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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식 신임 광주국세청장 취임…“국세청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자 ”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이판식 신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5일 오후 정부 광주지방합동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판식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광주청은 저의 고향이자 초임서장 시절에 근무한 곳으로 호남지역 세정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과 걱정이 앞서지만 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주어진 역할과 막중한 소임을 차질없이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전례없이 엄중한 상황을 지나고 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세청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속히 변화하는 세정 환경에 대해 이 청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재정 수요와 국세 행정에 대한 납세자의 눈높이는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며 “장려금 지급 등 급부행정과 전국민 고용보험 의무 가입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등 국세청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토대로 광주청 본연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올해 국세청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중심으로 지역 실정에 적합한 맞춤형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편리한 국세 행정에 대해 이 청장은 “세무경험이 부족한 납세자도 간편하게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있는 납세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납세자의 업종과 특성에 맞는 유형별 신고 도움자료를 최대한 제공하고 납세자가 쉽고 편리하게 성실 납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중소 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부담을 최소화하고 근로·자녀장려금 등 급부 행정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성실납세 분위기를 저해하는 민생침해 탈세와 특권을 이용한 불공정 거래, 부동산 거래 관련 변칙적 탈세에 대해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징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청장은 "아무리 훌륭한 업무 성과를 거둔다 하더라도 '청렴성이 훼손되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공직자로서 일반인보다 한 단계 높은 윤리 기준을 설정해 절제된 생활과 겸허한 자세로 기본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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