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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이동운 부산국세청장 “민생침해‧신종탈세 엄정 대응…체납자 현장 징수 강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동운 부산지방국세청장이 7일 “대내외 경제여건, 인력상황 등을 고려하여 세무조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민생침해, 신종탈세 등에 대해서는 불편부당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부산국세청장은 이날 부산국세청 강당에서 열린 제68대 부산국세청장 취임식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정’으로 성실납세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국세청은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부산국세청이란 기조에서 지능적 재산은닉자 등 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현장 징수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민생경제회복을 측면에선 민원인 편의 제고‧사회적 약자 상담불편 해소 등 납세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 등에게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한다.

 

일하는 저소득 가구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장려금을 적기 지급한다.

 

재정 수입 확보 측면에선 비대면 신고서비스 측면에서 신고 도움자료 정교화, 간편신고 확대, 신고오류 자동검증, 연말정산 시스템 혁신 등에 대한 차질 없는 집행이 추진된다.

 

근무환경 측면에선 관리자들은 일선의 불요불급한 업무가 없는지를 파악하고, 직원들의 고충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이 부산국세청장은 “현재의 세정 여건은 결코 만만치 않지만 우리 모두 협심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부산국세청을 만들기 위해 우리 다 함께 노력하자”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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