분기 실적은 타 손해보험사와 동일한 과제가 나타났다고 분석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상쇄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향후 실적 또한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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