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23.6℃
  • 구름많음강릉 25.1℃
  • 맑음서울 23.1℃
  • 맑음대전 24.3℃
  • 맑음대구 25.2℃
  • 맑음울산 21.8℃
  • 맑음광주 24.9℃
  • 구름많음부산 20.2℃
  • 맑음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1.1℃
  • 맑음강화 18.8℃
  • 맑음보은 22.0℃
  • 맑음금산 22.7℃
  • 맑음강진군 24.5℃
  • 맑음경주시 24.8℃
  • 구름많음거제 20.9℃
기상청 제공

증권

[이슈체크] “빚 갚을까, 투자할까”…LG엔솔 환불금 111조원에 쏠린 눈

21일 청약 증권금 환불 절차 진행
증권사들 유입된 자금 잡으려 각종 이벤트
은행들 마이너스통장 대출 갚기로 이동 가능성 예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증거금 환불 절차가 오늘(21일) 시작된다. 환불이 진행된 111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어디로 이동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사들은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청약 증거금으로 쓰였던 자금을 자사 계좌로 묶어놓기 위해 저마다 이벤트 공세를 벌이고 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대출을 받아 청약 증거금으로 낸 규모가 적지 않은데,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영끌‧빚투가 둔화되는 추세인 만큼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보단 빚을 갚는 방향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 114조1066억원 중 3조2911억원만 배정되고 나머지 110조8155억원은 오전 중 모두 환불 처리된다.

 

◇ 환불금 유치전 나선 증권사들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해 유입된 역대급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전날 공모주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공모주 청약에 신청한 고객 대상으로 단기사채, 장외채권, 공모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신탁 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 추첨을 거쳐 백화점 상품권 1~10만원권을 지급한다.

 

KB증권도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누구나 1인당 최대 100만원 한도로 세전 연5.0% 특판 매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일부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내달 3~4일로 예정된 현대엔지니어링의 일반 공모 청약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자금이 대체로 다른 공모주 투자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 였다.

 

◇ 이제 영끌‧빚투 시대 끝났다?

 

다만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이전보다 영끌‧빚투를 선호하지 않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재투자보단 대출 청산으로 투자금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 청약 기간 중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7조원 이상 폭증한 상태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끝난 19일 기준 146조270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청약 시작전인 17일 이후 이틀만에 6조9832억원이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신용대출 중에서도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이용한 투자가 많았다. 지난 19일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56조3579억원으로, 이틀전 보다 7조97억원 증가했다.

 

앞서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 지난해 4월 28일~29일에도 빚내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며 4월말 5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한달 전 대비 6조8401억원 증가했으나, 다음달 공모주 청약 증거금 환불이 진행되면서 5월말 5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4월말 대비 3조7366억원 감소한 바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취재진에 “재투자 보다는 대출금을 갚는 방향으로 자금이 이동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차주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일단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갚아 빚을 줄이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 사고도 투자자들 사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른 현대엔지니어링 일반 공모 청약에 악재가 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는데, HDC현산 주가는 지난 12일 19% 이상 급락한 후 7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지자체장 후보들의 위장전입, 공자의 '상갓집 떠돌이 개'인가?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전국 지자체장의 선거일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을 치른지 3개월 만에 벌어지는 선거에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 사이에 최고조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좀 전에 치른 대통령선거에서 여야가 박빙의 승부로 판가름이 났고, 이를 바라보는 국민과 정치권의 심경이 더욱 예민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이어 치르는 대선과 지방선거는 선량을 뽑는 형태는 동일하지만, 근본적으로 두 선거 사이에는 엄연한 태생적 차이가 있다. 전자는, 대한민국 국가를 이끄는 단일체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지만, 후자는 국가의 구성을 이루는 여러 지역별 수장을 뽑는 선거다. 즉, 목적과 이상을 통합하는 동일체의 지도자는 전 국민이 공감하는 이념, 주의, 정책을 추구해야 하지만, 다양한 지역의 수장은 이것보다는 각 지역의 서로 다른 지리적 여건과 주민들의 성향, 소득, 근무한 경험 혹은 직업 등을 감안해 지역특유의 이념, 주의, 정책을 추구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지역에 따라 맞는 인물을 뽑는 적재적소의 개념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장은 그 향리에서 일정기간을 거주하거나 생활반경이 되는 직장근무 등으로 그 지역의 환경과 관습에 익숙하고 공
[인터뷰] 난민을 변호한 변호사들 "사명감·공익…그런 것 아니었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은 변호사들에게 공익활동 의무를 지운다. 약자에 대한 변호사의 공익의무, ‘프로 보노 푸블리코(Pro bono publico)’는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법으로 요구한 것은 2000년 한국이 최초다. 약자 보호는 항상 많은 어려움을 요구한다. 열심히 했다고 상을 주는 것도 아니다. 조세금융신문이 만난 난민 변호사들도 의무감으로 공익을 말하지 않았다. 한국 사법사 최초로 국가를 상대로 한 난민의 손해배상 사건을 승소로 이끈 법무법인 태평양 공익위원회 문병선·신혜선 변호사, 재단법인 동천 권영실 변호사를 만났다. 2015년 9월 한국 법무부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대해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 중동 난민들을 사실상 강제로 내보내기 위해서였다. 한국 법무부는 신속심사 제도라는 절차를 편법적으로 동원했다. 심사 면접관은 유도질문, 반박을 막기 위한 이지선다형 질문 외에도 난민 신청자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꾸며내 억지 탈락을 만들었다.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이집트인 M씨의 국가배상 1심 소송을 승소로 이끈 태평양·동천 변호사들 역시 승소의 기쁨보다 다음 소송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문병선_태평양