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기억 / 이환규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한 사람이 눈에 아른거려
하늘을 바라봅니다
뚝뚝 떨어지는 빗물이
눈물처럼 흘러내려
앞을 가립니다
만남은 습관이 되어
감정은 무뎌지고
사랑은 빛이 바랬습니다
곁에 있을 때
소중함을 몰랐기에
쉽게 떠날 수 있었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가슴에서 시들어져
잊혀진다는 것을 아는지요
당신의 숨소리도
바람으로 스쳐 지나 갔을 뿐
잊혀진 기억입니다.
[시인] 이환규
경기 안양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시작인가 싶더니 어느 사이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시간 속에 한 해를 돌아보면 행복했던 일도 있었고, 마음 아팠던 일도 있었지만, 흐르는 세월과 함께 더불어 묻혀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뜨거웠던 사랑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은 아픔도 저 먼 기억 속에 자리하며 흐릿하게 만들고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가게 한다. 그것이 삶이라는 것인가 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또다시 힘차게 살아간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