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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석 부산국세청장 “부담 줄이겠다…세무검증, 신중하고 세심하게 운영할 것”

[사진=부산국세청]
▲ [사진=부산국세청]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노정석 제65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31일 취임사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지역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선도하는 최우수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신중하고 세심한 세무검증을 통해 납세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판 뉴딜 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해 납기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등도 제 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근로, 자녀 장려금을 빈틈없이 지급하기 위한 안내와 실시간 소득파악 제도의 원활한 시행이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납세자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납세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신고안내 서비스를 지원하고, 신고 안내문에 납세자가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 납세자의 관점에서 서비스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과 절차를 반드시 준수하고, 세무조사 스마트 모니터링, 납세자 보호위원회 등 납세자 권익보호 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공정 세정을 위해 코로나19 반사 이익을 누리는 분야, 신종 호황업종 등의 탈세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반칙과 특권을 통한 불공정 탈세, 역외탈세, 변칙적 탈세 등에도 조사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노정석 부산청장은 ‘역경(易經)’의 일절인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단련하여 어떤 어려움이나 위기가 닥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을 인용하며 “국세행정의 전반을 납세자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해소함으로써 납세자 중심의 적극행정을 확고히 정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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