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역대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일반 청약이 오늘(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균등배정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최대 2~3주 정도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장 이후 추가 상승여력이 30% 이상으로 관측되면서 일반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중복청약이 되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대한 많은 계좌를 개설하는 전략을 실행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서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 균등배정에선 대신‧신한 중형 증권사 유리
전문가들은 장 마감 직전까지 경쟁률을 살피는 전략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중복 청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균등으로 최소 배정을 받으려면 경쟁률이 낮은 곳에 청약을 넣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균등배정은 배정물량이 많지만 계좌수도 많은 대표주관사 등 대형 증권사보단 물량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면서 계좌수는 비교적 적은 중형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일반청약 물량이 486만9792주(22%)로 가장 많은 만큼 청약자도 그만큼 많이 몰릴 가능성이 있는데, 반면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물량이 223만4896주(11%)로 물량이 어느정도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KB증권보다는 계좌수가 적다. 공모주를 한주라도 더 받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게 증권업계 의견이다.
◇ 비례배정에선 KB증권 유리
만약 목돈을 투자해 비례배정에 참여하는 고액자산가일 경우 상대적으로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을 선택하는 것이 비교적 유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비례배정은 자산가가 원하는 물량을 신청하고 증거금을 넣는 것이므로 최소증거금의 개념은 없다.
비례배정의 경우 KB증권의 청약 한도가 16만2000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신증권이 12만주, 신한금융투자가 8만1000주, 하이투자증권이 2만2000주,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1만1000주, 신영증권 7300주 순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공모주 청약 물량은 1062만5000주(25%)다.
신주 모집 850만주와 구주매출(LG화학) 212만5000주로 나뉘고, 이중 최소증거금(10주)만 넣으면 모든 청약자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배정이 50%, 청약증거금이 많을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분하는 비례배정이 50%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됐으므로 균등배정을 받을 수 있는 최소증거금은 150만원(10주)이다. 최소증거금은 주문금액의 절반이다.
이번 청약은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총 7개 증권사에서 가능하다. 7개 증권사 중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하고 싶은 투자자는 당일 계좌 개설시 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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