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한 잔 / 박영애
아침 커피 한 잔 속에
세상사 이야기 다 담아있다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
이야기보따리 풀어내고
기분에 따라 커피 향이 달라진다
누군가는 달달하며 부드럽고
누군가는 씁쓸하고 텁텁할 수 있지만
그 한 잔 속에
삶의 희로애락 다 녹아있다
커피 한 모금으로
지난 밤사이 불편했던 마음을 마셔 버리고
또 한 모금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마신다
진한 커피 한 잔 속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담는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어느새 따뜻한 커피가 더 생각나는 겨울이 왔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다. 커피 한 모금이 때로는 그 어떤 휴식보다 달콤하고,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귀한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저마다 커피 취향은 다를 수 있지만, 그 맛과 분위기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 “모닝커피 한 잔” 시향이 따뜻한 온기가 되어 시리고 추운 겨울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는 12월이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개인 작품집: “명시 가슴에 스미다” 시낭송 9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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