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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붉은 작약꽃

 

붉은 작약꽃 / 이원희

 

작약의 붉은 꽃봉오리에서

고(苦)를 봅니다

 

붉은색의 깊이가 깊을수록

고(苦)의 속도 깊어집니다

 

붉게 찢어지는 파열음

 

꽃잎이 하늘을 향해 벌어집니다

 

꽃의 향기는 노란빛 수술 위로

비가(悲歌)가 되어 피어오르고

지나가는 미풍에 실려

벌과 나비를 불러들입니다

 

사랑의 열정은

즐거운 고통

 

두 주먹 불끈 쥐고

어머니의 자궁을 통해

쿨럭 생산된

붉은빛 작약 꽃봉오리

 

아래의 푸른 잎은

핏빛을 감쌉니다

 

 

[시인] 이원희

경남 양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붉은 작약꽃을 바라보면서 한 생명이 탄생하는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 그리고 생명을 잉태하는 어머니의 고통과 희생 또한 희열과 깊은 사랑을 이원희 시인의 시각으로 표현한 ‘붉은 작약꽃’ 작품을 감상해 본다. 누군가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참 놀랍고 신기하다. 그러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란 쉽지 않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럼에도 엄마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감사와 행복이 크다. 오늘도 어디선가 생명이 피어날 것이다. 그 생명이 멋지게 아름답게 잘 자라길 기원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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