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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창 속에는

 

창 속에는 / 안태현

 

들여다보면

들어오는 빛으로

가득한 공간(空間)의 여울로

 

들여다보면

아기자기한 모형(模型)들의

움직임으로 분주(奔走)한 이야기

 

사각(四角) 구름으로 늘어놓는 대형(隊刑 )의 시간들이

무대 위를 휘젓는다

 

온갖 단풍 들을 품어 화폭을 만들고

새들을 불러 모아

품으로 보듬어 내는 향(香)

 

언젠가

들려오는 노랫가락으로 취해

방황(彷徨)하는 허수아비로

허공 속 아귀다툼은

눈물을 자아내고는

슬며시 떠나가 버리는 모상(模像)

 

그렇게

자리 잡은 시간의 나열(羅列)은

하나둘

털고 일어나 품을 떠나 창 속에서 사라진다

 

허수아비는 없다

기나긴 여행을 마치고

뿔뿔이 창 속에 추억으로

접어든다

 

여전히

들어오는 빛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야기로

수 없이 생성(生成)된다

춤으로, 노래로

창에 비치는 무대 위

 

 

[시인] 안태현

수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창으로 비치는 세상을 담은 안태현 시인의 “창 속에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본다. 창문 너머로 비치는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만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차를 마시며 커피를 마실 수 있고 혼자만의 사색을 할 수 있는 마음의 평안함을 주고 쉼을 준다. 창으로 비치는 초록의 자연과 또 꽃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오늘이다. 나른한 오후 창문 너머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 중의 한명이었음을 깨달으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지금이 더 없이 소중하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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