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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내 마음의 폴더

 

내 마음의 폴더 / 박영애

 

내 눈을 깜박일 때마다

그대의 표정을 담는다

 

그대의 숨소리를 담고

그대의 몸짓을 담고

그대의 마음마저

내 마음 폴더에 저장한다

 

그대 향한 렌즈에

뿌연 먼지가 내려앉을 때

닦아도 닦아도 흘러내리는 눈물

 

폴더에 담긴 그대를

비워보지만

삭제되지 않는 기억의 공간

 

내 마음의 렌즈는

오직 그대만을 향해

고정되어 있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살면서 누군가 하나쯤 마음에 저장해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인연이 되어 평생 동반자가 되어 살아가기도 하고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마음에 담고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기억으로 함께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나도 모르게 지워낸다.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내가 담고 싶은 것을 담아내듯 지금 내 마음의 렌즈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그 렌즈를 통해 행복한 삶을 담는 오늘이길 소망한다.

 

[시인,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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