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짓는 지금 / 이동백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뀐 뒤에
어쩌다 시인이 되어
만월의 달빛 같은 시를 짓기 위해
마땅한 글귀를 찾으려 쪽배를 띄웁니다
내세울 것 없던
삶의 허기를 극복하게 해준 글쓰기는
공허한 가슴을 채워주는 힐링이 되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꿔 놓았습니다
글을 쓰는 일이
배를 부르게 하는 일은 아니라지만
영혼이 풍요로워지는 것만으로도
헛되이 보내는 세월은 아닐 것입니다
그믐밤별처럼 빛나는 글로
세상을 반짝이게 할 수는 없을지라도
아직 풀지 못한 숙제라 해도
내 마음은 지금 꿈같은 달밤입니다.
[시인] 이동백
청주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기획국장 (대전충청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동백꽃 연가”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이동백 시인의 ‘시 짓는 지금’ 작품을 읽으면서 시적 화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른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늦은 나이라고 볼 수도 없다. 시를 짓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이 제한이 없다. 무엇이든 시작이 반이다. 시적 화자는 글을 쓰면서 물질적인 것보다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고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누군가 내 작품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시를 짓고 글을 쓴다는 그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시적 화자의 꿈같은 달밤이 많은 독자에게 설렘으로 전달되길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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