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맞으며 / 윤무중
밝게 비추어진 아침 햇살에
내 꿈이 서리고
꿈속에서 버려진 조각들을
내 안의 미움으로 태워본다
눈가에 그렁그렁 매달리는
내 모습에 덧없이 흩어져 버린
꿈을 다시 살려
한 줄기 빛의 향연을 맛본다
새로운 정진의 카타르시스
나를 위한 강한 집념이 모아
삶의 모자이크로
넓게 펴 제자리에 세워본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침을 맞으며
내 삶의 무덤덤함에 반성하고
잘못을 씻어버려
당찬 내 젊음을 꿈꿔본다
아침을 맞으며
나를 비춘 고독이 헛되지 않게
내 바른 자세를 위해 다시 한번
출발선에 당당히 서본다

[시인] 윤무중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저서 : 제1시집 “사랑한 만큼 꽃은 피는가”
제2시집 “손길로 빚어 마음에 심다”
제3시집 “못다 쓴 편지”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데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건강하게 눈을 떠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은 다시 새 생명을 얻은 것이고 그 무엇보다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다. 어느 누군가에겐 다시 오지 않을 아침이라 생각하면 내게 찾아온 이 아침의 의미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어느 순간 내가 아침을 맞이할 수 없는 시간이 온다면 어떨까? 시적 화자는 하루를 다시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자신을 더욱 다부지게 잡고 주어진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고 마음으로 다짐한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여느 젊은이 못지않다. 꿈이 있어 행복한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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