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미소 / 김국현 깊은 적막 흐르는 검게 물든 한 밤 그대가 준 꽃다발 그 향기에 취해 더듬어 보니 세모, 네모, 동그란 모양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주섬주섬 가슴에 담았더니 그리움 담은 별이 되어 반짝 거리며 밀려와 이것을 갈매기 노래 파도 부딪치는 바닷가 모래밭 시냇물 흐르는 계곡의 새소리 나는 숲속 출렁이는 갈대밭 사이를 붙이다 보니 그대의 얼굴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인] 김국현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곳곳에 나뭇잎이 울긋불긋 조화를 이루어 햇살에 비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그 과정을 거쳐야 하는 저마다의 고충이 있겠지만, 보는 이의 눈은 즐겁고 마음이 설레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환하게 웃는 사랑하는 이의 미소는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생기 있으며 향기가 난다. 그 향기에 취해 어느 곳을 보아도 그녀의 흔적이 느껴지고, 그녀의 얼굴로 보이는 시를 감상하면서 마음이 더욱 풍성해지는 날이다. 그 사랑이 이 가을 고운 시향으로 아름답게 스미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 정기성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사랑은 나를 낮추고 너를 높이는 삶의 또 다른 이름이다. 겸손이 네 머리보다 낮아질 때 사랑은 시작되고 섬김이 네 허리보다 낮아질 때 사랑은 익어가고 더 낮출 수 없어 서로가 서로의 발등에 머물 때 사랑은 완성되리. 내가 작아질수록 마주 보는 이의 눈빛은 선해지고 나를 버릴수록 믿음은 깊어지리. 스스로 낮아짐은 서로가 높아져 존귀함으로 가는 머릿돌이라. 사랑하는 사람아 마음에 응어리져 화석 된 부모의 모습을 보아라. 내가 너보다 높아지고자 할 때 다툼이 시작되고 서로가 낮아질수록 끊이지 않던 웃음이 아니더냐. 서로의 가슴에 거울을 걸고 겸손으로 언어의 키를 낮추고 섬김으로 행동의 키를 높이자. 그리하여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시인] 정기성 전남 무안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정기성 시인의 작품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본문 중에서 ‘내가 네가 되고 / 네가 내가 되는 /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표현하듯이 그 사랑을 가지고 함께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랑의 그림자 / 염규식 사랑은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그리울 때가 더 가슴 저미게 합니다 어떤 이유와 사연이 그리 많았는지 별빛 뿌리는 초연한 밤이면 추억의 공원을 거닐게 됩니다 쓸데없는 애착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대 사랑은 과거형이 되어 버렸는데 나의 사랑은 아직도 진행형이 되어 지나간 시간을 맴돌게 합니다 망각은 아름다운 축복이라고 했지만 아직 지워지지 않는 연민 속에서 늘 그리운 모습은 그림자처럼 같이하며 이만큼이나 지나온 후에도 가슴 저미게 합니다 언제쯤 사랑의 그림자를 떨쳐버릴 수 있을지 가슴속에 자리한 그리움의 샘물은 퍼내고 퍼내어도 줄어들질 않으니 흘러넘치는 감성으로 그리움만 넘치는 밤입니다. [시인] 염규식 부산 거주 한울무낙 시 부문 등단, 대한문학세계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사랑을 시를 만들고”, “사랑을 시를 만들고” 수필집 “끝나지 않은 인생길”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면서 겪는 아픔과 고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 되기도 하고 아픈 상처가 되어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그 그리움과 흔적이 지나가는 바람이 되어 다른
時 호수를 깨우다 / 정형근 구름처럼 떠도는 것을 삼켜 버리고 낮달이 뜨면 안개 속으로 눈을 감고 만삭(滿朔)의 어미가 되어 모든 것을 품어 안는다 그리곤 수풀 한복판에 술렁이며 서성이다 맘속에 있는 풍경을 슬그머니 가져다 놓고 길손을 불러 세운다 아름다운 것 그리운 것을 녹여 삼키고 남겨진 아름다움에 놀라 소리치는 호수 고독한 맑음에 나도 몰래 물소리 흩어지고 부딪히는 어둠 속에서 별처럼 빛나는 건 빛과 색채가 녹아 엉키다 못해 식은 너의 향기 바람에 금이 가고 틈새에 낀 봄의 유혹이 꽃구름 타고 내려와 그린 수채화의 반영 산책로 따라 걸음 재촉하는 발자국 따라 봄바람 남실남실 불어오는 사월이면 비릿한 물 향기 쫓아 피어나는 웃음꽃 빨간 지문이 남긴 시화전, 문향이 뜨겁습니다. [시인] 정형근 인천 거주 현대시선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인천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길가에 활짝 핀 코스모스가 가을의 풍성함을 더해준다. 깊어져가는 이 가을 정형근 시인의 ‘時 호수를 깨우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곳곳에 시인들의 시향이 곱게 물들어 가기를 시인의 한 사람으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 한 편을
주막 앞의 초상화 /김정윤 깊어져 갈수록 출렁이는 도시의 밤 골목길 외진 곳에도 어둠을 적시는 네온 빛 구슬비가 내립니다 가난의 은신처인 초라한 주막 처마 밑에 회색 도리구찌를 눌러쓰고 지그시 눈을 감고 졸고 있는 노파 얇은 외투 위로 무겁게 내려앉은 뿌리 깊은 고독 거친 숨을 쉴 때마다 흐느끼듯 흔들리는 작은 어깨 위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어머니! 얼마나 외로우셨기에 이처럼 많이 취하셨나요? 고단했던 삶 전부를 자식 위해 던지시느라 문신처럼 새겨진 골 깊은 주름 손가락 마디마디 옹이처럼 박인 굳은살이 이제는 술잔을 들기에도 무디어 가는 감각 한 자락 흘러내린 흰 머리카락에서 마지막 소리 없는 고통으로 떨어지는 빗물 이 세상 어머니의 살아있는 초상화를 바라봅니다. [시인] 김정윤 대한문학세계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저서> 시집 “감자꽃 피는 오월”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어릴 적 크게만 보였던 어머니! 세월이 흘러 어느 순간 바라볼 때 너무 왜소해 보이고 작게 보이던 어머니 모습이 눈에 선해집니다. 세상 어머니가 그러하듯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가족을 위해 삶을 내어주신 어머니! 그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 김락호 헝클어진 내 삶을 빗질합니다 가슴에 고여 드는 행복 때문에 창문을 활짝 열고 숨을 쉬어야만 합니다 맘속 깊이 맺힌 사랑이 너울져 잔잔한 행복에 눈물 적시며 그 마음 고이 접어 감추고 광인이 되어가듯 헐헐한 웃음을 웃습니다 당신을 향한 바램이 너무 많아 내가 미워질까 봐 가슴 저미며 바라보던 내 눈빛에 당신은 꽃잎에 매달린 이슬방울처럼 초연한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이제는 세상을 향해 입으로 사랑을 노래하고 눈으로 진실을 이야기하며 당신과 함께하는 이 길이 행복입니다. [시인] 김락호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장 대한문인협회 회장 도서출판 시음사 대표 대한문학세계 종합문화 예술잡지 발행인 명인명시를 찾아서 CCA TV 대표 대한창작문예대학 교수 저서: 시집 “시애몽”외 11권 소설: “나는 야누스다” 편저: “인터넷에 꽃 피운 사랑시”외 300여권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매년 저자로 발행 시극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원작 및 총감독 <CMB 대전방송 케이블TV 26회 방송>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행복은 무엇일까? 질문을 한다면 답하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어떤 이는 물질
오월의 그리움 / 김정섭 신록의 계절 오월 연둣빛 묻어나는 바람 불어와 만개한 아카시아 꽃향기 그윽합니다 아카시아꽃 하얗게 피면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운 햇살 시리도록 그리운 사람 함께한 시간은 추억이 되고 사랑은 그리움 되어 가슴속 언저리에 하얀 아픔의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오월의 향기에 마주한 눈빛은 당신의 빛바랜 그리움 되어 봄의 끝자락 바람과 마주했나 봅니다 하얀 꽃잎이 흐드러진 맑은 하늘 호숫가 데크길 서성이다 그리움에 멍때릴 때 촉촉해진 이슬은 그렇게 강물 되어 또 흘러가나 봅니다. [시인] 김정섭 경북 문경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구경북지회) 저서 : 시집 “볕이 좋아 걸었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그리움은 아카시아꽃으로 피어나고 그 향은 바람 따라 옛 추억으로 여행하는 봄날이다. 아카시아꽃 따먹으면서 놀이하던 시절, 가위바위보하면서 아카시아 나뭇잎을 따기도 하고, 대공으로 머리 파파도 하던 지난 추억이 오래된 꿈같기도 하다. 비 내리는 가을날 오월의 그리움의 시향 따라 가슴이 촉촉하게 젖어온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
춤을 춘다 / 정대수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 하나 허공에 몸을 날려 살랑살랑 춤을 춘다 음악도 짝도 없이 왔다 갔다 저리도 잘 출까 바람도 잠시 쉬어가는 언덕 새들은 전망 좋은 나무 꼭대기에 앉아 혼신의 춤사위를 펼치는 나뭇잎을 본다 햇살 반가운 늦가을 낙엽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세상 시름 언덕에 부려 놓고 길을 간다 [시인] 정대수 경기 구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이제 곧 나뭇잎들이 옷을 갈아입을 것이다. 아직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색색 옷을 갈아입고 우리의 눈과 마음을 감탄사로 물들인다. 한 생애를 다 마친 나뭇잎은 바닥에 떨어져 다시 돋을 새순을 위해 거름이 될 것이고 희망을 키울 것이다. 오늘 삶을 뒤돌아보면서 내일은 더 나은 하루를 기대하고, 더 나아가 남은 인생 행복의 꽃으로 피워보길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접시꽃 사랑 / 백승운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살포시 담겨 빨갛게 피워낸 먹먹한 사랑이여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어디엔들 담을 수 있다면 그대 향한 그리움 줄줄이 하늘로 서서 담고 담아 사랑이라 펼쳐봅니다 시간이 지나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모진 세상에 지워지고 희미해져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한뼘 한뼘 키워 꼭 품는다면 당신을 만나는 기회 다시 찾아오겠지요 문밖에서 접시꽃이 빨갛게 웃으며 사랑이란 마음이라며 맞장구를 칩니다. [시인] 백승운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사무국장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가슴을 열고 심장을 훔치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마음이 그리움이 되어 빨간 접시꽃으로 피었습니다. 접시꽃에 담긴 간절한 사랑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하고 행복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때로는 빨간 꽃으로 때로는 연분홍으로 활짝 피어 사랑을 전합니다. 그 간절한 사랑이 고운 향기 되어 멀리멀리 퍼져 올해도 또 내년에도 활짝 피길 바랍니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
겨울이 오면 / 은별 폭풍 한설 휘몰아치던 겨울 동장군에 얼어붙은 고달픈 삶이 시린 가슴을 더욱 힘들게 했다 슝슝 뼛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에 살이 아리고 몸은 얼음장처럼 굳어갔다 몹시도 추웠던 옛 시절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모진 풍파를 견뎌내신 우리 엄마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기시고 끝내는 하늘나라로 가셨다 하얀 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이 오면 유난히도 엄마가 생각나고 그리움에 목이 멘다. [시인] 은별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희생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엄마’가 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함께하기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엄마’ 이름 그 속에는 세상 어떤 것보다 가장 크고 강하고 넓은 우리의 우주가 있다. 또 가장 편안한 보금자리가 있고 쉼의 공간이 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힘이 나고 때로는 눈물이 먼저 마중을 나오고 가슴 한쪽이 아파지기도 한다. 그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도 행복으로 맞이할 수 있고 또 내리사랑으로 함께하는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